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의학일반 한의학은 30여 종의 체질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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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2,460회 작성일 10-08-2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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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은 병을 일으키는 외부인자보다도 인체의 생활능력, 질병에 대한 저항능력 및 면역기능 등에 해당하는 정기(精氣)를 중시하였으며, 아무리 발병인자가 강력해도 몸 안에 정기만 잘 간직되어 있으면 병이 생기지 않는 것으로 믿어 왔다.
즉 정기의 상태가 건강의 유지와 질병의 발생을 결정하는 중요한 관건이라는 것이며, 이는 다시 한의학의 치료방법이 대부분 정기와 배양과 보존을 목표로 하는 점과 일치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정기 위주의 발병론은 정기와 사기(邪氣, 발병인자) 가운데 어느 것이 더 우세한가라는 양적인 비교로부터 더 나아가 건강과 발병에서 결정적인 관건이 되는 정기가 질적으로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 라는 체질적인 인식으로 발전하게 된다.
그래서 일찍이 제시된 정기의 구성 양태가 바로 영추 통천(靈樞通天) 영추 음양이십오인(靈樞陰陽二十五人) 음양론적 ․ 오행론적 체질 유형인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체질론이 제시된 이래, 약 이천년간 한의학계에서의 체질에 대한 별다른 발전은 없었다.
그러다가 약 백 년 전 이제마(李濟馬) 선생이 「영추의 내용 가운데 태소음양인(太少陰陽人)과 오행인(五行人)에 관한 이론이 있지만, 이는 대략적으로 외형(外形)만을 말하였을 뿐이고 장부(臟腑)의 이치는 깨닫지 못하였다고 하면서 기존 한의학에 유학적(儒學的) 내용을 결합시킴으로써 사상체질 의학을 내놓았다.
의학적인 경험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사람마다 건강상태나 발병의 양상에 모두 다소의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된다. 동일한 음식에 대한 반응의 차이로부터 똑같은 환경에서도 누구는 병에 걸리고 누구는 괜찮다든가, 같은 감기라도 누구는 땀이 나고 누구는 땀이 나지 않는다든가 하는 비교적 간단한 예와 질병 전반에 걸쳐 사람마다 자기 다른 양상을 나타내게 된다.
그러나 그러한 차이들을 일정한 유형으로써 유용한 체계로 정립한 경우는 동서고금을 통하여 찾아볼 수 없었다.
조선말의 이제마는 사람마다 타고난 체질이 다르다는 의학적 통찰을 바탕으로 ‘애노희락(哀怒喜樂)’의 네 가지 나누었으며, 그에 연관하여 각 체질의 생리 ․ 병리 ․ 약리 체계를 구성하였다.
사상의학을 실제 치료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그 환자가 어느 체질에 속하는 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한데, 현재까지 체질판단을 위한 객관적인 지표가 제시된 바는 없지만, 일반적인 사항을 종합하여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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