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시리고 추운 겨울, 척추와 무릎을 보호하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yale 댓글 0건 조회 3,500회 작성일 11-01-16 11:51
본문
날씨가 추워지면 무릎과 발목 등이 시큰거려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근육과 인대가 수축되면서 이전에 없던, 혹은 기존에 겪고 있는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또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져 일상생활 속에서 부상을 당하기도 쉽다. 건강하게 겨울을 보내기 위해서는 꽁꽁 얼어 있는 관절과 근육을 부드럽게 녹여줘야 한다.
Part 1 관절염
1 퇴행성관절염
퇴행성관절염은 관절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국소적인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는 질환을 말한다. 만성 비염증성 질환으로 변형성관절증, 골관절증, 퇴행성관절 질환이라고도 부른다. 원인은 불확실하나 노쇠현상 및 체중과 관계가 깊은 질환이며 점차 진행되면 연골 표면과 관절 경계에 새로운 골형성, 관절변형 등이 일어날 수 있다.
일차성 퇴행성관절염의 확실한 원인은 밝혀진 바가 없으나 나이, 성별, 유전적 요소, 비만, 특정 관절 부위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차성 퇴행성관절염은 관절 연골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외상, 질병 및 기형 등이 원인이며 세균성관절염이나 결핵성관절염 후 관절 연골이 파괴된 경우, 심한 충격이나 반복적인 가벼운 외상 후 발생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증상 및 특징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관절염이 발생한 관절 부위의 국소적인 통증이며 대개 전신 증상이 없는 것이 류머티즘관절염과의 차이점 중 하나다. 초기에는 해당 관절을 움직일 때 통증이 점점 심해지다가 병이 진행되면 움직이지 않아도 지속적으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관절 운동 범위의 감소, 부종, 관절 부위 압통이 나타나며 관절 연골 소실과 변성에 의해 관절 면이 불규칙해지면 관절을 움직일 때 마찰음이 느껴질 수도 있다. 이 같은 증상들은 일반적으로 서서히 진행되며 간혹 증상이 좋아졌다 나빠지는 경과를 보이기도 한다.
치료 방법
퇴행성관절염의 치료 목적은 통증을 경감시키고 관절의 기능을 유지시켜주며 나아가 변형을 방지하는 데 있다. 그러나 변형된 경우에는 이를 수술로 교정하고 재활치료를 시행해 관절의 손상이 진행되는 것을 예방한다. 또한 환자가 동통을 느끼지 않는 범위의 운동을 통해 환자가 원활하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보통 퇴행성관절염의 초기 상태를 1기라고 하며, 말기가 되어 관절 연골이 완전히 망가진 상태를 4기로 본다. 1?2기 관절염은 주로 진통 소염제나 관절 연골 보호제 등의 약물로 치료하며 주사제 치료가 병행될 수 있다. 관절염이 진행돼 3기가 되면 여기에 수술적 치료를 더해야 하고 4기 환자에게는 인공관절 치환술 등의 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2 류머티즘관절염
류머티즘관절염은 관절을 감싸고 있는 활막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을 말한다. 이 질환은 인체 면역 기능에 이상이 오는 것으로, 세균과 같은 외부 이물질에 대해 몸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는 면역계가 자신의 몸을 스스로 공격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이러한 ‘자가 면역’에 의해 만성 염증이 나타나고 때로는 근육, 폐, 피부, 혈관, 신경계 등에도 이상이 오게 된다.
일반적으로 유전적 소인,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 등이 류머티즘관절염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에 의해서도 발생하기 쉬우며 폐경 초기에도 발병률이 높다.
