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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 하지정맥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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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inceton 댓글 0건 조회 2,504회 작성일 10-08-18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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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서 근무하는 이민정(36세·여)씨는 몇 년 전부터 종아리에 검푸른 혈관이 비치는 것을 알았지만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늘 서서 일하는 직업이라 다리가 피곤해서 그런가보다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 혈관이 종아리 피부 위로 튀어나오기 시작해 깜짝 놀랐다.
매끄러웠던 종아리가 굵은 힘줄이 튀어나온 운동선수 다리처럼 변하자 치마를 입기가 창피할 뿐 아니라 밤마다 다리가 퉁퉁 붓고 욱신욱신거렸다. 다리에 푸른색의 혈관이 튀어나와 있거나 검붉은 색의 혈관이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는 증상을 하지정맥류라고 한다.

이 질환은 다리의 혈액순환에 이상이 생겨서 정맥혈관이 늘어져 생기는 일종의 혈관기형이다.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체질적·유전적인 영향으로 정맥벽 또는 정맥판막의 구조가 약해져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어릴 때는 발생하지 않으며 잠재해 있던 발병인자가 사춘기 이후 하지정맥류를 악화시키는 환경을 만날 때 나타난다. 직업상 오래 서있거나, 더운 곳에서 장시간 일하는 경우, 여성은 임신이나 갱년기 등에 의한 호르몬의 변화가 올 때 하지정맥류가 발생하게 된다. 이외에도 체중과다, 운동부족, 피임약 및 호르몬제의 복용 등은 하지정맥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하지정맥류가 발생하면 조금만 걷거나 서있어도 다리가 붓고 통증과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또 다리가 저리거나 화끈거리는 느낌, 무거운 느낌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자주 쥐가 나는 환자도 있다. 치료를 하지 않았을 경우 올 수 있는 합병증으로 출혈, 정맥염, 울혈성피부염, 피부궤양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우리나라 40세 이상 남녀의 14%, 특히 60세 이상의 여성 21%가 하지정맥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서구적인 식생활로 인해 더욱 증가 추세에 있다. 증상이 심하여 정맥이 꽈리처럼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온 경우에는 부분적으로 병든 정맥을 잘라내는 수술요법을 행한다.

수술은 종류에 따라 국소마취, 전신마취를 하게 되면 흉터가 적게 남을 수도 있고 크게 남을 수도 있다. 수술 후에는 부풀고 튀어나온 정맥이 사라져 다리가 매끈해진 효과가 즉시 나타나고 정맥류의 재발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혈관경화요법은 혈관에 약물을 주사해 혈관을 경화시키는 방법이다. 경화된 혈관은 섬유화된 후에 자연적으로 우리 몸이 흡수를 하게 되므로 아주 이상적인 방법이라 하겠다.

레이저 치료는 정맥 내에 머리카락 굵기의 광섬유를 넣어서 혈관내벽에 레이저를 직접 조사하는 방법이다. 레이저가 조사된 혈관내벽은 손상을 입어 정맥 굵기가 줄어들어 정맥혈의 역류가 차단된다. 흉터가 거의 없고 시술방법이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다.

일단 하지정맥류가 생겼다면 증상이 더 심해지지 않도록 정맥류 스타킹을 착용하고 적당한 운동과 생활요법을 실시해야 한다. 가급적 서 있는 것은 피하고, 서 있어야 할 경우에는 다리를 계속 움직여준다. 과체중은 심장, 동맥 및 정맥의 부담을 증가시키므로 주의한다. 산책, 계단오르기, 자전거타기, 수영, 체조 등의 다리운동은 정맥수축에 도움을 준다. 사우나, 뜨거운 탕목욕 등은 피하고 샤워기를 이용해 찬물로 다리 아래에서 위로, 다리 바깥에서 마사지해준다. 잘 때나 쉴 때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위로 올려주면 정맥벽의 부담이 줄게 돼 예방이나 치료에 도움을 준다. 꽉 조이는 옷이나 신발은 정맥의 흐름을 차단해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피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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