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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정신과 잠은 탁월한 진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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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inceton 댓글 0건 조회 2,451회 작성일 10-08-0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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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등 감정정리" 꿈은 깨어있을 때 겪었던 복잡한 감정 상태를 정돈하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의 수면 뇌영상 연구소 매튜 워커 책임 연구원이 지난 주 시애틀에서 개최된 수면학회 연례총회에서 "잠은 인간이 감정을 적절히 조절할 수 있도록 해준다"며 이런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꿈은 무의식의 좌절된 욕망을 표현하는 비밀의 창'이라는 1899년 지그문트 프로이드의 학설과는 거리가 먼 결과라고 시사주간 타임이 최근 보도했다. 워커 연구팀은 36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렘(REMㆍ안구가 빨리 움직이며 꿈을 꾸는 단계) 수면과 타인의 감정을 파악하는 능력 사이의 관계를 연구했다. 연구 결과 렘 수면을 경험한 이들이 그렇지 못한 이들보다 행복감 같은 타인의 긍정적 감정을 훨씬 정확히 파악했다. 반면 수면을 취하지 못한 집단은 분노, 공포 등 부정적 감정을 민감하게 파악했다. 워커 박사는 "잠깐 낮잠을 취한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감정을 제어하는 뇌 전두엽 활동이 훨씬 왕성했다"며 "이는 인간 진화의 결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렘수면은 깨어있는 동안 경험했던 분노의 감정을 정리하는 기능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불쾌한 순간을 망각하는 것이 아니라 기억에서 불필요한 감정을 제거해 다시 회상할 때 보다 이성적으로 사태를 이해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이 연구는 수면부족과 자살의 상관관계도 설명한다. 자살충동을 겪는 사람들은 대부분 악몽을 반복적으로 꾸거나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심각한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환자들의 경우 수면시에도 깨어있을 때처럼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스트레스 물질이 계속 분비돼 좀처럼 렘수면 상태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워커 박사는 "심리장애와 수면부족은 불가분의 관계"라며 "잠은 탁월한 진정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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