증상 및 특징
일단 류머티즘관절염이 시작되면 활막 조직의 혈액으로부터 여러 염증 세포들로 이루어진 ‘판누스’라는 덩어리가 형성되고, 이 덩어리가 연골을 파괴해 관절의 변형을 가져오며 관절 주위 뼈를 약하게 만든다. 따라서 관절이 붓고 아프며 관절의 운동 범위가 제한을 받게 돼 관절 주위가 벌겋게 변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류머티즘관절염 환자의 2/3 정도는 수주일에서 수개월에 걸쳐 피로감, 식욕 부진, 전신 쇠약감 등을 먼저 느끼게 된다. 초기 류머티즘관절염의 중요한 특징은 침범된 관절의 통증과 종창이다. 주로 손에 많이 생기는데 손가락의 중간 마디와 손바닥 부위에 잘 나타난다. 손목을 뒤로 굽히는 데 장애가 생기고 손가락을 굽히기 어려우며 주먹을 꽉 쥘 수 없는 경우도 많다. 또 80% 이상의 환자가 무릎이 부어오르고 통증을 호소하며 팔꿈치, 발과 발목, 엉덩이 관절 등에서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특히, 아침에 일어날 때나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있었던 경우 관절이 뻣뻣해져 움직이기 힘든 ‘조조강직’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류머티즘관절염은 이러한 조조강직이 1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치료 방법
류머티즘관절염에는 기본적으로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증상 및 반응 정도에 따라 적절한 약물치료를 실시하는데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와 스테로이드, 항류머티스약제와 TNF(류머티즘관절염을 일으키는 대표적 중간물질) 차단제 등을 사용한다. 관절 연골이 망가지거나 변형돼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할 때는 수술적 치료를 한다.
3 통풍성관절염
통풍은 세포 속에 있는 핵산이라는 물질을 구성하는 퓨린체의 대사 장애로 인해 생기는 병으로, 통풍에서 생기는 요산 결정체가 관절 속에 침착해 국소적인 통증과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통풍성관절염이라 한다.
통풍성관절염의 원인은 유전, 비만, 과음 등을 들 수 있다. 주로 40대 이상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해 최근 발병 연령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증상 및 특징
급성 통풍성관절염은 통풍성발작이라고도 하며 첫째 발가락이나 발목, 무릎 등에 잘 생긴다. 요산 수치를 조절하지 않고 방치해두면 만성으로 진행되어 통풍 결절, 신장 질환, 동맥경화성 질환 등이 발생할 위험도 있다.
통풍성관절염은 처음에는 증상은 없으면서 요산 수치만 증가하는 고요산 혈증기, 강력한 통증을 수반한 급성관절염을 반복하는 급성 발작기, 만성관절로 이행된 만성 결절성 통풍기로 분류된다.
치료 방법
통풍성관절염의 기본 치료 목적은 통풍발작 종료, 재발 방지, 신장 요산 결석 형성 방지, 유발 요인 제거에 있다. 초기 통풍성관절염의 경우 약물치료와 식이요법을 병행하는데 특히 당뇨병, 비만, 고지혈증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식이요법으로 체중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통증이 심해지면 수술요법인 관절내시경으로 관절 연골에 침착된 요산 결정체를 제거해야 한다.
Part 2 겨울철 관절 경직 및 근육 부상
1 추운 날씨로 인한 관절 경직
날씨가 추워지면 관절 주위 근육, 인대, 힘줄, 관절막 등의 연부 조직이 굳어져 관절염이 있는 관절의 증상을 악화시킨다. 따라서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경우 특히 관절 부위를 따뜻하게 유지해야 한다.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온에 신경 쓰고 관절을 주기적으로 움직여 관절 강직을 예방하도록 한다.
2 겨울철 근육 부상
겨울철에는 근육 및 관절 경직으로 인해 다른 계절에 비해 쉽게 부상을 입을 수 있다. 특히 길이 얼어 미끄러지며 다치는 경우가 많고 무릎 인대 파열, 발목 인대 염좌 등이 발생하기도 쉽다. 노인층의 경우 손목 부위 골절 및 척추 뼈 압박 골절 등 골다공증성 골절이 쉽게 생길 수 있다. 인대가 파열됐을 때는 우선 안정을 취하고 얼음찜질, 진통 소염제 복용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보조기를 착용하기도 하고, 파열정도가 심할 때는 수술로 봉합할 수도 있다. 발목 인대 염좌시에는 보조기 착용이나 부목 고정, 약물치료 등을 시행한다.
