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올바른 식습관 및 생활습관 > 주치의 치료포인트

임신과 한 가정에 기쁜 소식이며, 산모는 새 생명에 대한 기대감으로 많은 축복과 관심을 받게 된다. 그러나 정작 산모는 앞으로 겪게 될 변화가 궁금하며, 더욱이 첫 임신이거나 유산의 경험이 있는 산모라면 일상적인 생활에 대하여 여러 가지 질문들이 생겨난다. 임신으로도 아기에게 좋다는 일은 무엇이든 하는 것이 엄마의 마음일 것이다. 10개월 동안 아기는 엄마와 같이 숨쉬고, 먹으며 또 휴식을 한다. 올바른 임신 생활이 우리 아기의 건강한 탄생으로 이어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일 것이다. 외래에서 만나게 되는 산모들이 많이 하는 질문 중에서 중요한 몇 가지를 정리해 보자.


임신 중 바른 생활

1. 임신 중 좋은 먹거리

1) 열량과 단백질을 비롯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며, 특히 태아의 골격과 치아형성을 위해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먹도록 하며, 하루에 우유 2컵 이상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2) 임신 중에 섭취하는 산모용 비타민 제제는 매우 중요하다. 그렇지만 임신 중에 필요한 비타민의 양은 임신 전과 큰 차이는 없으며, 오히려 일부 비타민의 과다 복용은 태아의 기형 등을 일으킬 수 있다. (Vitamin A, B6, C, D)

3)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 : 쇠고기, 등푸른 생선, 달걀, 콩류, 조개류 등

4) 칼슘이 풍부한 식품 : 우유/유제품, 뼈째 먹는 생선, 두부, 시금치, 미역, 양배추 등

5) 비타민이 풍부한 식품 : 당근, 감귤류, 오이, 토마토, 미나리, 감자 등


2. 임신 중반기(20~24주)부터는 철분 제재를 복용하도록 한다.

임신기간에서 출산까지 기간 중 필요한 전체 철의 양은 약 1000mg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섭취해도 안전한 정도의 철분 섭취량은 정상 임신인 경우 하루 300mg, 쌍둥이 이상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거나 임신후반부 및 식사가 불규칙 하다면 하루에 60~100mg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권하고 있다.


3. 주치의와 상의하여 임신 전과 임신 초에 엽산을 보충한다.


4. 주기적으로 섭취하는 음식을 검사하고 불합리한 식습관을 발견하여 개선한다.


5. 정상적인 체중증가가 되도록 한다.

2인분을 먹는다는 생각은 잘못이다. 하루 필요한 칼로리가 15%정도 증가하여 약 2000칼로리 정도이며, 체중증가는 총 약 11kg 정도가 적당하다. 임신 중 비만은 고혈압이나 당뇨를 일으킬 수 있으며 과체중아를 낳을 수 있어 이로 인해 제왕절개술을 높이는 원인의 하나가 되고 있다.



임신과 약물

임신 전 복용한 약물은 아기가 잘못 되었으며 유산이 되었을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아기한테 아무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을 한다. 대개 임신초기의 약물은 수정 후 약2주까지는 태아와 모체와의 교통이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특별한 영향은 없으며 또한 영향이 있더라도 대개 유산의 형태로 나타난다. 그러나 수정 후 3주부터 9주까지의 기간은 태아의 기관이 형성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시기의 약물섭취는 태아에게 여러 가지 기형을 끼칠 수 있다. 그렇지만 모든 것이 정상인 경우에 있어서도 기형아가 출생할 확률은 약 100명중 3~4명은 있을 수 있다는 사실


1. 기형아 유발 작용이 거의 없는 안전한 약물

타이레놀, 훼스탈 등 소화요소제, 저용량아스피린, 엑티피드 등 항히스타민, 페니실린계 항생제, 피임약, 말라리아예방약, 회충약, 둘코락스 등 변비약


2. 기형아 유발 유무가 아직 입증되지 않은 약물

세피계열 항생제, 수면제


3. 저위험 약물(1~2%확률)

항경련제, 페노바비탈, 항생제 카나마이신


4. 중간 위험 약물(5%내외확률)

간징치료제 페니코인, 고혈압약 레티넥


5. 고위험 약물(100%이상)

로아쿠탄 등 먹는 여드름 치료제, 항구토제, 탈리도마이드



술과 커피(카페인) - 정말로 한 모금도 안되나요?


1. 커피(카페인)

카페인의 영향
중추신경계 자극(각성제), 위산분비 촉진(위궤양), 칼슘과 철분 유용성 감소, 이뇨계 작용(수분 손실), 태내아기에 스트레스로 작용
임신부에게 카페인은 절대적 금기는 아니며 지나치지 않는 양(1일 카페인 적당량 - 400mg정도)으로 기분이 상쾌해진다면 긍정적일 수 있다.


2. 알콜

임신 중 알콜은 작은 양이라도 금하는 것이 좋다.
영향 : 산전 사망률 증가, '태아 알코올 증후군' 아기, 성장발육부진, 정신장애, 안구, 코, 심장, 중추신경계에 이상, 모체와 태아의 불량한 영양상태



아직도 댁의 남편은 담배를 피우십니까?

임신 중에는 절대로 담배를 피우면 안된다. 또한 간접흡연도 엄연한 흡연이므로 주변 사람들의 주의가 각별히 요구된다.


