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가 꼭 알아두어야 할 사항 > 주치의 치료포인트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주치의 치료포인트


 

산부인과 임신부가 꼭 알아두어야 할 사항

페이지 정보

작성자 harvard 댓글 0건 조회 2,789회 작성일 10-11-01 11:11

본문

임신 기간은 총 9개월로 크게 3시기로 나눕니다.
초기 3개월은 제 1기(12주), 중기 3개월은 제 2기(3개월~6개월), 말기 3개월은 제 3기 (6개월~9개월)라고 합니다. 산전에 알아 두어야 할 전반적인 사항을 포괄적으로 그러나, 꼭 알아두어야 할 사항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제 1기에는 기본적인 검사들을 빠짐없이 해야 합니다.

즉 초기 기본 혈액검사로써, 혈액형, 빈혈검사, 간염 보균유무, 혈액응고인자, 매독검사, AIDS검사 등입니다. 또 풍진검사도 빼놓을 수 없는 검사인데, 임신 초기에 감염된 것으로 나오면 기형아 출산률이 높으므로 소파 수술을 권해 드리게 됩니다.

또다른 검사로는 태아의 기형여부 유무를 알기 위한 초음파 검사입니다. 태아의 전신을 입체 초음파로 볼 수 있는 시기가 임신 10~13주 사이로 외형적인 기형을 파악할 수 있으며, 이상이 있으면 양수검사를 권유하게 됩니다. 만약 태아의 기형이 의심되면 융모막 검사(임신 11주)를 통해 태아의 염색체 이상으로 초래되는 기형을 알 수가 있습니다.

♣ 임신 제 2기에는 기형아 피검사를 하게 됩니다.

이 시기에는 산모의 체중은 약 5kg 증가합니다. 임신 15주가 되면 목의 피부두께를 재어 다운증후군을 진단하게 됩니다. 또 임신 16주에서 18주 사이에 기형아 피검사가 있습니다. 기형아 피검사는 다운증후군, 에드워드 증후군, 터너증후군, 신경관 결손, 파타우, 성염색체 이상 등을 보는 것인데, 여기서 양성은 통계적인 수치를 의미하는 것이지 확정 검사는 아닙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그 정확도가 65%정도입니다. 과거에는 triple test였는데 최근에는 Quard test라고 하여 inhibin A검사가 추가되어 80% 이상으로 정확도가 높아졌습니다.

피검사상 양성으로 나왔을 경우 양수검사(16주~20주)를 하게 되는데 실제로 양수검사를 해보면 정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정상으로 나왔다 하더라도 나중에 조기진통이 오거나 자궁 내 태아사망, 기타, 다른 합병증이 있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20주에서 25주 사이에 정밀 초음파를 볼 수 있습니다. 정밀 초음파를 이용하여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자세히 검사하게 되는데 심각한 이상은 거의 검사가 됩니다. 물론 100% 알아낼 수 없습니다. 저의 소견으로는 전체 기형의 90%는 알아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 시기에 자궁이 가끔씩 뭉치거나 진통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루에 4~5번 자궁이 딱딱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7번 이상 자궁이 딱딱해지거나, 자궁 밑이 빠지는 느낌이 들거나, 피나 물 같은 분비물이 흐르면 조기진통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조심하셔야 합니다. 조기진통을 늦게 처치하면 안좋은 결과가 초래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빨리 병원을 방문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신 20주부터 철분약을 드셔야 합니다. 임신 초기부터 빈혈이 있을 경우는 초기부터 권하게 되고 빈혈이 없으신 분은 10주부터 분만할 때까지 드시면 됩니다.

임신 22주가 되면 임신중독증이 생길 수 있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혈압이 높지 않던 사람이 협압이 높아지고, 다리가 붓고, 소변검사에서 단백질이 빠지면 임신중독증 진단을 받게 됩니다. 임신중독증이 될 확률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임신중독증이 생겼을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22주부터는 혈압을 자주 측정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혈압이 160/110 이상이면 입원하여 치료해야 하며 혈압강하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임신 제 2기에는 태반의 위치를 보게 됩니다. 태반은 임신 20주까지는 자궁의 아래쪽에 위치(전치태반)해도 비정상으로 보지 않습니다. 이후에 위로 올라오는 경우가 흔하게 있기 때문입니다.

임신 제 2기에는 태아의 위치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주 움직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위치가 바뀔 수가 있습니다.

또 이 시기에는 유방에서 젖이 나올 수 있는데 가벼운 자극에 의해서도 노란 젖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태동은 16주정도가 되면 임산부가 느낄 수 있으며 20주 정도가 되어야 느끼는 분도 계십니다.

♣ 임신 제 3기라 함은 임신 24주 이후를 말합니다.

이때 5kg의 체중이 증가하게 되며 제 3기에는 역시 혈압을 자주 측정하여 임신중독증 여부를 체크해야 합니다. 이 시기에는 일주일에 대개 450g 정도의 체중 증가가 정상인데 1kg 이상이 증가하거나 1개월에 3kg 이상의 체중이 증가하게 되면 임신중독증 가능성을 예고하기도 합니다.

