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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정신과 품행장애 (Conduct Disorder) & 치료 및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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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이지 댓글 0건 조회 4,539회 작성일 11-08-12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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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행장애(Conduct Disorder)는 일상생활의 규범을 벗어나는 반사회적, 공격적, 도전적 행위의 반복 및 지속으로 인하여 가정, 학교, 직업 등 일상생활에서의 기능수행에 중대한 지장을 초래하는 아동 및 청소년의 주요행동장애 중의 하나이다. 주된 증상으로는 가정, 학교, 기타 사회생활 범위 안에서 일상적 사회규범이 용납하지 않는 청소년 비행 및 공격적 행동을 들 수 있다. 이러한 행동이 가족뿐만 아니라 대인관계 전반에 걸쳐서 광범위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청소년의 경우 학교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행동장애이다. DSM-IV 정신과 진단기준에서는 이를 품행장애로 분류하고 있으나 사회규범으로는 일탈행동(deviant behavior), 법률적으로는 청소년 비행(juvenile delinquency)에 해당되기도 한다. 장애의 해당연령은 18세 이하의 청소년, 소녀들에게 적용되며 18세 이후에 이러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에는 반사회행동 성격장애(Antisocial Personality Disorder)라는 별도의 진단을 하게 된다.
 
품행장애는 증상행동의 특성상 청소년기의 남아에게서 폭력적, 반사회적 행동성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여아에게는 성행위의 무절제함이 가장 중요한 문제증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증상의 발현은 사춘기 시작 무렵 또는 그 이후에 시작되는 경우와 소아기(10세 이전)에 시작하는 경우가 있으며 어린 연령층에서 발생할수록 치료에 더 큰 어려움이 따르는 것으로 또한 밝혀져 있다. 
 
임상에서 품행장애를 진단내리고자 할 때의 진단기준은 상당히 엄격한 편으로 일회성 또는 단발성의 폭력 또는 과격행동으로 인하여 진단이 내려지는 경우는 드물다. 진단에서는 일상생활의 행동규범을 완전하게 벗어나는 반사회적, 공격적, 도전적 행위의 반복 및 지속적인 행동을 가장 중시하고 있다. DSM-IV 진단기준은 다음과 같다.
 
나이에 적합한 행동규범을 완전히 이탈하는 사회규범 및 규칙위반이 지속적으로 그리고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이로 인하여 다른 사람의 기본적인 권리를 공격적으로 침해하는 행동양상을 나타내 보인다. 지난 12개월 동안 아래의 항목 가운데 최소 세 가지 이상의 증상행동이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 6개월 동안에는 최소한 한 가지 이상의 증상행동이 발생하고 있어야 한다. 

A. 사람이나 동물에 대한 공격성
  1. 다른 사람을 괴롭히거나, 위협하거나, 협박한다.
  2. 치고받는 싸움을 도발한다.
  3. 총, 칼, 각목, 곤봉, 벽돌, 깨진 유리병 등으로 다른 사람을 위협하거나 심각한 신체적 손상을 입힌다. 
  4. 사람을 학대 또는 신체적 손상을 입힌다.
  5. 동물을 학대하거나 신체적 손상을 입힌다.
  6. 노상강도, 날치기, 강탈, 무장 강도 등 피해자에게 직접적인 불법행위를 저지른다.
  7. 강간 또는 강제적 성행위를 한다.
B. 재산 및 기물파괴
  1. 신체적 손상을 목적으로 하는 의도적인 방화를 저지른다. 
  2. 다른 사람의 재산을 의도적으로 파괴한다.
C. 절도 또는 기만행위
  1. 남의 집, 건물, 차를 털거나 침입한다.
  2. 거짓말이나 속임수로 다른 사람의 물건을 얻어내거나 환심을 사거나 또는 자신의 책무를 회피하고자 한다. 
  3. 백화점, 가게 등에서 값이 싼 물건들을 슬쩍 슬쩍 훔친다.
D. 지속적, 반복적 규칙위반
  1. 13살 이전에 부모의 금지에도 불구하고 밤늦게 까지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
  2. 친부모 또는 양부모와 함께 살면서 최소한 2번 밤을 새우는 무단가출을 하거나 또는 외출에서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는다.
  3. 13세 이전에 부모 몰래 무단으로 결석한다. 
행장애의 치료에는 개별적 심리치료, 가족치료 (법원명령으로 내려지는 가족치료 포함), 약물치료 등이 있으며 모든 행동장애는 가정, 학교, 그리고 심리치료사가 함께 참가하는 치료방법이 기조를 이루고 있다. 심리치료는 인지행동치료와 행동치료가 사회행동기술 향상과 행동개선에 뚜렷한 효과를 나타내 보이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사회학습이론에 바탕 하는 가족심리치료도 뚜렷한 효력을 나타내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가족치료에서는 특히 부모의 자녀양육기술과 부모가 role model 역할 하는 법, 대화기술, 감정표현기술 등 다양한 기술을 배우기도 한다. 청소년, 사춘기 아동들의 그룹심리치료는 증상완화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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