1. 임신 중에 흡연 하므로써 주산기 사망률이 증가하는 원인

1) 일산화탄소에 의해 태아와 모체의 혈색소가 작용을 못한다.
2) 니코틴 때문에 혈관 수축이 증가해 태반 혈류량이 감소한다.
3) 식욕감퇴를 일으켜서 전체적으로 칼로리 섭취량이 감소하게 된다.
4) 엄마의 혈액량이 감소하게 된다.
5) 태반조기박리의 위험성이 높다.
6) 전치태반이 될 가능성도 높다.
7) 양수 조기 파막률이 흡연자에게서 더 높게 나타난다.


이외에 조산아를 낳을 확률과 임신 초기에 자연유산되는 비율도 높아진다. 아기를 낳은 후에도 신생아가 갑자기 사망하는 SIDS(Sudden Infant Death Syndrome) 역시 흡연자에게 많다. 집안 식구의 흡연으로 인한 간접흡연은 임신부가 저체중아를 낳을 확률이 간잡흡연에도 전혀 노출되지 않은 임신부에 비해 2배나 높다.



임신 중 성생활

임신 중 성욕은 시기에 따라서 정도에 차이를 보이는데 일반적으로 임신 9개월까지 서로의 감정이 좋으면 자연스럽게 해도 무방하다.


1. 다음과 같은 고 위험임신인 경우들에서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 어떠한 원인이라도 질 출혈이 있는 경우
2) 태반이 자궁 아래에 위치해 있는 경우(전치태반)
3) 습관성 유산이나 조산아를 분만한 경력이 있는 경우
4) 자궁경부의 점액이 빠져 나오거나, 양수가 파수된 경우
5) 임신 말기의 쌍둥이
6) 헤르페스 감염, 또는 기타 성병이 있는 경우


2. 과도한 오르가즘은 피하도록 한다.

1) 오르가즘은 자궁 근육의 수축을 가져온다. 대부분의 오르가즘이 조산의 원인은 아니다.
2) 그러나 자궁 수축이 자주 있다보면 결국 자궁경부의 확장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수준이상의 과격한 오르가즘"은 피하는 것이 좋다.
3) 임신 초기에도 과격한 오르가즘은 자궁 출현 및 유산과 관련될 수 있다.


3. 관계시 콘돔을 사용하며 되독록 질내사정을 안하는 것이 좋다.


4. 마지막 출산 한 달 전에는 되도록 관계를 피하시는 것이 좋다.


5. 임신 중 성관계시 성행위 방법을 바꿔야 한다.

1) 전희를 개발한다.
2) 여성이 똑바로 눕는 체위를 피한다. 자궁이 큰 혈관을 압박하기 때문입니다.
3) 임신 후반기 즉 36주 이후에는 질내사정을 하게 되면 감염이라든가 조산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



전자파와 임신

컴퓨터를 비롯한 가전제품의 발달과 보급으로 전자기파도 하나의 공해 대상으로 떠올랐다. 전자파가 일으킬 수 있는 질병으로 백혈병, 임파암, 뇌암, 중추신경계암, 유방암, 치매, 유산, 기형아 출산, 습진 등과의 관련도를 주장하는 보고가 있으나 아직 논란의 여지가 많다.


1. 임신부가 전자파 노출을 최소할 수 있는 생활상의 지침

1) 임신 첫 3개월은 컴퓨터의 장시간 사용을 자제하고 전자파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LCD를 단 노트북 컴퓨터를 되도록 사용할 것
2) 모든 전자파는 거리에 따라 감소하므로, 자기 팔 길이의 거리에서 모니터를 사용할 것
3) 모니터는 전면보다 후면 측면에서의 전자파가 더 강하므로 주위에 모니터로부터 적어도 1m는 확보할 것
4) 전기담요, 히터 등은 잠잘 때 되도록 가동하지 말되 전기장판은 10cm두께의 이불을 깔고 누울 것
5) 휴대폰은 가능한 짧게 사용하되 사용할 때는 이어셋을 이용하거나 안테나를 뽑고 통화할 것
6) 전자제품은 사용 후 반드시 플러그를 뽑을 것
7) 전자레인지는 적어도 1m 이상 떨어져서 사용, 작동 중 내부를 들여다보지 않을 것
8) 모니터용 차폐 스크린이나 뉴트랄, 선인장, 시판 중인 전자파 차단 앞치마 등은 전혀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짐
9) TV는 160cm 이상 떨어져서 볼 것



임신중 운동


1. 임신 전과 임신동안 운동에 대한 몇 가지 지침이 다음과 같습니다.

1) 임신하기 전에 운동을 시작하세요.
2)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세요.
3) 점진적으로 시작해서 힘을 키워가세요.
4) 편안한 의복을 입으세요.
5) 수상스키나 승마 같은 운동은 피하세요.
6)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고 운동하는 동안 10분이나 15분 간격으로 맥박을 세어 보세요.
7) 맥박이 분단 140회를 초과하지 않도록 하세요
8) 임신 4개월 후 운동할 때 똑바로 눕는 자세는 피하세요
9) 출혈이나 질에서 액체가 나오거나 호흡곤란이 있거나 어지럼증, 심한 복통, 다른 심각한 문제들이 생기면 운동을 중지하고 당신의 주치의와 상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