30주가 넘어서는 태반의 위치를 결정짓게 되는데 이때 전치태반인지를 확실히 결정하게 됩니다. 전치태반이 있는 경우 다 그렇지는 않으나 임신 30~32주 사이에 통증이 없는 자궁 출혈이 있을 수 있고, 또 그 이후에 출혈이 한번 더 있을 수 있는데 이때는 제법 출혈이 많은 편이라 제왕절개를 해야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때는 대개 조산을 동반하게 됩니다. 조산은 37주 이전에 태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임신 36주까지는 늘 자궁수축을 점검해야 합니다. 임신 15주에서 임신 36주 때까지는 하루에 자궁수축이 4~5회 이하는 괜찮지만 7회 이상 딱딱해지면 조기진통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병원을 방문하셔야 합니다.

또 임신 28주가 넘어서면 하루에 30분 정도 시간을 정하여 태아와 태화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상의 이름을 정하고 애기 이름도 불러보고 애기를 생각하고 대화하면서 30분동안 애기가 몇 번의 움직임을 보이는지 체크해 보셔야 합니다.

2시간에 보통 10회 이상의 움직임을 보여야 애기가 건강한 것으로 판정이 됩니다. 2시간 내에 10회 이상이 안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셔야 합니다. 태아가 건강하지 않고 위급한 상황에 놓여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특히 당뇨, 고혈압, 임신중독증, 기타 기형아 검사에서 이상이 있었던 분들은 꼭 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24주에서 28주 사이에 임신성 당뇨를 검사하게 됩니다. 적당한 양의 당분을 섭취하고 피검사를 통해 당뇨수치를 측정하게 됩니다. 임신 전에는 당뇨가 없었다가 임신 때문에 당뇨가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보통 26주 이후에 생깁니다. 공복시 혈당이 105, 식후 두시간 후가 120을 기준으로 하고 있으며 공복시나 식후의 혈당이 모두 정상 수치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이 나쁘면 자궁 내에서 태아가 사망하거나, 기형, 거대아 등을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분만할 시기가 되어가면 37주 이전에 하루에 7회 이상의 딱딱해지는 수축을 느끼거나 분비물이 나오거나 밑이 빠지는 느낌이 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셔야 합니다.

또 분만 시기가 되어가면 최종적으로 혈액검사를 통해 백혈구, 적혈구, 빈혈, 간염보균여부, 성병검사, 질염검사, 소변검사, 혈액응고인자 검사를 하게 됩니다.

임신과 영양

1. 대사적 변화
임신과 더불어 기초대사율이 조금씩 증가하다가 임신 4개월부터는 15~20%정도 증가하며 분만 후 5~6개월째부터는 정상 수준으로 돌아옵니다.

2. 임산부의 영양권장량

(1) 에너지
우리나라에서는 임신 전반기에 +150kcal, 후반기에 +350kcal를 권장하며 각 나라마다
기준이 다릅니다.

(2) 단백질
모체, 태반, 태아의 단백질 요구량이 커지며 특히 출산 전 3개월 동안 태아의 성장이
빠른 시기에 태아의 단백질 축적이 증가됩니다.

(3) 무기질
① 칼슘 - 임신 말기 칼슘 섭취량 1000mg정도입니다.
② 마그네슘 - 마그네슘은 당질, 지방, 단백질 등의 에너지 대사과정에 관여하는 효소
의 활성체이며, 단백질 및 지방의 합성과 신경절의 수축을 위해 적당량
이 필요합니다.
③ 철분
④ 아연 - 아연은 DNA와 RNA 합성에 관여하며 생식과 번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양소입니다.

(4) 비타민
ㆍA - 결핍, 과잉 모두 신체적 이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1일 권장량은 일상적인 채식을 통해 쉽게 공급할 수 있습니다.
ㆍD - 부족 : 태아의 골 밀도 감소 / 과잉 : 신생아의 고칼슘 혈증과 독성
ㆍE - 결핍증이나 과잉증이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ㆍB1 - 당질, 지질 및 수분대사에 중요한 역할
ㆍB2 -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고 모유 분비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ㆍB3 - 당질과 단백질 대사에 관여
ㆍB6 - 아미노산 대사와 단백질 합성에 관여합니다.
ㆍ엽산 - 약 400㎍ 권장됩니다.
ㆍB12 - 조혈작용에 필요합니다. 동물성 식품에 존재하므로 채식주의자인 경우
반드시 보충
ㆍC - 임신을 지속하는데 필요한 호르몬의 분비기능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3. 임신합병증과 영양
영양적으로 부적당한 식생활을 하고 있는 모체에서 임신중독증과 조산(미숙아)을 발견하는 수가 많습니다.
(1) 조산
(2) 습관성유산
(3) 임신중독증

이상으로 임신 중에 알아두어야 할 산전검사와 영양 및 유의사항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