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관절염에 대한 오해와 진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inceton 댓글 0건 조회 3,225회 작성일 10-08-22 15:23
본문
노인 인구가 늘어가면서 관절염 환자들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한 조사 결과를 보면 관절염은 45살 이상에서 가장 흔한 만성질환이며, 전체의 20% 이상이 이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관절염은 암이나 심장병 같은 치명적 질환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아 왔다. 그러나 미국에서 나온 한 보고를 보면 관절염은 심장병보다 더 광범위하고 심각한 장애를 일으킨다. 관절염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 지긋지긋한 고통이 얼마나 심한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관절염은 쉽게 말하면 관절이 붓고 아파서 움직이기 힘든 병이다. 그렇다면 관절이 무엇인가? 많은 사람들이 관절은 두 개의 뼈가 이루는 단순한 기계적인 구조물이라 생각한다. 또 관절염은 오래된 기계가 고장 나듯 관절을 오래 써서 닳아서 오는 병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최근에 밝혀진 바를 보면 관절과 관절염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관절은 심장이나 간처럼 우리 몸 전체와 영향을 주고받으며 활발한 작용을 하는 기관이다.
관절염은 유전 및 환경적 요인으로 생긴 우리 몸 전체의 이상이 관절에 표현되는 병이라 생각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고대 그리스 사람들도 이와 비슷한 생각을 했는데 그들은 우리 몸에 흐르는 ‘류마’라는 물질이 관절에 정체돼 생기는 병이라고 생각했다. 여기서 유래한 ‘류머티즘’이 현대에서도 관절염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고 있다.
관절염은 한 가지 질환이 아니고 여러 가지 질환을 포함한다. 퇴행성 관절염으로 잘 알려진 골관절염, 대표적인 만성 염증성 관절염인 류마티스 관절염과 척추 관절염, 극심한 급성 통증을 일으키는 통풍 등이 비교적 흔하다. 일단 관절염으로 진단이 되면 보통 먹는 약으로 치료를 시작하게 된다. 관절염에 약을 쓰는 이유는 관절염이 전신의 문제이기 때문인데 아직까지 약을 몇 개 먹어서 이를 완치할 방법은 없다.
대신 약을 잘 쓰면 관절염의 통증과 염증 조절, 관절 기능 회복, 관절 손상 예방 및 합병증 예방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관절염은 특별한 처방이나 수술로써 짧은 기간에 이길 수 있는 질환이 아니라는 점이다.
종종 수술로 관절염의 증상을 완화하거나 어느 정도 소실된 기능을 회복하는 것을 기대할 수는 있지만 이것 역시 관절염을 완치시키는 것은 아니다. 환자 본인의 상태에 맞는 적절한 목표를 세우고 이를 꾸준히 지켜 나가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관절 기능을 유지하고 강화하려면 반드시 운동을 해야 한다. 하지만 과도한 운동은 해로울 수 있으므로 환자 상태에 맞는 운동을 택해야 한다. 관절염에 걸리지 않으려면 우선 대표적 위험 인자인 흡연과 비만을 피해야 한다. 65살 이상에서는 반수에서 걸린다는 관절염, 이를 예방하길 원한다면 지금부터라도 담배를 끊고 적당한 운동으로 적절한 몸무게를 유지해야 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