겨울철에는 운동을 하기 전 충분한 준비운동을 통해 근육과 인대 등의 탄력성을 유지하면서 부상을 예방해야 한다. 특히 조깅을 할 때 갑자기 뛰기 시작하면 근육과 관절이 굳어 있는 상태에서 힘을 고스란히 전달받기 때문에 부상당하기 쉽다. 길을 걸을 때는 미끄러지지 않게 주의하며 손을 주머니에 넣고 걷기보다는 장갑을 끼고 손을 밖으로 내어 혹시 미끄러지더라도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척추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생활습관
1 물건을 들 때 가능한 한 물건을 몸에 밀착시키고 무릎을 굽힌 채 든다. 무거운 물건은 허리를 돌리지 말고 발을 회전시켜 옮기는 것이 좋다.
2 무거운 짐은 양손에 나눠서 균형 있게 든다. 너무 무거운 물건은 혼자 들려고 하지 말고 주변 사람의 도움을 요청한다.
3 너무 푹신한 의자나 침대보다는 적당히 딱딱한 의자나 침대를 사용한다.
4 의자에 앉을 때는 허리가 등받이에 밀착되도록 한다.
5 바닥에 앉을 때는 책상다리를 하지 말고 되도록이면 의자에 앉도록 한다.
6 오래 앉아 일하는 사람은 수시로 요통을 예방하는 스트레칭을 해준다.
7 장기간 여행을 할 때는 30분~1시간 간격으로 차에서 내려 허리 운동을 해준다.
8 디스크 환자는 오랜 시간 동안 장기, 바둑, 빨래 등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9 장시간 컴퓨터 작업이나 TV 시청을 피한다.
10 걸을 때는 목과 등을 구부리지 않고 어깨를 편안한 자세로 유지한 채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한다.
Mini Interview
Q관절 질환을 특별히 주의해야 하는 연령대 혹은 계층이 따로 있나요? 대부분의 관절 질환은 퇴행성관절염으로, 50대 이후에 발병하기 쉽습니다. 특히,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의 체중 부하가 많은 무릎 관절이나 척추 관절 등에서 발생하기 쉬운데 주로 젊은 층보다는 중년 이후 여성에게서 가장 많이 나타납니다.
Q겨울철에 특히 관절 관련 질환을 주의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겨울철에는 기온이 떨어져 신체활동이 둔화되므로 관절의 움직임이 적어지면서 관절 주변 조직이나 인대의 경직 등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또 충분히 스트레칭을 하지 않고 운동을 하다 부상을 입을 위험도 높습니다. 근육과 인대가 굳고 운동능력이 떨어지는 겨울에는 관절 질환에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Q김장을 하고 나면 관절통이 훨씬 심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김장을 할 경우, 부자연스러운 척추 자세와 무릎 관절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관절통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김장을 하는 중간 중간 관절의 스트레칭 및 휴식 시간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예부터 쪼그리고 앉은 상태에서 일을 하는 경우가 많아 외국에 비해 무릎 관절 질환을 앓는 이들이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가능하다면 김장을 할 때 식탁 등에 재료를 올려놓고 허리와 무릎을 세워 하는 것이 좋습니다.
Q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나 발목에서 뚝뚝 소리가 자주 나는데 어떤 증상으로 볼 수 있나요? 관절에 아무 이상이 없는 경우에도 움직일 때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통증을 동반한 소리 나는 증상은 전문의를 통한 정밀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다만, 통증 없이 관절에서 소리만 날 때는 이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Q허리나 어깨가 시큰거릴 때 찜질을 해주면 도움이 된다고 들었습니다. 정말 효과가 있는 것인지, 혹은 찜질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관절이 시큰거리는 경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원인별로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따뜻한 찜질은 대개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므로 관절 건강에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찜질을 할 때는 30분 이상 장시간 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너무 뜨거운 찜질은 화상의 우려가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또, 붓고 열감이 있는 관절통은 염증일 수 있으므로 찜질 이전에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Q디스크를 앓고 있는데 운동을 하면 관절에 더욱 무리가 갈까봐 걱정이 됩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디스크에 의한 통증이 있을 경우, 대부분의 운동은 척추 관절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운동을 하기 이전에 척추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 방침이 결정된 후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Q시큰거리고 쑤시는 증상이 심할 때 진통제를 복용해도 괜찮을까요? 또 관절 강화를 위한 보조제를 복용하는 것은 어떤가요? 진통제는 단지 통증 완화를 목적으로 하며 대부분의 진통제는 장기 복용할 경우 용량을 더욱 늘려야 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원인에 대한 정확한 진단 없이 단순히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만으로는 질병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요즘 시중에서 시판되는 관절 보조제는 아직까지 그 효능이 학문적으로 인정되지는 않았지만 대부분 관절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50대 이후는 관절 보조제를 복용하는 것이 관절에 도움이 됩니다.
