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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재테크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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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931회 작성일 11-04-3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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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의 교육 실태를 보면 본질에서 벗어나도 한참은 벗어난 것 같다. 한참 뛰어 놀며 꿈을 꾸어야 할 때부터 영어유치원이다 학습지다 해서 정신이 없다. 초등학교에 들어가서는 학교 외에도 학원을 5~6군데나 다니는 것이 다반사다.

방학 때마저도 필리핀이나 호주, 미국 등으로 어학연수를 떠나느라 쉴 틈이 없다. 이 때문에 부모들은 자신의 은퇴 준비마저 뒤로 미루고 사교육비를 대느라 허리가 휠 지경이다.

사실 부모들의 공통된 소망은 아이가 훌륭하게 성장해서 부모보다 더 행복하길 바라는 것이다. 문제는 아이의 행복이 수능점수와 학벌에 달려 있다는 잘못된 믿음이다. 이 때문에 아이의 행복을 위한 교육이 그 본질에서 벗어나 오히려 아이를 불행에 빠뜨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

본질에서 벗어난 것은 교육뿐만 아니다. 우리가 은행 적금을 들고 펀드에 가입하는 등 자산관리를 하고 투자에 나서는 것은 궁극적으로 행복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이런 자산관리가 반대로 우리의 삶을 불행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앞으로 개발될 것이라는 뉴스에 대출까지 받아 덜컥 투자했다가 시장 침체로 난감한 상황에 몰린 사람들이 적지 않다. '유망 금융상품'이라는 추천만 믿고 덥썩 목돈을 맡겼다가 기대와 다른 손실 때문에 마음고생에 빠지기도 한다.

이처럼 행복하기 위한 자산관리가 본질에서 벗어나 우리를 힘들게 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뭘까? 이는 돈이 많으면 많을수록 행복해 진다는 잘못된 믿음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돈이 많아야 행복해진다는 믿음은 우리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선진국이나 후진국을 막론하고 전 세계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믿음이자 열망이기도 하다.

영국의 신경제재단(NEF)에서 발표한 행복지수 조사 결과는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이른바 국가별 행복지수(HPI)라는 것을 측정했는데, 한국의 행복지수는 조사 대상국 178개 중에서 102번째로 중간쯤 차지했다. 놀라운 것은 선진 7개국(G7)의 행복지수 순위가 우리나라보다도 낮은 108위(영국), 128위(프랑스), 150위(미국)로 나타났다. 가장 행복한 나라는 바누투아(1위), 콜롬비아(2위), 코스타리카(3위), 도미니카공화국(4위), 파나마(5위)였다. 경제발전 순위와 행복지수가 거의 거꾸로 나타난 것이다.

월드밸류서베이(WVS)에서도 2007년 8월 국가별 행복지수를 조사 발표했는데 우리나라는 조사 대상 37개국 중 28위에 위치했다. 이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나라는 다름 아닌 멕시코였다.

자산관리의 본질로 돌아가서 우리의 행복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무조건적으로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믿음을 버려야 한다.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하면서 고수익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버려야 한다. 많은 연구들이 행복을 위해서는 돈과 재물에 대한 욕심을 줄이고 이기심을 억제하라고 주문한다. 물론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에 대한 욕심과 이기심 없이 살아간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진정한 행복을 위해서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사고가 필요하다. 낭비성 소비를 줄이고 현명한 소비를 늘리는 일은 행복한 자산관리의 시작이다. 주식이나 펀드의 본질을 이해하고 투자를 즐길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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