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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이제 서른 살인데 생리가 멈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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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엘렌공주 댓글 0건 조회 2,253회 작성일 10-09-0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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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규칙적인 생리 습관을 갖고 있었지만 최근 들어 몇 달간 생리가 끊겼다는 32살의 김미경 씨가 병원을 찾아왔다. 진단 결과 그녀는 원인 불명의 조기 폐경이었다.

조기 폐경은 생리가 끊기는 현상이 40세보다 일찍 일어나는 경우를 말한다. 정상적인 여성의 폐경은 42세에서 56세 사이에 나타난다. 그러나 약 1%의 여성에게서 조기 폐경, 즉 조기 난소 부전이 찾아올 수 있다.

조기 폐경은 유전적 요인, 자가면역질환, 방사선 치료, 화학 치료, 수술, 독성 물질에 의한 난소 파괴 등에 의해 일어난다. 간혹 원인을 알 수 없을 때도 있다.

조기 폐경 여부는 초음파와 혈액을 통한 호르몬 검사를 통해 알 수 있다. 폐경이 되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줄어들고 FSH호르몬(난포자극호르몬)이 증가한다. FSH 수치가 올라가 있으면 조기 폐경을 의심 해 볼 수 있다. 실제로 폐경여성은 에스트로겐은 아주 낮고 FSH 호르몬은 높아진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FSH 수치는 일정치가 않아서 수주에서 수개월에 거쳐 관찰해야 한다.

일단 조기 폐경이라는 진단이 내려지면 갑상선이나 부갑상선, 부신의 자가면역질환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검사를 하게 된다. 염색체 이상이 있는지 핵형 분석을 시행하는 예도 있다.

조기 폐경의 단기적인 부작용으로는 안면홍조, 기분의 변화, 질의 건조감, 성욕의 감퇴 등이 있다. 장기적 부작용으로는 심장병 발생 위험 증가와 골다공증을 들 수 있다.

폐경기의 증상들과 심장병의 위험성은 호르몬 대체요법이 도입되면서부터 현저히 줄어들었다. 이것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을 처방하는 치료로서 조기 폐경이 온 여성에게 월경을 다시 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러나 배란은 일어나지 않는다.

현대 여성들은 과거보다 부담해야 할 것들이 많이 있다. 사회와 가정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각종 원인들 때문에 조기폐경을 겪는 젊은 여성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스트레스로 힘겨워하거나, 생리가 일정하게 나오지 않는다면 가까운 산부인과를 찾을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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