Part 1 관절염
|
퇴행성관절염은 관절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국소적인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는 질환을 말한다. 만성 비염증성 질환으로 변형성관절증, 골관절증, 퇴행성관절 질환이라고도 부른다. 원인은 불확실하나 노쇠현상 및 체중과 관계가 깊은 질환이며 점차 진행되면 연골 표면과 관절 경계에 새로운 골형성, 관절변형 등이 일어날 수 있다.
일차성 퇴행성관절염의 확실한 원인은 밝혀진 바가 없으나 나이, 성별, 유전적 요소, 비만, 특정 관절 부위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차성 퇴행성관절염은 관절 연골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외상, 질병 및 기형 등이 원인이며 세균성관절염이나 결핵성관절염 후 관절 연골이 파괴된 경우, 심한 충격이나 반복적인 가벼운 외상 후 발생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증상 및 특징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관절염이 발생한 관절 부위의 국소적인 통증이며 대개 전신 증상이 없는 것이 류머티즘관절염과의 차이점 중 하나다. 초기에는 해당 관절을 움직일 때 통증이 점점 심해지다가 병이 진행되면 움직이지 않아도 지속적으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관절 운동 범위의 감소, 부종, 관절 부위 압통이 나타나며 관절 연골 소실과 변성에 의해 관절 면이 불규칙해지면 관절을 움직일 때 마찰음이 느껴질 수도 있다. 이 같은 증상들은 일반적으로 서서히 진행되며 간혹 증상이 좋아졌다 나빠지는 경과를 보이기도 한다.
치료 방법
퇴행성관절염의 치료 목적은 통증을 경감시키고 관절의 기능을 유지시켜주며 나아가 변형을 방지하는 데 있다. 그러나 변형된 경우에는 이를 수술로 교정하고 재활치료를 시행해 관절의 손상이 진행되는 것을 예방한다. 또한 환자가 동통을 느끼지 않는 범위의 운동을 통해 환자가 원활하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보통 퇴행성관절염의 초기 상태를 1기라고 하며, 말기가 되어 관절 연골이 완전히 망가진 상태를 4기로 본다. 1?2기 관절염은 주로 진통 소염제나 관절 연골 보호제 등의 약물로 치료하며 주사제 치료가 병행될 수 있다. 관절염이 진행돼 3기가 되면 여기에 수술적 치료를 더해야 하고 4기 환자에게는 인공관절 치환술 등의 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
류머티즘관절염은 관절을 감싸고 있는 활막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을 말한다. 이 질환은 인체 면역 기능에 이상이 오는 것으로, 세균과 같은 외부 이물질에 대해 몸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는 면역계가 자신의 몸을 스스로 공격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이러한 ‘자가 면역’에 의해 만성 염증이 나타나고 때로는 근육, 폐, 피부, 혈관, 신경계 등에도 이상이 오게 된다.
일반적으로 유전적 소인,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 등이 류머티즘관절염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에 의해서도 발생하기 쉬우며 폐경 초기에도 발병률이 높다.
