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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러지과] 채소, 과일 먹을 때 입이 근질근질한 '구강 알레르기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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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938회 작성일 15-06-2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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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입술이 퉁퉁 붓거나 입이 간지럽다며 내원하는 환자들이 듣게 되는 진단명인 "구강 알레르기 증후군". 꽃가루에 의한 알레르기 비염이 심한 환자 중 "구강 알레르기 증후군(oral allergy syndrome)"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강 알레르기 증후군은 음식물 항원에 의한 접촉 두드러기의 일종으로 과일 또는 채소를 섭취할 때 접촉하는 입술, 구강, 인두 부위에 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이들 환자의 대부분은 화분 항원에 대한 알레르기를 동반하고 있어서 화분과 음식물에 대한 교차항원성에 의해 구강의 점막에서 제1형 과민반응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소아보다는 성인에서 많이 보고되고,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의 35~63%가 경험한 바 있다고 합니다.

화분 항원과 원인 음식물 사이의 관계는 다양합니다.
자작나무 꽃가루는 사과, 복숭아, 당근, 살구, 셀러리, 당근, 감자 등에 반응을 보이고, 쑥과 꽃가루 환자들이 셀러리, 양파, 양배추와 교차반응이, 돼지풀꽃가루는 바나나, 오이, 수박 등과도 교차반응이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어떤 환자는 사과를 먹다가 입술이 퉁퉁 부어서 내원한 경우도 있고, 얼마 전 8세 남자 아이는 원인 모르는 두드러기가 발생해서 알레르기 원인 검사를 시행한 결과 각종 봄철 꽃가루에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환자였습니다.


가장 심한 원인으로 나온 단풍나무(메이플), 자작나무, 느릅나무, 떡갈나무 등에 대해 설명하고 혹시 모르니 메이플 시럽은 먹이지 말라고 당부했더니 아니나다를까 아이 어머님이 "두드러기 났던 날 와플에 메이플 시럽을 뿌려 먹였다"고 하면서 놀라더군요.




이처럼 음식 알레르기는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증상은 가공하지 않은 특정 과일이나 야채를 먹을 때 주로 나타나며 대부분 이러한 음식물을 먹은 후 바로 입안, 입술, 혀, 입천장이 가렵고 부어 오르는데, 오래 지나지 않아 증상이 사라지게 됩니다. 다른 신체 부위의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으로, 신체 다른 부위의 반응이 동반된다면 다른 종류의 음식물 알레르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음식물을 먹은 후 △입안과 입술이 가렵고 부어올라 생활이 불편하거나 △구강증상 뿐만 아니라 복통, 구토 등 다른 소화기 증상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원인 음식물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경우 △음식물을 먹고 난 후 나타난 구강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지속되는 경우 등에는 전문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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