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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정신과 알츠하이머 치매 DSM-IV 진단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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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이지 댓글 0건 조회 2,956회 작성일 11-08-12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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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치매의 중요한 특징은 병의 진행이 점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들 수 있다. 기억력 상실과 고등기능상의 또 다른 중요한 문제가 한 가지 이상 동반발생하고 있어야 진단이 가능해진다. 치매 발생 초기 기억력 퇴화의 형태는 최근 기억(recent memory)에서 먼저 나타나며 오래된 옛 기억의 상실과 자의식 상실은 치매가 상당히 진척되었을 때 나타나기 시작한다. 고등인지행동기능에 발생하는 문제로는 인지불능증 (agnosia), 실어증 (aphasia), 운동신경장애 (apraxia), 그리고 수행기능장애 (loss of executive functioning) 이렇게 4 가지 형태가 있으며 기억상실과 함께 이 4 가지 증상 중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이 동반하고 있을 때 진단이 가능하다. 알츠하이머 증상의 최초발병이 오늘날은 100년 전 알츠하이머의 시대 때처럼 50대에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65세 이전에 발생하는 조기발생과 65세 이후 만기발생 두 가지로 나누어지고 있다. 
 
시각기능이나 촉각기능 등 감각적 기능상의 문제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사물의 이름을 분간하지 못하는 증상으로 대뇌신경조직 특정부위의 손상으로 인하여 사물에 대한 정보처리능력이 퇴화되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가령 브로드맨 대뇌도 19번 부위신경조직에 손상이 있을 경우 시각정보를 처리하는데 문제가 발생하며 이로 인하여 어떤 사물을 보고 그 사물의 구성요소를 파악할지는 모르나 그것의 전체적인 의미를 파악하는데 실패하게 되는데 가령 19번 부위에 손상을 입은 환자에게 안경을 보여주었을 때 그 사람의 눈(엄밀히는 시각정보를 처리하는 브로드맨 19번 부위 신경조직)에는 동그란 테 두 개, 테 둘을 잇는 코걸이, 양쪽 귀에 거는 두 개의 고리모양으로 생긴 걸이, 이런 식으로 판단이 가능하나 이 모든 단편조각들을 종합하여서 이것을 안경이라고 판단하는 데는 실패하고 어쩌면 안경을 자전거라고 말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대뇌신경조직에 문제가 발생하여서 사물을 올바르게 인식하지 못하는 장애를 인지불능증이라 하며 시각적 정보처리로 인지 불능한 경우 이를 시각인지불능증이라고 한다. 시각인지불능증에는 사물의 형태를 지각하지 못하는 경우(Apperceptive Agnosia) 에서부터 지인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인지불능증(Prosopagnosia), 사람을 알아는 보지만 누구를 보았는지를 알지 못하는 인지불능증(Associative Visual Agnosia), 시각장애가 있음에도 자신의 장애를 인지하지 못하는 안톤 증후군(Anton's Syndrome) 등 대뇌신경조직의 손상부위에 따라 다양한 인지불능증이 나타날 수 있다. 
 
실어증에는 크게 약 8가지의 각기 다른 형태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그중에서 널리 알려진 실어증으로는 브로카 실어증 (Broca's Aphasia), 베르니케 실어증 (Wernicke's Aphasia), 그리고 브로카영역과 베르니케영역 사이를 연결하는 신경회로의 손상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전도 실어증 (Conduction Aphasia) 등을 들 수 있다. 이들 실어증은 브로드맨 대뇌도에서 각 부위별 손상에 따라 명명되어져 있다.
 
브로카 실어증 (Broca's Aphasia)은 브로카 영역에 손상으로 발생하는 실어증으로 흔히 운동동작 실어증으로도 불린다. 브로드맨 대뇌도에서 4번 운동동작피질이 43번 부위 쪽으로 내려오는 부분의 신경조직은 얼굴, 입술, 턱, 혀, 그리고 삼키기 운동 등의 근육운동을 관장하는 피질로 이루어져 있다. 이 부분에 손상이 발생하게 되면 언어를 표현해내는 운동기능에 장애가 생겨서 실어증이 생겨나게 되는데 이를 브로카 실어증이라고 한다. 입, 혀, 목구멍 등의 근육움직임에 장애가 발생하여 소리를 내는데 문제가 발생하지만 그러나 말을 알아듣고 이해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에 활자나 다른 도구로 의사를 표현하는데 지장이 없다.
 
베르니케 실어증 (Wernicke's Aphasia)은 대뇌 베르니케 영역 22번의 손상으로 발생하는 실어증으로 청각피질(브로드맨 41, 42번 부위)과 인접한 부분에서 발생하는 손상으로 인하여 수용언어기능에 장애가 발생하게 된다. 베르니케 실어증은 언어를 청취, 이해하는 장애가 특징이라 하겠다. 그러나 브로카 실어증과는 달리 말을 구사하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기 때문에 말이 많아지기도 하는데 단어에 소절을 더하거나 주로 명사, 동사, 형용사, 부사 등을 신조어로 만들어서 말하거나, 불필요한 단어를 첨가해서 말을 하기 때문에 본인의 의사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일이 거의 불가능해진다. 그럼에도 자신의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인식력이 없다. 읽기와 쓰기에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며 청취력의 문제 때문에 단어나 구를 되뇌는 일이 매우 힘들다.   
 
