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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도 모르는 병 ‘만성통증’ … 혹시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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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583회 작성일 10-06-06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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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근육통 호소 환자 늘어 … CT 및 MRI 결과도 정상, “꾀병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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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보기에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아프다 아프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 이유없이 신체의 이곳 저곳이 쑤시고 아픈 만성통증은 특정한 질병으로 인해 생기는 증상이 아니라 그 자체가 병이다.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결코 알 수 없다는 만성통증에 대해 알아본다.
 
직장인 박모 씨(32)는 3개월 전부터 두통에 시달렸다. 오른쪽 머리 정수리 부분이 뜨끔뜨끔하게 아팠는데 일을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해졌다. 진통제를 먹어도 효과가 없고 병원을 찾아 뇌혈류 검사까지 받았지만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진단이었다.
김 씨는 최근 통증클리닉을 방문하고서야 이 질환이 ‘근근막 통증 증후군(Myofascial Pain Syndrome)’이라는 것을 알았다. 오른쪽 뒷목부위 근육안이 딱딱해졌는데 이것이 머리에 영향을 미쳐 통증이 왔다는 것이다.
근근막 통증은 근육조직 안이나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근막에 딱딱한 띠가 형성되어서 생긴다. 무리한 운동 등으로 근육이 일시적으로 긴장되어 통증이 생기는 근육통과는 달리 근근막 통증은 근육의 경직된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다가 굳어진 상태다.
비슷한 통증의 하나로 ‘섬유 근육통(Fibromyalgia)’도 있다. 직장인 이모 씨(30)는 침대에 누워 있을 수조차 없을 정도로 심한 허리 통증을 겪고 있는 경우. 운동으로 치료를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피트니스 센터에서 걷기운동을 시작했지만, 5분을 걷고 나면 주저앉게 될 정도로 통증이 심각하다.
김모 씨(56)도 어깨와 무릎, 팔 등이 아프다 못해 최근엔 우울증세까지 보이고 있다.
문제는 이 만성통증의 원인을 웬만한 CT 촬영이나 MRI로도 잡아낼 수 없기 때문에 이들 환자들이 ‘꾀병을 부린다’는 오해 마저 종종 받는다는 데 있다.
근근막 통증 증후군이나 섬유 근육통 모두 인간에게 지독한 만성통증을 주는 증상으로, 최근에 들어 비로소 ‘질병’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유인즉, 이 같은 근육통은 분명 환자에게는 고통일지 모르지만 어떤 의학적 검사로도 이상을 발견해낼 수 없기 때문. CT 촬영과 MRI 등 최신 장비를 동원해도 “이 사람이 아프다”는 사실을 알아차릴 수가 없다는 사실이 종종 환자들을 ‘꾀병쟁이’로 내몰기도 한다.
알링턴 메모리얼 병원의 한 방사선 전문의는 “섬유 근육통 환자들의 경우 엑스레이나 CT 스캔, MRI 등 모든 검사에서 전혀 이상을 찾을 수 없다”면서 모든 것이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은 우선 섬유 근육통을 의심할 수 있으며, 이것을 ‘Diagnosis of Exclusion’이라고 부른다”고 설명한다.
다시 말해, 어떤 질병에도 해당이 안될 경우 ‘예외적인 진단’ 정도로 판단을 내려야 한다는 것. 그만큼 섬유 근육통이나 근근막 통증 증후군을 ‘의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에 따르면 “어떤 의사들은 섬유 근육통과 근근막 통증 증후군을 구분하기도 하지만, 미국에서는 치료나 진단에 있어서 굳이 그 두 가지를 분류하지 않고 같은 통증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그 원인이나 치료방법에 있어서 섬유 근육통과 근근막 통증 증후군은 거의 대부분이 같다. 아니, 아직까지는 딱히 그 둘을 구분할 방법이나 의학적 증거가 충분하지 않아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두 증상 모두 이유없이 아프면서도 그 통증의 실체를 잡아낼 수 없다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지만, 굳이 한가지를 꼬집어 구분하자면 섬유 근육통의 경우 아픈 지점이 온 몸에 여러 군데로 퍼져 있으며, 그 같은 통증지점이 지속적으로 순환을 한다는 것. 반면 근근막 통증 증후군은 어깨나 목, 허리 등 한 군데 또는 두 세 군데 같은 지점에서 통증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의학적으로 만성통증은 3~6개월 이상 거의 매일 아픔을 느끼는 상태다. 1998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아시아 등 5개 대륙의 환자 2만 6,000명을 조사한 결과, 22%가 지난 1년간 지속적인 통증을 호소한 만성통증 환자였다. 환자가 아닌 일반인까지 포함하면 전체 성인인구의 10~12% 가량이 만성통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인의 경우에도 만성통증 환자는 암·관절염·희귀질환 환자를 모두 포함해 성인 인구의 약 10%인 250만명 이상일 것으로 의료계는 추정하고 있다. 특히 고령 인구와 만성질환의 증가세로 인해 만성통증 환자는 더욱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디스크나 관절염처럼 원인이 분명한 통증은 원인 치료만 하면 된다. 문제는 원인을 모르거나, 원인이 복합적인 만성통증 환자가 많다는 것. 한국인의 경우도, 전체 만성통증 환자의 약 10%인 25만여명이 원인도 모르는 만성통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의 신촌 세브란스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윤경봉 교수는 “대학병원 통증클리닉을 찾는 환자의 약 15%만 통증 원인을 알 수 있고, 나머지 85%는 원인을 모른다”며 “다행히 원인을 모르는 85% 환자 10명 중 9명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통증이 사라지지만, 나머지 10%는 평생 통증을 안고 살아간다”고 말했다.
