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의학일반 나는 어떤 체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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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2,710회 작성일 10-08-2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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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간에 널리 알려진 소위 체질 전문가들이 말하는 체질은 사상의학과는 그 출발부터 다른 것이며, 체질의 명칭은 동일하다고 하더라도 실제 의미하는 내용은 다르다.
물론 체질판단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긴 하지만, 소음인은 오이거부형, 소양인은 감자거부형 등으로 명명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사상의학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생리적으로 완벽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이 아니라 각자 자주 발생하는 감정에 따라 누구나 음적(陰的) 혹은 양적(陽的)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각자의 이러한 기울어짐이 더욱 심해지면 병이 된다는 것이다. 시중에 나도는 약이나 식품에 관한 광고에서 체질을 개선시킨다는 선전을 많이 하는데 그들이 말하는 체질은 엄밀한 의미에서 사상의학이 말하는 체질과는 다르며 알레르기 체질이니 뭐니 하면서 개선된다는 체질은 체질이 아니라 질환을 의미한다. 이처럼 체질은 바뀌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굳이 다른 체질로 바꾸려고 애 쓸 필요가 없다.
도가적(道家的)인 배경을 가지는 한의학이 유학과의 접목이 이루어지면서 사상체질의학이 탄생한 원인은 조선 사회의 특이할 정도로 철저한 유교적 전통에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며 이제마 동의수세보원의 결론이 약물에 의한 치료보다는 인간 개개인의 윤리도덕의 회복에 더 중점을 두고 있는 것도 이처럼 유학의 영향을 받은 때문이다.
의학적으로 체질이 중시되어지는 이유는, 개개인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그 개인에 적합한 평상시의 예방조치와 치료 방법을 강구할 수 있다는 데에 있다. 인체 각각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배려하는 인간중심의 의학정신을 극명하게 드러낸 것이 바로 이제마의 사상의학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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