전도실어증 (Conduction Aphasia)은 베르니케 영역과 브로카 영역을 연결하는 신경회로에 손상이 발생하여서 초래되는 실어증 장애이다. Arcuate Fasciculus 라고 불리는 이 부위는 대뇌피질 하부에 자리하고 있어서 피질을 겉에서 보아서는 드러나지 않는 부분이다. 대뇌 피질에 직접 손상이 발생하는 경우는 브로드맨 영역 40번에 발생하는 손상이 전도실어증이 초래하게 된다. 이들 부위에 손상이 발생할 경우 브로카와 베르니케 영역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이 두 곳의 기능을 서로 연결하는 부위에 문제가 발생하여서 두 영역의 소통이 단절되게 된다. 그래서 청취 이해력과 읽고 이해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그리고 언어를 구사하는 운동근육에도 아무 문제가 없기 때문에 비록 베르니케 실어증에서처럼 유창하지는 못하나 말을 구사할 수 있다. 그러나 같은 단어나 구를 되풀이하는데 문제를 보이고 사물의 명칭을 말하는데 어려움을 보이며, 소리 내어 읽기에 심각한 지장이 발생한다. 쓰기와 철자법에 상당한 실수가 발생하며 다른 알파벳으로 대치하여서 단어를 쓰기도 한다. 그리고 자발적 운동동작에 다소간의 지장이 나타나기도 한다.    
 
운동신경장애는 브로드맨 대뇌지도에서  두정엽(Parietal Lobe) 부위의 7, 40, 39번과 특히 39번 후반부 (posterior parietal lobe) 부위의 손상으로 발생하는 목적행동의 동작기능장애를 말한다. 두정엽의 이들 부위는 시각정보, 청각정보, 그리고 공간감각 등 지각정보들이 만나서 통합적으로 정보 처리되어지는 곳인데 이 부위에 손상이 발생하면 목적행동을 수행하기 위한 동작기능에 지장이 초래된다. 이때 오랜 세월 동안 생활 속에서 반복되어서 익힌 운동동작들에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이때 발생하는 장애는 운동동작피질(4, 6번)이나 체성감각피질(3, 1, 2)에 손상이 발생하여서 손이나 팔에 힘이 빠져 달아나거나 신체의 일정부위를 움직이지 못하는 것과는 다르다. 운동신경장애의 경우 간단한 운동동작 수행에는 아무 지장이 없지만, 동작의 형태가 복합적인 경우에 지장이 나타나게 된다. 그래서 머리 빗기, 칫솔질하기, 신발 끈 묶기, 옷 입기 등과 같이 손과 팔을 함께 움직여서 일련의 운동 동작이 연결되면서 이루어지는 다소 복잡한 운동동작 수행에 지장이 나타나는데 그 외에도 다음과 같은 종류의 운동동작 기능장애들이 있다.
 
안면근육 움직임으로 만들어내는 운동 동작: 휘파람을 불거나, 윙크를 하거나, 입술을 움직여서 입맛을 다시고자 할 때 필요한 동작을 수행하는데 문제를 보인다.
 
생각, 사고속의 운동동작: 특정 운동동작을 생각 속에서 계획하고 이를 실행하는 과정을 말로써 설명하지 못한다. 예를 들어 펜을 오른손에 들고 이름을 종이에 써보라는 지시가 주어졌을 때 이 과정에 계제되는 운동동작을 생각으로 정리하지 못하며 이를 말로 설명해내지 못한다.
 
섬세한 운동동작기능의 상실: 섬세한 손동작을 요구하는 운동동작을 수행해내지 못한다.
 
그리기 및 만들기 운동동작: 그림 그리기나 모형 공작 등에서 사물의 크기, 모양 등의 비율을 실제와 다르게 그리거나 만든다. 집, 나무, 사람 등을 그리는 과제에서 집의 크기와 사람의 크기, 그리고 나무의 크기 비율이 맞지 않게 그리거나 완성시키기도 한다. 예를 들자면, 집은 성냥갑 만하게 그리고 사람을 더 크게 그리거나 아니면 나무를 조그맣게 그리고 사람의 키가 나무보다 훨씬 높게 그리기도 한다.
 
인간의 고등기능 중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이 수행기능 또는 executive functioning 이라고 할 수 있다. 수행기능은 대뇌에서 전두엽의 소관이며 전두엽은 대뇌피질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가장 광범위한 부분으로 흔히 대뇌의 “사령탑”이라고 불린다. 과학자들은 이 기능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미래지향적 사고력과 절제력을 바탕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를 달성키 위한 세부사항과 행동절차를 계획하며, 적절한 인지적 기술을 선택하여서 이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한 다음 목표달성을 위한 행동을 실행하도록 하며, 최종적으로 행동을 면밀하게 분석하여서 그 결과를 최초의도와 비교하여 평가하는 기능과 스스로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도전에 직면하여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 관리능력으로 충동적 행동을 억제할 줄 아는 능력” 또 “외부환경과 교신을 통하여 이를 입체적으로 인식하는 능력을 가지며 목적지향성 이성행동을 주재”하며, “고도의 사색기능, 판단기능, 창조적 정신기능 등의 고등정신활동을 하는 곳이며 운동과 감각을 주재하는” 기능이라고도 말한다. NYU의 엘코논 골드버거(Elkhonon Goldberg)교수는 전두엽을 “기업의 총수,”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 또는 군을 통솔하는 “사령관”에 비유하기도 한다. 전두엽에 손상이 발생하게 되면 수행기능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러한 기능의 상실은 그 사람의 인격체 자체가 소멸됨을 의미한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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