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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美 빈부격차 1920년대 이래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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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1,025회 작성일 15-07-1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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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자료 분석…"주가회복·고실업률 영향"

지난해 미국 내 빈부격차가 85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대공황기 직전인 '광란의 20년대' 이래 사상 최악의 수준이다.

미국 UC버클리대, 프랑스 파리경제학교(PSE), 영국 옥스퍼드대 등 3개국 경제학자들은 1913년부터 작년까지의 미 국세청(IRS) 자료를 토대로 미국의 빈부격차 현황을 분석, 이런 내용의 결과를 발표했다고 AP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상위 1%의 연간 가계소득 비율은 전체의 19%를 넘어섰고, 상위 10%의 소득비율도 48.2%에 달했다.

이는 대공황기 직전 미국의 증시 거품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1928년 이래 최대 수준이다. 그러나 그 이듬해인 1929년 증시는 폭락했고, 미국은 사상 최악의 경제 위기를 맞았다.

연구진은 미국 내 소득 불평등은 지난 30년째 계속돼 온 현상이지만, 지난해 특히 그 격차가 두드러졌다고 지적했다.

지난 한해 미국 내 상위 1%의 소득은 20% 가까이 늘어난 반면 나머지 99%의 소득 증가율은 1%에 그쳤다.

버클리대의 이매뉴엘 사에스는 이에 대해 부자들이 내년 1월부터 자본소득 과세가 강화하는 것에 대비해 주식을 서둘러 현금화했기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자본소득의 비중이 높은 부자들은 최근의 금융위기에 가장 큰 타격을 입긴 했다. 2007∼2009년 주가 폭락 당시 상위 1%의 소득은 36% 이상 줄었다. 나머지 99%의 소득 하락률이 11.6%에 불과했던 것과는 대조된다.

하지만 2009년 하반기 금융위기의 먹구름이 걷히고 기업이익과 주가가 급등하면서 상황은 급반전했다. 이후 3년여간 미국 내 전체 배당수익의 95%가 이들 상위 1%의 손으로 흘러들어 갔다.

그 결과 지난해 상위 1%의 평균 세전 가계소득은 39만4천 달러(약 4억2천700만원)를 웃돌았고, 상위 10%의 소득도 11만4천 달러를 상회했다.

이번 소득 집계에는 임금, 연금수당, 주식배당금 및 주식을 포함한 기타 자산매각에 따른 자본소득 등이 포함됐다. 그밖에 실업수당, 사회보장연금 등의 이른바 정부 이전지출은 제외됐다.

연구진은 이런 빈부격차 확대 현상의 주원인으로 기업들의 아웃소싱과 시설 현대화에 따른 미국 내 단순노무직 일자리 감소를 꼽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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