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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허리띠 졸라매면 내일은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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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002회 작성일 11-04-3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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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원을 운영하는 30대 중반의 A원장이 최근 재무진단을 받고 싶다고 했다. 부인과 아들(8), 딸(6) 등과 함께 살고 있는 그의 월 수입은 1500여만원. 먼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45세쯤 병원 건물을 갖고 싶고 애들이 공부를 잘 한다면 의대에 보내고 싶어요. 65세 이후에는 아내와 여유 있는 노후생활을 즐기고 싶습니다."
 
다음으로 매월 지출 규모와 저축 가능액을 물어 보았다. 그는 "매월 아내에게 주는 생활비 500만원을 제외한 1000여만원 정도 여유가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A원장은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자금을 운용해 재무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먼저 자금의 성격과 목적에 맞게 운용하는 것이 첫 시작이다. A원장이 현재 원하는 인생을 위한 자금준비를 기간별로 나눠 볼 때 10년 이내 주요자금 수요는 별로 많지 않다. 10년 이후 필요자금 규모가 대부분이다. 가령 병원건물 구입과 자녀의 대학교육 자금이 대략 10년 이후다. 자녀 결혼자금과 노후자금도 20년 이후 발생할 필요자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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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자금을 용도별로 단기·중기·장기로 나눠 각각의 규모와 특성에 맞는 금융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자금의 운용 성격에 따라 유동성, 수익성, 안정성 등 3대 원칙을 고려해야 한다. 금융기관은 은행(저축은행 포함), 증권, 보험 등으로 대별된다. 은행은 단기자금운용, 증권은 중기자금운용 및 투자, 그리고 보험은 장기자산운용 및 위험관리 측면에서 각각 나름의 장점이 있다.

필자는 A원장의 매월 여윳돈 1000만원 중 20%는 단기 및 긴급예비자금 등 유동성을 중시해 단기자금으로 은행을, 30%는 중기자금으로 수익성을 감안해 증권사의 투자상품으로, 50%는 10년 이상의 주요 재무목표에 맞춰 장기자금운용과 안정성 및 수익성을 고려해 보험사를 활용하는 자금운용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미래는 불확실하다', '장기간 저축하는 것이 부담스럽다', '저축하다 중도에 깨면 손해다'는 등의 이유로 저축의 대부분을 단기로 운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결국 돈 관리에 실패하기 십상이다. 돈을 모으는 목적을 고려하지 않고 단지 저축의 편리성만 지나치게 고려한 결과다.

단기운용의 또 다른 문제는 큰 목돈을 만들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아무리 큰 돈을 저축한다 하더라도 1~2년 만기로 돈을 모으면 본인의 자산과 수입을 고려할 때 큰 목돈이 되지 않기 때문에 무심코 지출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만약 통장에 수억원의 여윳돈을 갖고 있다고 상상해보라. 자연히 이것 저것 사고 싶은 것이 생기거나 주위의 투자유혹에 쉽게 넘어간다.

돈은 휘발유와 같다. 아차 하는 순간 순식간에 날아가 버린다. 단기저축을 반복하는 것은 결국 인생전반에 걸친 돈 관리 시스템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떨어뜨리고 만다. 우리가 여행을 떠날 때 단거리는 자전거나 시내버스를, 중거리는 시외버스를, 장거리는 고속버스를 타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돈 관리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장기저축은 소비지출을 줄여야 하므로 크고 작은 고통을 수반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고통 없이 공짜로 행복을 얻을 수는 없다. '행복한 미래'가 있는 고통은 참을 수 있지 않을까? 오늘 허리띠를 졸라매는 사람이 내일 허리띠를 풀고 편안한 생활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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