painmap.jpg섬유 근육통(Fibromyalgia)
늘 피곤하게 곳곳이 쑤시며 심할 경우 수면장애를 유발하는 섬유 근육통(Fibromyalgia). 미 국립 섬유 근육통 증후군협회 연구팀에 따르면 전체 미국인의 약 3~6% 가량이 이 같은 섬유 근육통을 앓고 있는 바 특히 남성들 보다는 여성들에서 이 같은 질환이 더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이 같은 증상을 더 흔히 앓는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론이 있지만 현재까지는 명확한 설명을 해주는 이론은 없다고 밝혔다.
한마디로 섬유 근육통은 전신적인 통증과 특정 부위에 압통점을 나타내는 만성적인 근골격계 질환이다.
이전에는 섬유조직염, 비관절성 류마티즘, 정신성 류마티즘 등으로 불려지다가 1990년 미국 류마티스 학회의 진단기준이 만들어지면서부터 섬유 근육통 증후군(Fibromyalgia Syndrome) 혹은 섬유 근육통(Fibromyalgia)으로 통일되었다.
섬유 근육통은 피로와 수면장애, 불안, 우울, 기억력 감퇴와 같은 증상들이 자주 동반되고 다른 정신신체 질환들과 중복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또 하나의 정신신체 질환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그러나 하나의 독립된 질환으로서 이러한 증상들은 섬유 근육통에 동반된 부수적인 증상으로 보는 것이 근래의 추세다. 실제로 뉴욕을 비롯해 미국 전역에서 섬유 근육통 환자들의 동호회가 결성되고 있는데, 대부분의 환자들이 우울증과 불안 등의 증세를 호소하고 있기도 하지만, 아직까지 정확하게 규명된 사실은 없다.
섬유 근육통은 주로 중년의 여성에서 발생하고 저소득층보다는 중산층에, 유색인보다 백인에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의 경우 섬유 근육통은 전체 입원환자의 5%, 내과 외래환자의 6%, 류마티스 외래 환자의 20%를 차지하는 중요한 질환으로 취급되고 있다.
무엇보다 섬유 근육통의 가장 두드러진 증상은 전신통증이다. “온 몸이 쑤시고 아프다”고 표현할 정도로 척추를 포함해 팔다리의 좌우 상하에 걸쳐 통증이 있다. 환자에 따라서는 등이나 허리, 혹은 손가락과 같은 특정 부위의 통증을 다른 곳에 비해 더 심하게 호소할 수도 있다고 한다.
날씨에 따라 증상이 악화되거나 호전되는데, 여름철보다는 겨울철에 증상이 악화된다는 환자들도 있고 반대로 여름철에 증상이 악화된다는 환자들도 있다.
한인 정모 씨는 “날씨가 추워지면 금세 온몸의 근육이 뭉치는 걸 느낄 수 있다”면서 “실내온도를 가능한 한 따뜻하게 유지해야 통증도 덜하다”고 말했다.
또한 섬유 근육통은 이 같은 전신통증 외에 피로, 수면장애와 같은 증상이 흔히 동반되는데, 80%의 환자에서 보통 이상의 피로를 호소하고, 일부는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의 심한 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한다는 것.
수면장애는 환자의 약 65%에서 나타난다. 잠들기가 힘들고 자주 깨며 아침에 일어날 때 개운하지 않다. 심지어는 잠을 자러 갈 때보다 아침에 일어날 때가 더 피곤하고 힘들다는 환자들도 있다.
그런가 하면, 피로와 수면장애보다는 낮은 빈도이기는 하나 편두통과 긴장성 두통, 과민성 대장 증후군, 월경곤란과 같은 증상들도 섬유 근육통에 흔히 동반된다.
