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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 관절염 환자, 수면장애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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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2,607회 작성일 10-08-1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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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한수면연구회 발표에 의하면, 60대 노인의 불면증 비율이 전체의 40%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됐다. 노인 불면증의 원인은 우울증 등 심리적인 요인도 있지만 신체 통증으로 인해 잠 못 이루는 경우가 다수다. 특히 요즈음처럼 습기를 머금은 꿉꿉한 열대야가 계속되는 시기에는 열대야에 관절염으로 인한 밤통증까지 이중으로 겹쳐 환자들의 고통이 심하다. 
실제 관절염 환자의 수면장애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관절전문 강서제일병원에서 중기 이상 관절염 환자 29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10명 중 7명이 관절통증으로 잠을 제대로 못 자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관절염 환자가 잠을 못 이루는 이유는 통증 때문이다. 관절염 통증은 밤에 더 심해지는데, 그 이유는 낮에는 다른 활동에 신경을 쓰느라 대뇌에서 잘 인지하지 못하다가 밤에는 특별한 자극 없이 누워서 휴식 상태를 취하게 되므로 낮에 느끼지 못하던 통증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낮 동안 피로가 누적되는 것 역시 한 원인이다. 밤이 되면, 육체적, 정신적으로 모든 피곤이 몰려오면서 면역반응이 약해지고, 아픈 부위도 낮보다 더 심한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


또 다른 이유는 밤에 기온이나 기압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과학적으로 밝혀진 바는 없지만, 통상적으로 관절염은 기온과 기압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관절염은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완화되었다가 활동하면 다시 심해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질환이 악화되고 증상이 심각해질수록 휴식 시나 밤에 통증을 느끼는 정도도 커지게 된다.

 

관절통 불면증, 낮 사고률 높여… 관절염 치료 시급


문제는 관절통증으로 인해 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다음날 통증이 더 심해진다는 점이다. 실제 조사결과, 47.4%(138명)가 잠 못 자고 일어난 날이면 관절통증이 더 심해진다고 답했다. 이는 숙면을 취하지 못함으로써 피로가 계속 쌓이고 몸 기능도 회복되지 않아 기분장애, 우울증 등이 생길 수 있는데, 이런 정신적인 피로가 통증을 더욱 심하게 느끼게 하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관절염 통증으로 인해 육체적 반응이 느린데다, 수면장애로 인한 판단력, 집중력, 인지능력 저하까지 더해져 낮에 사고를 당할 위험이 더 높아진다는 점이다. 특히 관절염 환자의 대부분이 60~80대 노인임을 감안할 때, 교통사고 위험이 심각하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교통사고 비율은 노인 10만 명 당 38.8명으로, 하루에 노인 5명이 숨지고 54명이 다치는 수준이다. 운동신경과 순간 대처능력이 그만큼 떨어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관절염에다 통증으로 인한 불면증을 갖고 있다면 사고위험은 더 높아지고 사고로 인해 장애인이 될 확률도 높은 셈이다.

 

강서제일병원 송상호 병원장은 “통증으로 불면증 정도가 심해지기 전에 사고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치료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며, “최근에는 내비게이션, 최소절개술, 맞춤형 인공관절 등 기술의 발전으로 인공관절수술을 하더라도 수술 당일 보행연습이 가능하고 회복도 빠르며 활동성도 더 보장되므로, 생활에 장애가 많았던 수술 전과 비교해 수술 후 정상인과 다름 없는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관절염 치료는 환자의 문진과 신체검사, 혈액검사, X선 검사, MRI 검사 등으로 정확한 진단을 한 후 환자 상태에 따라 다른 방법으로 치료한다. 흔히 집안일을 하고 난 뒤 무릎이 붓고 아프거나, 걸을 때 무릎에서 소리가 나면서 아프며, 통증으로 편히 누워있기도 힘든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는 중기관절염으로, 관절내시경수술이 적용된다. 관절염으로 인해 뼈가 일부 손상되고 다리변형이 온 경우에는 미세천공술이나 절골술을 실시하기도 한다. 일주일에 3일 이상 자다가 무릎통증으로 깬 적이 있거나 절뚝거리며 걷게 되고, 외관상 다리가 O자 형으로 휘어지거나, 계단뿐 아니라 평지를 걷는 것도 힘든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는 말기 관절염으로 인공관절치환술로 시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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