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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학과 손이 꽁꽁, 발이 꽁꽁…‘ 냉증’ 제대로 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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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yale 댓글 0건 조회 3,003회 작성일 11-04-2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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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_손발이 차면 다‘ 냉증’일까?
원래 손발이 차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병적인 냉증이라고 보기 어렵다. 이런 경우 냉증보다는 수족다한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다른 사람보다 손발에 땀이 많이 나면 땀이 증발하면서 체온이 내려가기 때문. 반면 사시사철 손발이 차고 인위적으로 손이나 발의 온도를 떨어뜨렸을 때 다른 사람보다 현저히 회복 속도가 늦다면 냉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간단한 체열 검사만으로도 냉증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데, 냉증은 안면홍조와 상열감, 불면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Q2_냉증은 혈액순환의 문제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아니다.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일시적 냉증은 ‘레이노드 병’이며, 사시사철 차가운 냉증은 혈관 운동의 조절 문제, 즉 자율신경의 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수족 등 말단 부위, 아래쪽 부위에 많이 발생하는 게 일반적.

Q3_냉증의 발생 부위는 수족뿐일까?
냉증의 발생 부위는 수족뿐일까?
주로 말단 부위에서 나타나지만, 아랫배가 찬 것도 냉증으로 보는 게 일반적이다. 그래서 냉증을 앓는 상당수는 보통 변비, 설사, 복통, 월경통, 월경불순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소화불량이나 위장 계통의 장애를 동반하기 쉽다.

Q4_냉증, 왜 남자보다 여자에게 많을까?
일단 자율신경 질환은 감정 변화의 영향을 받기도 하고, 여자들은 월경 등으로 체내의 호르몬 변화 정도가 남자보다 심하기 때문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여자들은 월경의 영향으로 한 달에도 호르몬의 상태가 여러 번 바뀌기 때문에 냉증이 잘 나타난다는 게 일반적인 정설. 하지만 수족냉증은 전 세계 여러 나라 중 우리나라, 일본, 중국 일부에서만 인지되는 병증으로, 그 자체를 병으로 봐야 하는지 논란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Q5_냉증을 치료하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는데…
냉증이 있는 경우 소화기에 문제가 생기게 마련. 예를 들어 아궁이에 불이 약하면 밥이 잘 안 익듯이 냉증이 있으면 소화 작용 전반에 문제가 생긴다. 소화기의 문제라는 것은 식욕 조절, 소화, 영양소의 흡수, 배설 등 일련의 과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것인데, 그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 살이 찌는 것은 당연한 결과. 특히 배변이 다이어트에서 중요한 문제인데, 많이 먹어도 많이 내보낸다면 살이 찔 이유가 없다. 냉증을 치료하면 배변과 소화가 원활해져 식욕을 제어하기 쉬워지기 때문에 어느 정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Q6_어린이도 냉증이 있나?
아이들도 냉증이 있다. 아이들은 자율신경계의 문제보다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외부의 기온에 영향을 받는다. 냉증뿐만 아니라 체온 조절이 잘 안 되면 더위에도 민감해진다. 체온 조절이 원활하도록 보온과 통풍 등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게 좋다.

Q7_냉증으로 오해되는 질병이 있다면?
손발이 차갑다고 다 냉증으로 판단하고 방치하면 자칫 큰 병을 부를 수 있다. 손발 중 한쪽만 찬 경우 냉증이 아니라 척추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즉 디스크일 가능성이 높다. 감각 저하나 이상 감각으로 인한 증상일 수 있으므로 척추 검사가 필수다. 흡연자가 어느 순간 손발이 차가워졌다면 버거병도 의심해봐야 한다. 버거씨병은 폐색성혈전혈관염이라고도 하는데, 주로 다리와 발에 나타난다. 동맥이 구조적으로 좁아져서 생기는 병으로, 통증과 팔다리 시림이 주된 증상. 심한 경우 피부에 궤양이 생기고, 조직이 손상되거나 파괴되어 괴사가 일어날 수 있다.

Q8_냉증의 효과적인 치료법은?
자율신경의 문제는 보통 해독의 방법이 일반적. 대변과 소변을 통해 몸속에 응체된 기운을 내보내고 소통시키면 냉증이 완화된다. 하지만 자율신경의 문제는 섭생 등과 밀접한 영향이 있으며, 성격이나 감정적인 부분과도 연계돼 있으므로 치료가 쉽지 않다. 가장 좋은 방법은 꾸준한 운동과 식습관 교정. 무엇보다 냉증이 있다면 술과 담배는 최악의 궁합이니 삼가는 게 필수다. 여기에 하나 더! 자율신경의 균형을 위해 수면이 매우 중요한데, 늦어도 밤 11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어 숙면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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