섬유 근육통의 증상은 X-ray 검사에서도 나타나지 않으며. 다만 전문가의 촉진에 의해서만 진단이 가능하다.
뒷목이나 어깻죽지, 가슴 및 옆구리, 허리, 오금 및 종아리 등의 부위에 잘 발생하며 해당 근육 주위가 저리거나 둔한 감각, 불편하고 쑤시는 듯한 통증이 주된 증상이며 근육을 잘 만져보면 딱딱하게 뭉쳐있는 압통점을 만질 수 있는데, 그 부위를 누르면 통증이 발생하거나 더 심해진다.
 
        1. 전신에 걸친 통증: 97.6% (3개월 이상 지속)
       2. 누르면 아픈 압통점: 90.1% (11~18곳 이상)
       3. 하루 종일 몸이 피곤: 81.4%
       4.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뻣뻣함: 77.0%
       5. 잠을 깊이 충분히 자지 못함: 74.6%
       6. 저리거나 둔한 감각(이상감각): 62.8%
       7. 두통: 52.8%
       8. 불안증: 47.8%
       9. 생리통이 있었던 경우: 40.6%
      10. 우울증이 있었던 경우: 31.5%
      11. 과민성 대장 증후군(복통, 설사): 29.6%
      12. 손발이 찬 현상
      13. 어지러움
      14. 기억력이나 집중력 장애
      15. 피부발진 또는 가려움증
      16. 기타
 
◎ 근근막 통증 증후근 (Myofascial Pain Syndrome)
근근막 통증 증후군은 둔하게 쑤시는 듯 아픈 것이 보통이고 깊숙하게 예리한 통증이 전혀 움직일 수 없게 만들기도 한다. 통증으로 깊은 잠을 자지 못해 피곤하고 만사가 귀찮아지며 나중에는 우울증에 빠져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초기에는 자가치료나 병원에서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지만 방치하면 평생을 괴롭히는 만성통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목이나 날개뼈, 턱, 허리 주위의 근육에서 이런 딱딱한 근육의 띠가 잘 발견되는데, 통증은 원인부위가 아니라 멀리 떨어져 있는 다른 곳에서 나타난다.
CT 촬영이나 MRI 검사로 이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거나 관절염, 일반적인 두통, 신경통 등으로 오진되는 경우가 많으며, 많은 경우 ‘신경성’이라고 넘어가기도 한다는 것.
30∼40세에 흔히 발생하고, 섬유 근육통과 마찬가지로 남자보다 여자에게 발병률이 높다.
특히 특정 근육을 반복적으로 오래 쓰는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직장인은 어깨-목-허리에, 발만 많이 쓰는 택시기사는 발 뒷꿈치, 또 설겆이를 많이 하는 주부는 어깨에 각각 근근막 통증 유발점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또 앉거나 서있을 때의 자세가 편하지 못한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다.
의자 바닥이 너무 딱딱한 경우, 의자 높이가 높아 발이 바닥에 닿지 않는 경우, 등받이가 없는 의자, 계속해서 머리를 앞으로 숙이는 자세를 취하는 경우 등이 해당되며, 등받이가 있어도 평평해서 허리를 지지하지 못하는 경우, 등받이가 있으나 뒤쪽으로 기울어 등이 제대로 지지되지 않는 경우 등은 각각의 불편한 자세를 취할 때 일정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되면서 통증 유발점을 활성화시키게 된다.
직장인 임모 씨는 “컴퓨터만 사용하면 뒷목이 심하게 당기고 어깨에 심한 근육통이 생긴다”면서 “근육을 쓰면 오히려 운동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반대로 통증이 생긴다는 것이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근육의 반복사용만이 원인은 아니다. 잘못된 자세나 만성피로, 비타민 결핍, 스트레스, 빈혈, 갑상선 기능저하 등 근근막 통증 증후군의 원인은 다양하다.
한 자료에 따르면, 영양소의 결핍도 근육막의 통증 유발점을 지속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비타민 B 복합체, 특히 B1, B6, B12와 엽산 등이 부족할 때나 칼슘과 철분 등이 부족할 때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유전적 요인들이나 내성적, 소극적 성격, 완벽함을 지향하는 성격, 스트레스를 쉽게 받는 성격도 근근막 통증 증후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증상으로는 우선 근육의 강직을 들 수 있으며, 손상된 근육으로 인한 둔한 통증을 비롯해 날카롭게 쏘는 듯한 통증도 동반된다.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경우가 있으며 잠을 자기 힘들고 피로를 쉽게 느낀다.
대부분 통증을 유발하는 지점이 있으며, 반복적으로 근육을 사용하는데 따른 지속적인 수축, 과로, 물리적 손상 등으로 통증은 더욱 악화된다.
