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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인후과 여름철 귓병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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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inceton 댓글 0건 조회 3,317회 작성일 10-08-0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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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는 속귀, 가운데 귀, 바깥 귀로 나뉘는데, 바깥 귀의 일부부인 귓구멍은 곰팡이나 세균 감염이 쉽게 발생하는 곳이다. 특히 물놀이를 많이 하는 여름철에 발생 빈도가 높은 외이도염은 귀지가 있는 귓구멍에 물이 들어가서 귓구멍 표피의 PH(산도)가 변화되어 균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염증 반응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물론 샤워할 때 들어간 물도 같은 현상에 의해 세균 감염을 쉽게 일으킨다. 또는 귓구멍을 후빌 때 생기는 찰과상에 의해서도 염증이 생길 수 있으며, 혹은 이물질에 의해서 생기는 경우도 허다하다. 외이도염 환자들은 귀를 건드리거나 만질 때, 그리고 음식물을 씹을 때 귀와 목, 그 주위에 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염증이 심해지면 부종과 함께 분비물이 생겨 흘러나오기도 한다. 수영한 다음이나 샤워 후에 귀를 씻어내려면 알코올과 식초를 반반씩(50%+50%) 섞어서 사용하면 가장 좋다. 세척 후 알코올의 증발 작용이 귓구멍을 빨리 마르게 해주며, 또한 식초의 산도가 알코올과 섞인 후에는 귓구멍의 원래 PH(산도)와 거의 같아지기 때문에 세균 감염의 기회가 줄어든다. 귀지(Cerumen)라는 것은 귓구멍의 표피에서 생기는 분비물과 먼지와 표피에서 떨어진 상피 세포가 뭉쳐진 것으로서 세균이나 곰팡이가 자랄 수 있는 배양액의 구실을 한다. 대개 마른 귀지와 진 귀지 둘로 나누는데 마른 귀지의 경우보다는 진 귀지의 경우가 감염이 훨씬 더 빈번하다. 또한 귓구멍에 곰팡이가 자라게 되면 무좀에 걸린 것 같이 몹시 가렵고 이 때문에 자꾸 후비게 되어 표피 손상을 초래하게 되며 곧바로 2차 세균감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어린이들에게 흔히 발병하는 중이염은 ‘가운데 귀’의 염증으로서 고막의 안쪽 부분과 비강으로 연결되는 유스타치안 관(Eustachian Tube)의 염증이다. 보통 감기나 상기도염, 편도선염, 인후염 그리고 알레르기로 인해서 이 유스타치안 관을 통해 목과 코 속의 염증이나 분비물이 ‘가운데’로 들어가서 생기는 것이다. 어린이에게 많은 이유는 유스타치안 관이 어른 것에 비해 길이가 짧고 관 내 너비가 크며 곡선보다는 직선에 가깝기 때문이다. 즉 목구멍과 코 속의 염증이 심해지게 되면 소리를 전달하는 이소골(Auditory Ossicles)의 기능이 떨어져서 청력 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또한 중이강 안에 장액성 혹은 점액성 액체가 고여서 ‘가운데 귀’의 전체가 곪게 되면 고막은 염증과 압력 증가에 의해서 터지기도 한다. 귀가 아파서 잠도 못자고 펄펄 뛰다가 갑자기 통증이 없어지며 귓구멍에서 진물이 나오면 이것은 거의가 고막이 파열된 증거이다. 염증이 진행되다가 고만이 터짐으로써 압력이 떨어져서 통증이 사라지고 농이 흘러나오게 되는 현상이다. 즉 통증이 없어졌다고 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니라 사실은 문제가 더 커진 경우라고 보아야 한다. 이런 경우 방치할 것이 아니라 진찰을 받아서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항생제 치료를 잘 받을 경우 파열된 고막은 그 크기에 따라 2-3주가 지나면 아물지만, 파열된 부분이 전체 고막의 50% 이상이면 재생 가능은 높지 않다고 본다. 일단 고막이 터지면 귓구멍에 물이 들어가지 않게 조심해야 하며 코를 풀면 상태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커진다. 중이염에 자주 걸리는 어린이들에게 작은 원통형 Tube를 고막에 심어주는 시술을 하는데 그 이유는 반복되는 염증에 의해 손상될 수 있는 이소골과 고막을 보호하고 청력장애를 예방하기 위함이다. 고막은 섬유질로 된 원형의 막으로서 소리의 진동을 이소골에 전달하는 기관이다. 또한 상해에 의해서 잘 터지기도 하지만 그 두께는 약 0.1mm 정도이고 100mmHG의 압력에도 견딜 수 있는 조직인데, 이 정도의 압력이란 것은 혈압을 잴 때 수은주 100에서 느끼는 압력과 동일하다. 속귀 즉 내이에 생기는 내이염은 그렇게 흔한 것은 아니지만 계속되는 중이염이나 아니면 소음에 오래 노출된 상태나 그 충격, 또 어떤 항생제나 특정 약품에 의해 부작용으로 생기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평형기관이나 감음기관의 손상이 동반되기 때문에 신경성 난청과 어지러움증이 특징적인 증세로 나타난다. 내이에 생기는 병 중에서 윙윙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이명증과 난청 그리고 욕지가나 구토, 어지러움증을 일으키는 Meniere's Disease라는 것이 있는데 주로 한쪽 귀에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확실한 원인을 모르는 병으로서 결정적인 치료법은 없고 어지러운 증세나 구토 같은 증상에 대해서 보조적 약물 치료를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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