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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 부인께서 자주 손이 저리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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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2,783회 작성일 10-08-18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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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손이 조금씩 저려오던 가정주부 조영선 씨(53세). 처음엔 나이가 들어서 그러려니 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으나 증상이 점점 악화되어 일상생활 조차도 어려워졌다. 조 씨 손저림의 원인은 손목터널증후군. 장시간 손을 많이 사용해 생긴 중년여성 손저림의 대표원인이었다.

 

자동차의 엔진도 오래 쓰면 이상이 생기듯, 손도 오랜 기간 무리하게 사용하면 다양한 손 질환이 생긴다.  장시간 오래 사용해 생길 수 있는 대표적인 손 질환이 바로 손목터널증후군이다. 신경들이 지나가는 손목 내 터널의 인대가 두꺼워져 신경을 압박, 손이 저리고 마비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반복적인 손목사용이 대표적인 원인이며 오랜 시간 반복적으로 가사일을 한 중년 여성에게 잘 나타난다. 주로 엄지, 검지, 중지 손가락이 저리고 손을 많이 쓸 때 증상이 더 심해지면 의심해봐야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초기에는 일상생활에 크게 부담이 없어 방치하기 쉽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물건을 잡아도 감촉을 못 느끼고 손저림으로 잠에서 깰 정도로 증상이 심해진다. 장기간 방치할수록 엄지 뿌리근육이 약해져 집거나 쥐는 등의 손 기능이 크게 떨어지므로 가급적 빨리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야 된다. 치료는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약물, 주사 치료 등으로 호전될 수 있지만 심한 경우는 수술을 통해 신경을 누르고 있는 인대를 풀어주어야 한다.

 

수술은 손목터널 중 인대가 누르고 있는 부위를 작게 절개, 신경을 압박하는 손목인대를 잘라 손저림의 원인을 제거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손저림 치료를 위해 인대를 잘라 준다고 해서 손목을 움직이거나 활동하는데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니며 수술 후 수년이 지나도 기능에는 전혀 문제가 없고 재발도 거의 없다. 수술 직후 손이 저리는 증상은 사라지지만 감각의 회복이나 엄지 뿌리부위의 근력 회복은 즉시 회복이 되지 않을 수 있다. 특히 증상을 오래 방치했다면 6~12개월까지 지속될 수도 있으며 엄지의 근육이 심하게 위축되었다면 힘줄을 옮겨주는 다른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즉, 증상을 오래 방치할수록 신경이나 근력 회복이 더디다는 것. 일반적으로 밤에 손이 저려서 깰 정도라면 가급적 병원을 방문,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10분 내외의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고 수술 후 2주정도면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

 

수술 후 1~2개월 정도는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손에 무리가 가는 일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예방을 위해 손 근육을 이완하는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이 좋다. 손을 많이 사용해야 할 때나 작업 전, 팔을 수평으로 뻗고 손가락을 아래로 당기거나 손등을 아래로 당기는 스트레칭을 하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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