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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 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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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inceton 댓글 0건 조회 2,393회 작성일 10-08-03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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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발, Flat feet, pes plana, excessive pronation feet이라고도 하는 이 말에 대부분의 환자들은 아니라고 한다. 평생 그런 말은 처음 들어본다라고들 하신다. 평발인데도 잘 뛰어다니고 군대도 갔다 왔다고도 하신다. 문제는 평발도 등급이 있다는데 있다. 평발이라고 해서 다 발바닥의 아치가 내려앉아서 바닥에 닿는 것은 아니다. 가벼운 평발에서 아주 심한 평발까지 천차만별이다. 경험적으로 평발인 분들은 부모님 중 한 분 또한 평발이신 경우를 많이 본다. 양쪽 다 평발인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한 쪽이 더욱 불균형적으로 심해있다. 우리가 걸을 때 발뒷꿈치 바깥쪽에서 착지해서(heel stroke) 발이 약간 안으로 구부리다가 다시 원위치로 돌아오면서 마지막엔 엄지발가락 끝으로 땅을 차면서 발을 들고 앞으로 전진하게 된다. 평발인 경우엔 이러한 동작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장기간 보행을 하다 보면 통증이나 근육에 경직을 유발하게 되며 이러한 불균형을 대신하기 위해서 무릎이나 골반 심지어 턱관절까지 많은 문제를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대부분 한 쪽 발에 이상이 있는 경우 같은 쪽의 턱 또한 소리가 덜컹 나든지 입을 열고 닫을 때 입모양이 심하게 양쪽으로 흔들리는 것을 자주 본다. 발에 문제가 있으면 턱에 영향을 주고 반대로 턱에 문제가 있으면 발에 영향을 미친다. 밤에 잠을 잘 때 이를 악물고 자거나 이를 가는 경우, 껌을 많이 씹는 분들, 스트레스로 이를 악물고 살아야 하는 분들, 음식을 너무 많이 먹거나 한 쪽으로만 먹는 경우에 턱은 상하게 된다. 귀에 소리가 나거나 두통 등을 초래하기도 하지만 멀리는 발까지 영향을 준다. 한방에선 발바닥을 주로 신장으로 보고 발바닥에 통증이 있는 경우 신장이 약하거나 정기가 떨어졌다고 한다. 예전 우리의 부모님들이 결혼하실 때 피로연에서 각시에게 노래를 시키고 부르지 않을 때는 신랑을 거꾸로 매달은 후에 발바닥을 때린 일들이 있었다 하는데 발바닥을 때린 것은 결국 신장을 더욱 강화시켜 첫날밤을 무사히 치르라는 배려의 일환이었을 것이다. 한국에서는 경락 마사지, 웰빙 마사지, 스포츠 마사지 등의 좋은 이름들은 다 붙여가며 유행을 부추기는데 발바닥 근육을 마사지해서 나쁠거야 없지만 만일 평발이 심하거나 발가락 쪽이 주저앉아 있는 경우(dropped metatarsal), 엄지발가락 외반증(bunion)으로 건막염이 생기는 경우, 발목터널 증후군(tarsal tunnel syndrome), 아킬레스에 통증이 오는 건염 등은 발을 전공한 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단순히 진통제나 스테로이드 약물 투여는 큰 도움이 안된다. 발바닥 뒷쪽에 뼈가 자라나서 통증이 오는 경우도 있다(calcaneal spur). 오래 되기 전에 치료를 받으면 잘 해결되는데 내버려 두면 나중에 두고 두고 고생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환자의 발을 서서 관찰하고 몇 번 걷게 하여 발의 모양이 어떻게 변하며 그것이 또 무릎회전이나 허리의 동작에 어떻게 변화를 주는지를 보면 어느 정도 문제의 핵심을 파악할 수 있다. 근육과 관절의 불균형을 제대로 치료해주고 필요하면 발에 깔창(orthotics)을 수작업을 통한 맞춤형 방법으로 만들어주면 대부분의 발 문제는 해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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