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은 즉시, 철저한 치료를 해야 > 주치의 치료포인트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주치의 치료포인트


 

정형외과 화상은 즉시, 철저한 치료를 해야

페이지 정보

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2,999회 작성일 11-01-05 22:55

본문

가끔 불의의 사고를 당해 손상된 얼굴이나 신체를 지닌 기형 환자를 만나게 된다. 선천성 기형이나 외상, 특히 화상으로 ‘일그러진’ 모습을 갖게 된 환자들을 보면 의사로서 마음이 아플 때가 많다.


기형의 종류에는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6개인 다지증이나 귀 모양이 약간 이상한 정도의 간단한 기형부터 심하게는 입술과 입 천장이 갈라진 구개열과 구개파열, 완전히 귀가 없다든지 한 손이 없는 기형까지 매우 다양하고도 복잡하다. 수술장비의 발달과 함께 성형수술 기법의 놀라운 발전으로 선천성 기형에 대한 수술 결과는 꽤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선천성 기형이 아닌 외상으로 인한 추형이나 기형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산업 현장에서 손가락이 절단된다든지 교통사고로 얼굴에 많은 흉터가 남는 등의 문제들이 발생하지만 발가락을 이용하여 손가락 재건 수술을 하든지 혹은 얼굴에 반흔 제거술을 여러 차례 시술한다면 이러한 문제들도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화상 흉터는 상황이 좀 다르다.

화상 정도를 나타내는 열상심도는 제1도, 제2도, 제3도로 나누고, 제2도는 다시 얕은 것과 깊은 것으로 나눈다.
제1도 표피 열상으로 피부가 빨개지고 화끈거리는 정도이며, 부종도 약간 나타나지만 수포(水疱)는 생기지 않는다. 며칠 지나면 낫고, 흉터를 남기지는 않지만 일시적인 색소침착이 있다.

제2도 진피천층 열상(眞皮淺層熱傷)과 진피심층열상으로 나뉜다. 수시간 내지 24시간이 지나면 수포가 생기고, 이것이 터지면 미란면이 되어 다량의 분비물이 나온다. 얕은 것은 2주일 정도면 가벼운 반흔을 남기고 치유되지만, 깊은 경우는 표피 형성 완료까지 2~3주일이 걸리고 눈에 띄는 흉터를 남긴다. 또 얕은 제2도라도 치료를 잘못하여 감염을 일으키면 깊은 제2도로 이행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제3도 피하 열상으로 피부 세포가 괴사(壞死)를 일으키면 표면은 단단하고 까슬까슬한 진주색이나 황색조, 회색조를 나타내고 건드려도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표피 성분을 모두 잃은 상태이므로 표피 형성을 거의 기대할 수 없고, 대개 피부이식이 필요하다. 아주 오랜 기간을 거치면 심한 흉터를 남기고 상처의 표면이 폐쇄되지만 기능장애를 일으키기 쉽다. 또 심한 열상 흉터에는 10~30년 후 유극세포암(有棘細胞癌)이 발생하기도 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