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익부 현상 100년이래 최대" NY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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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894회 작성일 15-07-1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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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이후 상위 1% 수입 95% 독점
경기회복은 부자들을 위한 잔치?
미국의 경기가 회복되면서 부자들은 재산을 더욱 많이 불리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11일 B섹션 4면에 경제학자 에마뉴엘 사에즈와 토마스 피케티 교수의 연구결과를 인용, "지난해 미국의 상위 10% 부자가 전체 소득의 절반 이상을 가져갔다"며 "이는 지난 100년 사이에 가장 높은 비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상위 1%가 차지한 부는 전체의 5분의 1인 20%를 상회, 미 정부가 소득세 수치를 집계한 1913년 이래 최대 수치를 보였다.
미국의 부자들은 주가와 부동산 가격상승과 기업이익 증가로 콧노래를 부르고 있는 반면 중산층이하 나머지는 실업과 저임금으로 여전히 생활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UC버클리의 사에즈 교수는 "경제대공황때 최상위 소득자들이 일시적인 타격을 받고 소득이 증가한 이래 이렇게 극적인 증가를 이룬 예는 없었다"고 진단했다.
1%의 '슈퍼 부자'들은 대공황 시기와 같은 비율의 증가치로 회복됐다. 2011년엔 19.7%였고 2012년엔 22.5%로 뛰어올랐다. 이같은 증가는 부분적으로 일회성의 요인들이 작용했다. 의회가 지난 1월 세금 삭감조치가 만료되는 것을 피하는 조치를 취하면서 많은 기업들이 주주와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돌려 결국 부자들의 수입이 늘어나게 했다.
또한 부자들은 경기가 회복되면서 2009년초 바닥이었던 주식시장이 두배이상 급등해 큰 폭의 이익을 누렸다. 약 절반의 가구가 주식을 직접 보유하거나 연금 자산운용 등으로 수입을 늘릴 수 있었다. 미국은 상위 10%의 부자가 총 주식의 90%를 보유하고 있다.
임금에 의존하는 가구들은 여전히 경기침체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일자리를 원하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높은 실업률 또한 임금 상승을 억제하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현재 미국인의 실업률과 일자리를 찾는 잠재인력의 비율은 35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희미하나마 99%의 사람들을 위한 좋은 뉴스도 있다. 2009년과 2011년 사이엔 수입이 정체됐지만 2012년에 다시 1% 정도 증가한 것이다. 물론 같은 기간 가진 자들의 수입은 엄청난 폭의 증가를 보였다. 상위 1%는 20%나 소득이 늘었고 최상위층인 0.01%는 무려 3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상위 1% 소득자가 침체기에 수입이 36% 가량 급락하는 경험을 했지만 증가치가 31%로 나타나 거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을 알 수 있다. 99%의 수입은 침체기에 12% 떨어졌지만 그이후 반등률은 0.4%에 불과하다. 타임스는 결국 상위 1%가 경기침체가 끝난 후에 95%의 수입을 거머쥐었다고 지적했다.
피케티 교수와 사에즈 교수는 "경제나 세제의 확고한 변화없이는 부의 편중 현상을 뒤집을 가능성이 없다"면서 "지난 1월 의회의 조치는 무시할만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이렇다할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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