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통 ,복부팽만 은 간암 신호탄 > 암치료 환자관리

초기 증상없어…의심땐 간초음파·CT 병행해야

간은 복부의 우측 상부에 위치한다. 크기는 약 1500mg 정도. 우리나라에서는 B형 간염과 C형 간염이 많으며 이로 인한 간암의 발생이 높다. 간암의 원인은 B형, C형 등의 간염바이러스 뿐아니라 간경변증과 아플라톡신, 피임약복용 등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는 간염바이러스와 관련된 것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간암은 간염바이러스가 인체에 들어오면 간세포가 반복적으로 손상을 받으면서 지속적으로 간세포를 재생하는 과정에서 암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선린병원 종양내과 정현식과장은 말한다.

간암환자의 대부분이 간경변증을 갖고 있다. 대부분의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간암도 초기에는 증상없이 시작한다. 증상이 있어 발견하면 이미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간암의 증상으로는 복통, 피로감, 복부 팽만, 식욕부진 등이다. 비교적 증상이 없는 간경변환자에서 복부에 종괴가 만져지거나 우상복부에 통증이 있다면 일단 간암을 의심해야 한다는 것.

간암을 진단하기 위해 혈액검사를 실시하면 간암의 종양표지인자인 AFP가 증가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AFP는 어린아이 시절에 증가되어있던 것인데 성인이 되면 정상인에서 10mg/ml이하로 유지된다. AFP는 간암뿐아니라 간염이나 간경화증에서도 증가할 수 있기에 AFP가 증가되었다고 모두 간암으로 진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일단 증가되면 간암을 의심, 면밀한 추가 검사가 요구된다고 한다.

방사선진단으로는 간초음파와 CT가 있다. 간초음파는 간의 위치가 우상복부로 간의 대부분이 갈비뼈안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초음파에 간의 전부가 보이는 것은 아니어서 초음파에 숙련된 전문가라 하더라도 때로는 간암을 진단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그러나 초음파는 인체에 해가 없기에 자주 반복하여 시행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CT는 최근 기술의 발달로 적은양의 방사선으로 인체의 해를 최소화하면서 좋은 영상으로 간암진단에 많은 도움을 준다. 또한 초음파에서 놓치기 쉬운 부위까지를 촬영할 수 있어 선호하는 진단법이라고 한다. 때문에 간암 발생의 고위험자나 간암이 의심되는 환자분들에서는 간초음파와 함께 CT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간암의 치료는 간암의 크기가 작고 암의 개수가 적을 때는 수술이나, 알코올을 간암에 주사, 간암세포를 파괴하고, 또는 간암으로 가는 혈관을 차단하고, 약물을 주입하는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그러나 최근에는 간이식도 많이 시행되고 있다. 대부분의 간암환자가 간경변을 가지고 있음으로 암을 제거해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은데 간이식을 시행하면 암도 제거되지만 간경화 부위도 재거돼 재발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간이식이라해도 암이 퍼진 경우에는 시행할 수 없고 암이 하나이면서 크기가 5cm이하이거나, 3cm이하의 암이 3개 이하인 경우에만 시행한다고 한다. 수술이나 다른 치료가 어려울 정도로 퍼진 경우에는 간기능이나 전신상태가 양호한 경우 항암치료를 시행한다고 정과장은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