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부부의 고민 '불임', 해결의 시작은 원인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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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엘렌공주 댓글 0건 조회 2,151회 작성일 10-09-0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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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함께 병원을 찾은 부인이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남편에게 문제가 없었다는 것은 즉 자신에게 문제가 있음을 뜻해 미안한 마음에 울컥한 것이다.
불임의 원인을 파헤치는 것은 부부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일과 같다. 누군가의 문제로 인해 일이 풀리지 않는 것이니 서로의 탓을 해 자칫 부부싸움으로 번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부부는 남편과 아내가 함께 와서 불임을 해결하려는 의지가 엿보였다.
여성의 불임을 파악하려면 우선 월경 양상과 자궁 검사를 해야 한다. 보통 월경이 불규칙한 것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여성이 많다. 그러나 불규칙한 월경이나 무월경은 불임 원인의 25%를 차지할 정도다. 무시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자궁내벽이 헐었거나 자궁내막증 등의 질병이 있으면 착상이 어려워 임신이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보통 자궁의 문제만으론 불임이 되는 일이 드물기 때문에 배란 검사를 함께 받아봐야 한다.
배란을 평가하기 위해선 골반 초음파와 소변 LH(황체형성호르몬)검사를 시행한다. 이들 검사로 난소 바로 아래 있는 난포가 잘 생산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난포는 미성숙한 난세포를 함유하고 있는데 이것이 잘 생성돼야 임신도 잘 된다.
골반 초음파로는 이러한 난포의 파열을 볼 수 있다. 난포가 파열됐다면 난세포 자체가 성숙할 여지를 주기 힘들어 불임이 될 수 있다.
자궁 검사는 성교 후 시점에서 시행한다. 성교 후 자궁검사는 자궁 경부 점액과 정자가 서로 상호 작용을 잘 하고 있는지 판단할 수 있다. 이 검사는 배란 전이나 배란일에서 최대한 가까운 날짜에 검사하는 것이 좋다. 병원에서 나눠주는 배란 검사 도구로 검사날을 쉽게 결정할 수 있다.
검사 내내 불안해하던 환자는 배란에서 미진한 이상을 보이긴 했지만 불임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끼치진 않았다. 그래서 환자에겐 배란을 촉진하기 위해 약을 처방했다. 배란제를 복용하면 95%의 여성이 정상적인 배란을 가질 수 있다. 그리고 배란 유도 6주 안에 임신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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