증상 및 특징
일단 류머티즘관절염이 시작되면 활막 조직의 혈액으로부터 여러 염증 세포들로 이루어진 ‘판누스’라는 덩어리가 형성되고, 이 덩어리가 연골을 파괴해 관절의 변형을 가져오며 관절 주위 뼈를 약하게 만든다. 따라서 관절이 붓고 아프며 관절의 운동 범위가 제한을 받게 돼 관절 주위가 벌겋게 변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류머티즘관절염 환자의 2/3 정도는 수주일에서 수개월에 걸쳐 피로감, 식욕 부진, 전신 쇠약감 등을 먼저 느끼게 된다. 초기 류머티즘관절염의 중요한 특징은 침범된 관절의 통증과 종창이다. 주로 손에 많이 생기는데 손가락의 중간 마디와 손바닥 부위에 잘 나타난다. 손목을 뒤로 굽히는 데 장애가 생기고 손가락을 굽히기 어려우며 주먹을 꽉 쥘 수 없는 경우도 많다. 또 80% 이상의 환자가 무릎이 부어오르고 통증을 호소하며 팔꿈치, 발과 발목, 엉덩이 관절 등에서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특히, 아침에 일어날 때나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있었던 경우 관절이 뻣뻣해져 움직이기 힘든 ‘조조강직’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류머티즘관절염은 이러한 조조강직이 1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치료 방법
류머티즘관절염에는 기본적으로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증상 및 반응 정도에 따라 적절한 약물치료를 실시하는데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와 스테로이드, 항류머티스약제와 TNF(류머티즘관절염을 일으키는 대표적 중간물질) 차단제 등을 사용한다. 관절 연골이 망가지거나 변형돼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할 때는 수술적 치료를 한다.
3 통풍성관절염
통풍은 세포 속에 있는 핵산이라는 물질을 구성하는 퓨린체의 대사 장애로 인해 생기는 병으로, 통풍에서 생기는 요산 결정체가 관절 속에 침착해 국소적인 통증과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통풍성관절염이라 한다.
통풍성관절염의 원인은 유전, 비만, 과음 등을 들 수 있다. 주로 40대 이상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해 최근 발병 연령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증상 및 특징
급성 통풍성관절염은 통풍성발작이라고도 하며 첫째 발가락이나 발목, 무릎 등에 잘 생긴다. 요산 수치를 조절하지 않고 방치해두면 만성으로 진행되어 통풍 결절, 신장 질환, 동맥경화성 질환 등이 발생할 위험도 있다.
통풍성관절염은 처음에는 증상은 없으면서 요산 수치만 증가하는 고요산 혈증기, 강력한 통증을 수반한 급성관절염을 반복하는 급성 발작기, 만성관절로 이행된 만성 결절성 통풍기로 분류된다.
치료 방법
통풍성관절염의 기본 치료 목적은 통풍발작 종료, 재발 방지, 신장 요산 결석 형성 방지, 유발 요인 제거에 있다. 초기 통풍성관절염의 경우 약물치료와 식이요법을 병행하는데 특히 당뇨병, 비만, 고지혈증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식이요법으로 체중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통증이 심해지면 수술요법인 관절내시경으로 관절 연골에 침착된 요산 결정체를 제거해야 한다.
Part 2 겨울철 관절 경직 및 근육 부상
|
날씨가 추워지면 관절 주위 근육, 인대, 힘줄, 관절막 등의 연부 조직이 굳어져 관절염이 있는 관절의 증상을 악화시킨다. 따라서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경우 특히 관절 부위를 따뜻하게 유지해야 한다.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온에 신경 쓰고 관절을 주기적으로 움직여 관절 강직을 예방하도록 한다.
2 겨울철 근육 부상
겨울철에는 근육 및 관절 경직으로 인해 다른 계절에 비해 쉽게 부상을 입을 수 있다. 특히 길이 얼어 미끄러지며 다치는 경우가 많고 무릎 인대 파열, 발목 인대 염좌 등이 발생하기도 쉽다. 노인층의 경우 손목 부위 골절 및 척추 뼈 압박 골절 등 골다공증성 골절이 쉽게 생길 수 있다. 인대가 파열됐을 때는 우선 안정을 취하고 얼음찜질, 진통 소염제 복용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보조기를 착용하기도 하고, 파열정도가 심할 때는 수술로 봉합할 수도 있다. 발목 인대 염좌시에는 보조기 착용이나 부목 고정, 약물치료 등을 시행한다.
