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젖니에 생긴 충치, 보철물 꼭 씌워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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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896회 작성일 15-06-2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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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젖니에 충치가 생겼을 때 엄마들은 어차피 빠질 치아인데 꼭 치료를 해야 하나 고민에 빠진다. 그러나 곧 빠질 젖니라 하더라도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젖니 밑에는 영구치의 싹이 자라고 있기 때문에 젖니충치가 영구치 충치, 또는 부정 교합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오치과 김포점 방태훈 대표원장(보철과)은 "젖니는 충치 발생이 쉽고, 진행 속도도 빨라 충치가 발견되면 바로 치료를 해 주는 것이 좋다"며 "충치를 제거하고 보철 치료를 통해 치아를 보호해 줘야 이후 영구치를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고 말했다.
치아 표면에 생기면, 레진으로 2차 충치 예방
아이들의 충치치료는 충치 범위에 따라 치료 후 보철물을 씌우는 치료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레진과 크라운치료로 레진은 초기 충치에, 크라운은 충치 진행이 많이 되어 치아 손상이 큰 경우 사용된다. 젖니 충치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치료법은 레진으로, 충치 치료 시 치아 표면에 발생한 충치를 제거하면 해당 부위에 홈이 파이는 데 그 홈을 레진으로 채워 치아를 보호하는 치료법이다. 레진으로 충치 부위를 메우는 이유는 충치를 제거한 부위가 그대로 노출 되는 경우 치아 표면이 약해져 부러지거나, 온도 차에 민감해 이가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레진으로 충치 제거 후 홈을 메우면 자기 치아 색과 거의 동일해 티가 나지 않고, 충치 부위만 제거한 후 치아 표면에 접착하는 재료이기 때문에 치아를 많이 삭제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접착제가 구강 습도 등에 영향을 받아 떨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레진이 떨어지고 이를 방치하면 그 부위에 또 충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즉시 치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신경치료까지 하면 크라운 씌워야
크라운치료는 심한 충치에도 치아를 빼지 않고 살리는 치료방법이다. 심한 충치로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나 깨지거나 충치 부위가 너무 넓어 치아를 많이 삭제한 경우에도 크라운치료를 진행한다. 젖니 충치의 경우에도 세균이 신경까지 침투해 염증이 생겼다면 신경치료가 필요하다. 신경치료는 감염된 신경 부분을 제거하고 대체 물질을 채워 넣는 치료로 영구치가 올라와 젖니가 자연스럽게 빠지기 전까지 수명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크라운은 신경치료 후 치아 표면이 매우 얇아져 부서지기 쉬운 치아를 보호하고, 씹는 기능을 유지 시켜주기 위해 씌우는 치료이다.
젖니에 보철을 씌우더라도 영구치가 나오는데는 아무 문제 없다. 젖니는 올라오는 영구치에 의해 뿌리가 흡수되면서 자연스럽게 빠지게 된다. 보철을 씌운 치아라도 젖니의 뿌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영구치가 나는 시기가 되면 보철을 씌운 치아 그대로 빠진다.
불소도포, 치아 홈 메우기 등 적극적 충치 예방 필요
젖니는 쉽게 충치가 발생하고, 진행이 빠르기 때문에 충치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젖니 충치 예방을 위해서는 불소도포와 치아 홈 메우기 치료가 도움이 된다. 불소도포는 충치를 100% 막아주지는 않지만 연약한 치아를 단단하게 만들어 충치가 쉽게 생기지 않고, 생겼더라도 진행 속도를 늦추는 효과가 있다.
특히 충치 예방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치아는 어금니이다. 어금니는 표면에 홈이 많아 음식물이 잘 끼고 플라그 제거가 쉽지 않아 충치 발생이 잘 되는데, 실제 충치의 60%가 이 부분에서 발생한다. 어금니는 치아표면의 홈을 메워주는 실란트를 미리 해주면 교합면 부위의 충치 예방 효과가 있다. 실란트를 했다고 충치가 발생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70~90%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잇몸과 인접하는 부위까지 충치 예방이 되는 것은 아니므로 평소 올바른 양치습관이 중요하다.
지오치과 수원점 성민경 원장(소아치과)은 "젖니는 영구치보다 충치 진행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3개월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받게 하는 것이 충치를 예방하는 첫 걸음"이라며, "불소도포와 실란트 등 예방치료를 통해 양치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보완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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