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내 모발 옮겨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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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inceton 댓글 0건 조회 2,009회 작성일 10-08-0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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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 마라토너가 모발이식수술을 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이 수술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많아졌다. 평소 이 마라토너가 이마에 머리띠를 질끈 동여매고 고글형 선글라스를 쓴 것은 맨머리 때문에 얼굴로 땀이 바로 흘러내려 눈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일반적으로 남성형 탈모증상이 정수리에만 나타나면 약물로 치료하는 게 효과적이다. 그러나 앞머리 쪽이 탈모일 때는 모발이식수술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모발이식수술은 나이가 들어도 탈모가 되지 않는 머리 뒷부분 피부를 떼어내서 머리카락을 채취한 후 모근을 분리시켜 숱이 적은 곳에 옮겨 심는 방법이다.
이 시술은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현저히 개선시켜줄 수 있는데 수술로 이식한 머리털은 평생 탈모가 되지 않고 뒷머리처럼 계속 자란다. 한국인에게 이식 가능한 모발 수는 평균 6,000개 정도이다. 1차와 2차 수술에서는 각각 1,500~2,000개 정도를 심으며 3차 수술에는 1,000개 정도를 심는다. 1회에 2,000개 정도의 모발을 이식할 수 없는 이유는 뒷머리 모발이 무한정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수술도 보통 3회를 초과할 수 없다. 일단 심은 머리카락은 처음 1개월 내에 다 빠진다. 그 자리에 뿌리가 남아 있어 수술 후 3개월 이내에 옮겨 심은 곳에서 새로운 머리카락이 난다. 다시 성장한 모발은 보통 크고 굵은 형태로 나오며 결과적으로 수술한 후 약 6개월 정도 지나야 제대로 형태를 갖춘 모발이 된다.
수술 후에는 이식한 부위에 소독약 정도만 발라주며 붕대로 감지 않고 열어놓는다. 수술 후 5~7일째부터는 머리를 가볍게 감을 수 있는데 이때 두피를 문지르거나 긁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남성형 탈모는 진행성 질환이다. 증세가 심한 탈모 환자에게는 모발이식수술이 가장 좋은 해결방법이다. 모발이식수술은 부작용이 없고 흉터가 별로 없는 치료법이다. 다만 탈모의 정도와 속도, 두피 두께, 모낭 깊이, 약물치료에 대한 반응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환자마다 모발이식 디자인과 심는 방법에 조금씩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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