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학과 혓바늘·입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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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inceton 댓글 0건 조회 2,462회 작성일 10-08-0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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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혓바늘이라고 부르는 혀의 질환과 헤르페스에 의한 입 주위 감염은 스트레스, 피로 등이 쌓이면 잘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원인 균들이 대부분 우리 몸에 원래 살고 있다가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빠르게 증식해 이런 증상들이 생긴다”고 설명한다. 심한 경우 음식을 먹기도 힘들 때가 있는데, 입 안 및 입 주위 감염 질환에 잘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혓바늘은 의학적인 용어로는 아프타성 구내염으로 부르는데, 보통 바이러스와 세균들이 감염을 일으킨 결과로 헐어서 생긴 것이다. 특별히 잘 오는 나이 대는 없으나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약자나 과로가 쌓인 사람들에게 흔한 편이다. 가끔 다른 질환으로 몸의 면역력이 떨어진 결과로 나타나기도 한다. 증상은 주로 열이 나기도 하며, 혀의 감각에 이상이 올 수도 있다. 음식을 먹기가 쉽지 않아 입맛이 떨어뜨리기도 한다. 이 질환은 영양 결핍,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 스트레스, 피로, 외상, 탈수 등 많은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긴다. 이 중 특히 몸의 피로나 스트레스는 면역 기능을 떨어뜨려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이 쉽게 일어나도록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땀을 많이 흘려 몸의 수분이 줄어들면 입 안의 침도 부족해 이런 질병이 잘 온다. 침에는 여러 효소와 세균을 막는 면역글로불린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특정 음식물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이런 질환이 나타난다는 보고도 있는데, 이와 연관이 있다고 알려진 음식물은 땅콩, 버터, 해산물, 초콜릿 등이다. 이에 비해 입과 입술 주위 감염은 주로 단순포진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다만 평소 몸이 건강할 때는 잠복만 하고 있다가 피로, 스트레스 등이 심해진다 싶으면 빠른 속도로 증식해 증상을 일으키는 것이다. 두 질환 모두 바이러스 증식의 결과로 생기지만, 일반적인 선입견과는 달리 입맞춤으로는 잘 전염되지는 않는다. 다만 입술에 생기는 감염은 전염이 가능하긴 하나 이미 대부분 원인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더 많다. 혓바늘과 같은 혀의 질환과 입술 주위 감염은 보통 2주 안에 저절로 낫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잘 쉬면 낫는 속도도 빠르다. 다만 증상이 심할 때는 일단 맵고 짜거나 뜨거운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술이나 흡연도 피해야 한다. 말을 할 때 많이 움직이는 위치에 생겼다면 말을 줄이는 것도 통증완화에 도움이 된다. 잦은 접촉으로 자극이 되면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녹차, 감잎차 등과 같은 전통차를 미지근하게 해 마시는 것이 좋다. 또 입 안에 바르는 연고 등을 쓰면 통증을 줄일 수 있고, 입안 가글을 자주하거나 칫솔질을 자주 해 입 안 청결을 유지하는 것은 기본이다. 그래야 빨리 낫는다. 다만 칫솔질을 할 때는 해당 부위를 건드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입술 주위 감염도 대부분 저절로 낫지만, 항바이러스 제제가 든 연고가 도움이 된다. 역시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빨리 낫도록 하는 필수조건이다. 피로했다 하면 혓바늘이 잘 생기거나 입 주위 감염이 잘 생기는 사람은 예방조처를 숙지할 필요가 있다. 평소 입 안을 깨끗이 유지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며, 음식을 먹은 뒤에는 꼭 가글과 칫솔질을 해줘야 한다. 그보다 근본적인 예방은 역시 충분한 휴식 및 영양 섭취 등으로 기본을 다지는 것이다. 입 안이나 주위 감염이 적절한 휴식을 가졌는데도 2주 이상 간다면 다른 쪽 질환인지 의심해봐야 한다. 이런 경우는 병원을 찾아봐야 한다. 피곤하지 않은데도 이런 증상이 잘 생기는 사람 역시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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