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의학일반 불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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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2,572회 작성일 10-08-2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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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단순히 잠을 자는 것이 아니라 수면을 통해 하늘의 기(?)를 받아 부족한 에너지를 보충한다. 그렇지 때문에 같은 덩치를 가진 동물들에 비해 식사량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활동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잠을 이루지 못해 고생을 해본 사람은 불면증의 고통이 세상의 그 어떤 고통보다도 크다고 말한다.
불면증은 아예 지속적으로 잠을 전혀 못 이루는 경우와 수면 중 자주 깨거나 얕은 잠을 자, 자고 나서도 몸이 개운치 않거나 피로가 누적되는 경우를 말한다.
요즘 불면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40~50대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은데 최근 젊은 사람들도 남녀를 불문하고 부쩍 많아지고 있다.
40~50대 주부들은 남편과의 권태기, 그리고 폐경기를 전후한 상실감이 큰 원인으로 추정되고 젊은 사람들은 애인과의 이별, 사업상 스트레스 등이 수면과 관련되어 있는 장기의 기능을 저하시켜 발생된 불면증이다.
불면증 특징 중 하나는 가계소독이나 학력이 높은 중산층에 많다는 사실이다.
신체적 피로는 불면과 그다지 관계가 없음을 유추할 수 있는 단서가 되고 있다. 불면증 환자의 특징 중 또 하나는 꿈을 많이 꾸고 건망증이 심하여 귀에서 소리가 나고, 입이 마르며 머리가 무거운 증상들을 동반하는 것이다.
불면증 환자들에게 의사들이 자주 하는 말은 마음을 편히 하고 일부러 잠을 자려 하지 말라는 것이나 따지고 보면 이같이 백해무익한 말도 없다. 왜냐하면 심신을 편안하게 스스로 자제하고 잠을 자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유감이지만 불면증에 걸리지도 않았고 불면증이 왔다해도 병원 문을 들어서기 전에 자가 치료를 마쳤을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불면증의 치료는 맥박을 통해 이상을 일으킨 장기를 찾아내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생각이 많아 초래된 불면증의 사람은 맥이 가늘고 약하다. 성격은 매우 내성적인 사람이 많고 건망증이 심하며 잠을 자주 깨는 특징이 있다. 이런 사람은 비장과 심장이 약해져 있어 이를 강화하는 약을 쓰면 치료에 효과가 높다.
장기 이상을 먼저 찾아야
한의학은 잠이 안 온다고 잠이 오는 약을 쓰지는 않는다.
이렇듯 원인 치료를 하여 자연스런 치료를 유도해 낸다.
영양부족이나 지나친 성생활, 오랜 기간의 투병과정에서 오는 불면증은 대체로 신장 기능의 이상으로 맥을 잡아보면 가늘고 얇게 끊어지는 특징이 있다. 증상은 불면증 외에 머리가 어지럽고 밥맛이 없으며 입이 자주 마르고 이명증, 구역질을 동반하며 얼굴에 열기가 항상 있다. 이런 불면증은 신장 강화약을 써 치료한다.
가슴이 항상 두근거리고 잘 놀라는 사람이 불면증에 걸리면 심장 이상에서 오는 불면증이 많다. 심장이 이상하다고 하면 양의학에서는 부정맥이나 심장 판막증 등을 말하나 한의학에서는 이런 구조적 이상이 아니라 기능의 미약(微弱)정도의 문제로 본다.
심장이 허(虛)하다 하는데 이런 경우의 불면증은 가슴이 두근거리고 자다가도 잘 놀라며 간혹 가슴의 통증도 있다. 맥은 현세(弦細)하다 하나 일반적인 설명은 매우 어렵다.
이 밖에 소화불량으로 인해서 잠을 이루지 못할 때도 있는데 이를 동의보감에서는 <위불화는 즉 와불화>를 초래한다 했다. 소화불량성 불면증은 설태가 두껍고 맥은 매우 활발한 편이다.
우리는 불면증만 병으로 알고 있으나 실은 너무 잠만 자는 다면증(多眠症)도 병이다. 이는 정신적인 과로로 인해 심장과 폐의 기능이 저하돼 밤낮 잠만 자는 현상인데 동반하는 증상도 불면증과 매우 흡사하다.
여하튼 불면증은 모든 병의 원인이 되므로 장기간 고생하지 말고 빨리 손을 써 치료를 해야 한다.
민간요법
불면증 환자는 아침 ․ 저녁으로 정자세로 바르게 앉아 깊은숨을 20초간 들이마시고 5초간 정지 후 20초간 숨을 내쉬는 것을 30분 정도 하면 좋다.
들국화 베개 : 민간요법으로는 요즘 들에 많이 피는 노란 양국(洋菊)을 따다 음지에 말린 후 들국화 말린 잎을 베개 속에 넣고 자면 불면증은 물론 두통에도 좋은 효과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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