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깨끗하려고 쓴 여성 청결제 과하면 오히려 질염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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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엘렌공주 댓글 0건 조회 2,320회 작성일 10-09-0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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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크릿 케어’라는 이름으로 인터넷 상에서 큰 인기를 끄는 제품이 있다. 여성의 회음부와 질, 항문 주위를 깨끗하게 관리하는 여성 청결제가 그 주인공이다. 그러나 이러한 청결제 역시 너무 과용하면 감염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Q. 여성 청결제을 사용하고 있지만 결국 질염에 걸렸습니다. 위생 상태에 신경을 썼는데도 생식기 부분이 가렵고 탁한 흰색 분비물이 나오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청결제를 쓰면 질염 예방이 되는 것이 아닌가요?
꼭 그렇진 않습니다. 세균, 바이러스 등에 의한 외음부 질염이 잘 생기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무리 관리를 잘 한다고 해도 장기간 항생제를 사용하거나 임신, 당뇨, 면역기능 저하 시에도 질염에 걸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청결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질 분비액 속에 있는 세균 퇴치용 유산균까지 없어지기 때문에 오히려 감염의 위험성을 높아질 수 있습니다.
본래 건강한 여성의 질은 ph 4.5~5.5 정도의 약산성을 유지하도록 분비액을 배출합니다. 무색무취인 이 분비액은 질을 촉촉하게 해주는 정도로 적게 나오는데 살균작용을 하는 유산균도 들어있어 자체적으로 질을 방어해줍니다. 그러나 청결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질을 보호하는 분비액까지 과도하게 세정해 외음부가 균에 감염될 위험이 있는 것입니다.
Q. 질염에 한 번 걸리는 자주 재발한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환자가 치료를 미뤄 만성 질환이 되거나 질염의 원인균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쉽게 재발할 수 있습니다.
본래 질염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 병원에서 원인균을 파악하고 치료를 받으면 일주일 내에 완치합니다. 따라서 질 분비액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거나 생리기간이 아닌데도 분비액이 많이 나오고 색이 투명하지 않을 때는 질염을 의심해 병원을 바로 찾아야 합니다.
청결제만 믿고 치료하지 않으면 안되고 그냥 방치하지만 않는다면 재발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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