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진단 후 심리적 안정 > 암치료 환자관리

- 암 진단 후 심리적 안정

정확한 암 진단 후 심리적 안정 중요

전이된 암으로 진단된 환자의 경우에 커다란 죽음의 공포에 직면한다. 인간은 누구나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이지만 죽음을 생각하지 않고 많은 날들을 지내다가 어느 날 암 선고를 받으면 사형선고를 받은 것과 같이 여긴다. 사망을 원인별로 보면 갑작스런 죽음과 어느 정도 예정된 죽음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하는 것으로 심근경색증 등의 심장마비와 자동차 사고 낙상 등이 있다.

이들은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일이어서 유언장을 쓴다든지 하는 일들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그런데 일부 질환은 죽음을 어느 정도 예상해 볼 수 있어 죽음의 준비를 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암이라고 하는 것이 그냥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다. 병원에서 암 환자를 돌보다보면 암이 진단되었는데 주변의 가족들이 암이라는 것을 환자에게 알리지 않아 죽음의 준비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암이 진단되면 통상 의사들은 환자의 가족들을 불러 모아 환자가 암임을 설명한다. 그러면 일부 보호자분들은 암이라는 것을 환자에게 알리기를 원하지만 많은 경우에 말기 암이라는 것은 환자에게 알리기를 주저한다. 대부분의 경우에 암이라는 것을 알려드리면 환자가 낙심하여 더 빨리 증상이 악화되고 심리적으로 고생할 것이라는 것이 주된 이유이다.

우리나라의 정서상 어려운 점이 있으나 정확한 진단과 진단된 사실에 대해 정확한 전달이 되어야 환자 자신도 자신의 병이 무엇인지 병기는 얼마인지 그리고 앞으로 어떠한 치료를 얼마나 해야 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더 살 수 있는지 알게된다. 자신의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얼마나 남아있는지 알게 되고 그래야만 남은 인생의 기간을 의미있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