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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실물펀드 투자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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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180회 작성일 10-06-0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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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실물펀드 투자해 볼까?

 
[김종석 칼럼니스트] ◈ 혼돈의 글로벌 증시, 금융위기에 안전한 나라는 없었다!

다사다난(多事多難) 이라는 4자로 요약할 수 있는 재테크 시장이 저물어간다. 골디락스 호황기가 미국 발 서브프라임이라는 대형악재를 만나, 총체적인 복합불황의 터널 깊숙한 곳을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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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도 2005년이래 펀드투자에서 성공경험을 통해 투자의 세계로 더욱 더 깊숙이 빨려 들어갔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경우 2005년 53%, 2006년 4%, 2007년 32%의 고수익을 안겨주던 펀드가 2008년 대 반란을 일으킨 것이다.
 
그간 펀드 환매를 통해 수익을 챙긴 투자자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는 막연히 장기투자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상유래 없는 폭락으로 수익을 모두 내놨으며 상당한 원금손실을 경험하고 있다.
 
2008년 펀드시장은 좋은 펀드와 나쁜 펀드의 구분이 없을 정도로 자본주의 근간을 흔드는 경제위기에 추풍낙엽처럼 천덕꾸러기가 된 한 해였다.
 
지난해 각국정부는 국가간의 공조체제를 공고히 하면서 쓸 수 있는 모든 금융·재정정책을 총동원하였고, 중앙은행들은 윤전기를 돌려 유동성을 공급하기에 바빴다.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금융위기를 잠재우기는커녕 실물부분으로 위기가 번지고 있다.

글로벌 신용경색이 악화되고 경기가 둔화한데다 소비자 물가와 실업률이 치솟은 반면 증시는 곤두박질쳤다. 위기의 근원지인 미국의 주식은 최근 1년간 41% 하락하였다. 서브프라임 모지기 위기를 불러온 미국의 일부 지역의 주택 가격이 40%나 곤두박질쳤고, 모기지 위기 발생 이래 주택 100만 채가 차압 됐다.
 
미국정부는 유동성 복구 차원에서 꽁꽁 얼어붙은 금융시스템에 3조 달러를 제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위기가 진정되고 있지 않아 정계에서 2차 경기부양책까지 거론하고 있다. 일본증시도 26년 만에 최저치로 주저 앉았다. 7년여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하는 등 2750억 달러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국내펀드는 배당주의 지수방어력으로 배당주펀드와 환율상승으로 수출비중이 높은 삼성그룹주 펀드가 선방한 가운데 평균 41.6%의 손실을 기록하였다. 특히 해외펀드 중 투자비중이 높은 브릭스를 포함한 이머징마켓 증시는 글로벌 평균에 비해 훨씬 낙 폭이 커 고위험 고수익시장이라는 것을 증명해 보이기도 했다.

◈ 원자재∙실물펀드: 인플레 헤지 차원에서 분산투자로 접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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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 투자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받으며 부상한 상품이 있었다.
 
달러가치가 하락하고 농산물 등의 원자재가격이 급등하면서 주가하락의 대안상품이자 헤지 차원에서 원자재펀드가 관심을 끌었던 것이다.
 
그러나 금융위기가 글로벌 소비위축과 자산가격 하락을 불러오면서 원자재펀드의 수익률도 속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원자재섹터 중 농산물가격추이의 대표적인 지수가 짐 로저스 농산물 지수다. 이 지수는 짐 로저스에 의해 개발된 지수로2004년 11월 30일 1000포인트를 시작으로 집계하여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최근 농산물 가격 급등은 1990년대 말 이후 지속된 수요와 공급의 괴리에 기인한 바 크다. 개도국 중심의 성장으로 식량 수요가 꾸준히 늘어난 반면 농산물 가격의 장기적 안정화에 따라 공급 확대 노력은 부진했다.
 
개도국이 주도하는 세계경제 성장 추세가 지속되고 무엇보다도 바이오 작물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1990년대까지 둔화 추세를 보이던 농산물 수요가 다시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짐 로저스는 상품(Commodity)은 유일하게 펀드멘털이 훼손되지 않은 분야로 결국은 공급을 초과하는 수요로 가격은 재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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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원자재 가격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로이터/제프리 CRB지수가 가장 대표적인 지표이다. 이 지수는 CRB(Commodity Research Bearau)사가 곡물 원유 산업용원자재 귀금속 등의 주요 19개 주요 상품선물 가격에 동일한 가중치를 적용하여 산출하는 지수로 원자재 가격의 국제기준으로 간주되고 있다.