겨울철에는 운동을 하기 전 충분한 준비운동을 통해 근육과 인대 등의 탄력성을 유지하면서 부상을 예방해야 한다. 특히 조깅을 할 때 갑자기 뛰기 시작하면 근육과 관절이 굳어 있는 상태에서 힘을 고스란히 전달받기 때문에 부상당하기 쉽다. 길을 걸을 때는 미끄러지지 않게 주의하며 손을 주머니에 넣고 걷기보다는 장갑을 끼고 손을 밖으로 내어 혹시 미끄러지더라도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척추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생활습관
1 물건을 들 때 가능한 한 물건을 몸에 밀착시키고 무릎을 굽힌 채 든다. 무거운 물건은 허리를 돌리지 말고 발을 회전시켜 옮기는 것이 좋다.
2 무거운 짐은 양손에 나눠서 균형 있게 든다. 너무 무거운 물건은 혼자 들려고 하지 말고 주변 사람의 도움을 요청한다.
3 너무 푹신한 의자나 침대보다는 적당히 딱딱한 의자나 침대를 사용한다.
4 의자에 앉을 때는 허리가 등받이에 밀착되도록 한다.
5 바닥에 앉을 때는 책상다리를 하지 말고 되도록이면 의자에 앉도록 한다.
6 오래 앉아 일하는 사람은 수시로 요통을 예방하는 스트레칭을 해준다.
7 장기간 여행을 할 때는 30분~1시간 간격으로 차에서 내려 허리 운동을 해준다.
8 디스크 환자는 오랜 시간 동안 장기, 바둑, 빨래 등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9 장시간 컴퓨터 작업이나 TV 시청을 피한다.
10 걸을 때는 목과 등을 구부리지 않고 어깨를 편안한 자세로 유지한 채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한다.
Mini Interview
|
Q겨울철에 특히 관절 관련 질환을 주의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겨울철에는 기온이 떨어져 신체활동이 둔화되므로 관절의 움직임이 적어지면서 관절 주변 조직이나 인대의 경직 등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또 충분히 스트레칭을 하지 않고 운동을 하다 부상을 입을 위험도 높습니다. 근육과 인대가 굳고 운동능력이 떨어지는 겨울에는 관절 질환에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Q김장을 하고 나면 관절통이 훨씬 심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김장을 할 경우, 부자연스러운 척추 자세와 무릎 관절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관절통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김장을 하는 중간 중간 관절의 스트레칭 및 휴식 시간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예부터 쪼그리고 앉은 상태에서 일을 하는 경우가 많아 외국에 비해 무릎 관절 질환을 앓는 이들이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가능하다면 김장을 할 때 식탁 등에 재료를 올려놓고 허리와 무릎을 세워 하는 것이 좋습니다.
Q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나 발목에서 뚝뚝 소리가 자주 나는데 어떤 증상으로 볼 수 있나요? 관절에 아무 이상이 없는 경우에도 움직일 때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통증을 동반한 소리 나는 증상은 전문의를 통한 정밀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다만, 통증 없이 관절에서 소리만 날 때는 이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Q허리나 어깨가 시큰거릴 때 찜질을 해주면 도움이 된다고 들었습니다. 정말 효과가 있는 것인지, 혹은 찜질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관절이 시큰거리는 경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원인별로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따뜻한 찜질은 대개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므로 관절 건강에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찜질을 할 때는 30분 이상 장시간 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너무 뜨거운 찜질은 화상의 우려가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또, 붓고 열감이 있는 관절통은 염증일 수 있으므로 찜질 이전에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Q디스크를 앓고 있는데 운동을 하면 관절에 더욱 무리가 갈까봐 걱정이 됩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디스크에 의한 통증이 있을 경우, 대부분의 운동은 척추 관절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운동을 하기 이전에 척추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 방침이 결정된 후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Q시큰거리고 쑤시는 증상이 심할 때 진통제를 복용해도 괜찮을까요? 또 관절 강화를 위한 보조제를 복용하는 것은 어떤가요? 진통제는 단지 통증 완화를 목적으로 하며 대부분의 진통제는 장기 복용할 경우 용량을 더욱 늘려야 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원인에 대한 정확한 진단 없이 단순히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만으로는 질병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요즘 시중에서 시판되는 관절 보조제는 아직까지 그 효능이 학문적으로 인정되지는 않았지만 대부분 관절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50대 이후는 관절 보조제를 복용하는 것이 관절에 도움이 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