이처럼 근육에서 오는 통증은 감정이나 정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술이나 담배, 스트레스, 영양장애, 내분비 장애 등에 의해 더욱 심해지고, 이로 인해 수면장애와 국소적 혈관수축, 땀, 눈물, 어지러움증 등이 동반될 수 있다.
만약 근육의 당겨서 통증이 악화되거나 운동범위가 제한된다면 근근막 통증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통증 유발점이 있는 근처의 근육에서 딱딱한 것이 만져지며, 통증 유발점을 누르면 비자발적인 근육수축이 생기고, 계속 통증 유발점을 누르면 먼 곳에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근근막성 통증이 한 번 생기면 이 같은 통증 유발점은 반복해서 생길 수 있는데, 과로나 근육을 너무 사용하지 않는 경우,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추운 곳 또는 습한 곳에 노출되면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단순히 ‘몇 번 주물러주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뭉친 근육을 그때그때 풀어주지 않고 방치하면 오십견 등의 고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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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는 ↓ 스트레칭은 ↑
섬유 근육통과 근근막 통증 증후군 모두 그 치료를 위해서는 가장 먼저 통증의 원인을 찾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의 원인은 일반적인 CT나 MRI 검사에서도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경험있는 의사의 자세한 진찰과 환자의 과거 병력에 대한 조사, 통증진단 시스템 등을 통해 통증 유발점을 찾은 뒤, 그 유발점에 주사제나 주사바늘을 이용해 직접 자극, 뭉친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이와 함께 미미한 통증을 없앨 수 있는 열치료와 전기치료, 수치료 같은 물리치료가 함께 이뤄지게 된다. 또한 근육에 직접적인 맛사지나 통증이 있는 부위를 손가락 또는 테니스공 등을 이용해 누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주사치료와 물리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환자 스스로 가정에서 스트레칭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더불어 통증을 일으킬 수 있는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을 하나하나 바로잡고 조절해야 하며, 한 자세를 너무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을 피하고 업무 중간중간 휴식과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이 긴장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동시에 환자 자신이 질병에 대하여 이해하도록 노력하고 가족의 도움도 필요하다. 너무 많은 물리적인 활동은 상태를 악화시키며 집안일이나 정원일도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해야 한다. 스트레스는 근육통증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기 때문.
한편, 섬유 근육통의 경우 최근 신시내티 대학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화이자(Pfizer) 제약의 ‘리리카(Lyrica)’가 섬유 근육통 증상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리리카가 섬유 근육통 증상을 줄이는 효과가 분명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같은 효과는 약물 용량을 높일수록 더욱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리리카가 불안장애, 우울증, 통증, 수면장애, 피로감을 호소하는 환자에 있어서 증상을 크게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리카를 섬유 근육통 치료제로서 정식 승인한 FDA는 “리리카가 이 같은 질환을 앓는 일부 환자의 통증을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러나 임상실험 결과 일부 환자에서는 이로움이 없었던 바 섬유 근육통 치료의 진보를 위해 더욱 많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방이 최선, 만성으로의 진행은 막아야
통증이란 것은 당사자에겐 간과할 수 없는 고통이다. 작게는 손을 베는 것부터 두통이나 치통이 심할 경우에는 일상생활도 힘든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떤 외적인 변화가 없다보니 주변 사람들마저도 무심하거나 꾀병으로 의심받는데, 이럴 때는 무심한 생각에 화가 나기도 한다.
통증은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끊임없이 반복되는 것으로, 이런 통증들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지속될 경우 사회생활이 힘들고 우울증까지 생긴다. 전문의들은 통증은 특성상 강도가 점점 심해지기 때문에 조기치료를 통해 완치율을 높여야 한다고 당부한다.
의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섬유 근육통이나 근근막 통증 증후군처럼 만성통증 환자가 증가한 이유는 이제까지 의술의 발전이 기능적 이상이나 외형적인 치료에만 치우치다보니 신경적인 것이나 통증에 관한 분야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다.
또한 의료서비스를 받기가 상대적으로 쉬워졌고 환자들의 삶의 질에 대한 욕구가 강해짐과 동시에 다변화되고 경쟁화된 사회에서 정신적으로 압박을 받다보니 만성환자들이 늘어난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한다. 후진국보다는 선진국에서 만성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는 것도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무엇보다 병은 생기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통증은 발생한지 오래되지 않은 경우에는 저절로 풀어질 수 있지만 만성인 경우에는 증상이 없는 상태로 잠복하고 있다가 몸의 상태가 좋지 않을 때에나 날씨가 흐린 때에는 언제든지 통증이 재발해 좋았다 나빴다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
따라서 초기에 증상이 나타났을 때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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