1967년을 100으로 해서 매일 발표되는데 국제상품 가격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지표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 지수가 상승하면 인플레이션이 예견되거나 그 상품의 수요 증가를 의미한다고 해서 미국 내에서는 '인플레 지수'로 일컬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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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B지수는 올해 들어 고점대비 54%나 하락하여 2002년 이래로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하였다. 이 지수는 크게 6개 섹터로 구성되어 있다.

원유와 천연가스를 포함한 에너지 섹터가 40%, 커피 등의 기호식품이 21%, 산업재와 곡물이 각각 13%, 가축과 귀금속이 각각 7%로 구성되어 있다.

CRB지수의 최근 가격을 살펴보면 5년 전 수준보다 가격이 떨어진 품목은 커피, 오렌지주스, 밀, 원당, 옥수수, 원면, 알루미늄, 천연가스, 니켈 등 10개에 달했으며, 오른 품목은 구리, 금, 은, 원유, 콩, 코코아 등 8개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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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하는 국제유가는 올해 고점대비 77%하락하였다.

유가가 150$가까이 치솟을 때 연말까지 200$간다는 전망도 있었지만,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감소로 큰 폭으로 하락한 상태다.
 
그러나 국내는 물론 세계 어느 국가나 금융기관들은 현금이 한 푼이라도 아쉬운 상황에서 상품으로서의 수요가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한다. MF글로벌과 JP모건체이스는 25$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초 200$를 전망했던 골드만삭스는 2009년 유가전망을 45$로 낮췄으며, 미 에너지정보청은 평균유가를 51$, 미국 석유산업연구소는 58$를 전망하고 있다. 필자는 지금 극심하게 꼬인 유동성에 숨통이 트이고 경기가 활성화 된다면 국제유가도 재상승 기류를 탈것으로 판단한다. 또한 구제금융책으로 남발된 달러화의 가치가 하락한다면 실물자산으로의 투자수요가 몰릴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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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온스당1000달러를 호가하다가 조정을 받던 국제 금 가격이 최근 급등하면서 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금은 역사적으로 안전자산의 대명사였다는 점에서 자산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어찌 보면 당연한 현상이다. 당장 글로벌 금융공조로 달러화 강세가 인위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나, 이 추세가 흔들린다면 금 가격 상승은 불 보듯 뻔한 이치이다.

금 시장의 내부적인 수급여건을 분석해 보면 전반적으로 수요가 우위인 것으로 나타난다.

수요 측면에서 중동 및 아시아 중앙은행을 중심으로 각국의 외환보유액 다변화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 또한 금 재고량 고갈과 신규 광산의 탐사 지연 등으로 공급 부족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 세계 백금 생산량의 78%를 차지하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우 전력 부족으로 인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요인들로 인해 금 관련 기업들의 실적도 과거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해 투자 매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자산 디플레우려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간 하지만 원자재 가격은 경기침체로 지나치게 저평가 국면에 진입해 있음을 감안할 때 투자 적기라고 판단한다.

◈ 원자재∙실물펀드, 어떻게 고를까?

국내에 출시돼 있는 원자재 및 실물 펀드들은 두 가지 유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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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원자재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여기에는 기은SG골드마이닝주식형펀드와 블랙록월드골드주식형펀드가 있다.

둘째, 원자재관련 실물과 관련된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로 미래에셋맵스인덱스로골드재간접펀드, KB골드파생상품펀드 등이 있다.
 
SH골드파생상품펀드의 경우 금 실물에 30% 정도를 투자하면서 금 관련 지수에 70% 수준을 투자해 두 유형의 중간적인 형태를 갖고 운용되고 있다.
 
필자의 경우 주식보다는 금이나 원자재 가격 등락에 따라 연동하는 지수형태의 펀드에 투자하기를 권하는 편이다. 원자재 가격은 오르는데, 관련주식은 개별기업의 사정에 따라 오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인플레이션 회피 수단이자 포트폴리오의 다각화 차원에서 대안투자자산으로 원자재펀드에 대한 투자를 고려하여야 한다. 또한 원자재펀드의 경우 특정한 분야의 기업과 상품들만 골라 투자하는 섹터펀드 중 하나임을 고려하여 투자자산 중 10% 이내로 분산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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