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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뒤엔 150세까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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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inceton 댓글 0건 조회 1,291회 작성일 10-08-0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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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2월 28일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정문 앞 이글 식당.
당시 박사과정 학생이던 프랜시스 크릭은 "나와 동료 제임스 웟슨이 생명의 비밀을 발견했다"고 선언했다.
세포핵 속에서 생물의 진화와 유전의 비밀을 담고 있는 DNA(디옥시리보핵산)의 이중나선구조가 밝혀진 순간이었다.
두 사람이 그해 4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DNA구조에 관한 한 쪽짜리 논문을 발표한 지 50주년을 기념해 미 시사주간지 타임 최신호는 아직 생존해 있는 웟슨 등 10명의 석학에게 50년 이후의 미래를 물어봤다.
석학들은 개인의 유전자 정보를 이용한 의학혁명으로 인간수명이 1백50세까지 늘어나는 한편 유전자 조작으로 지능이나 재능이 탁월한 우성인간도 창조할 수 있게 돼 사회적 논란이 일 것으로 내다봤다
◇1백50세 수명 시대=미 국립 인간지놈연구소의 프랜시스 콜린스 소장은 "2050년이면 1백달러의 비용으로 자신의 DNA 정보를 완전히 알 수 있고, 지놈지도가 기본 의료기록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개인은 자신의 유전자 속에 있는 특정 질병의 발병 가능성을 예측해 병원에서 맞춤 진료를 받을 수 있고, 효과는 만점이지만 부작용은 없는 맞춤 약품도 마음대로 사먹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또 데이비드 볼티모어 캘리포니아 공대 학장은 "에이즈나 암 같은 불치병들도 유전자가 조작된 세포를 주입하는 세포 요법으로 간단히 치료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지놈의 저자 매트 리들리는 "이런 시대에서는 인간의 평균수명이 1백50세로 늘게 되면서 ▶60세 은퇴는 사라지고 ▶50~60세에 첫 아이를 출산하는 사회경제적인 변화가 밀려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이때면 지구 인구가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새로운 과학의 탄생=DNA 발견으로 유전공학시대를 열었던 제임스 웟슨은 "다음 세기에는 생물학과 심리학이 결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의 비만 공포를 없애주는 몸무게 조절약이 나오고, 임신에서 완전히 자유롭게 하는 새로운 피임약이 개발되는 등 인류를 본능에서 해방시키는 데 과학이 이용될 것이란 지적이다.
낸시 웩슬러 컬럼비아대 교수와 과학저술가인 레이 커츠웨일은 "분자 수준의 공학인 나노기술과 컴퓨터, 생물학이 결합함으로써 두뇌의 정보처리를 응용한 살아있는 컴퓨터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보처리 능력이 인간을 월등히 능가하면서도 인간의 정서와 예술적인 재능까지 갖춘 컴퓨터가 등장한다는 것이다.
◇우성인간 논란=리 실버 프린스턴대 교수는 "인간 지놈이 모두 해독된 이상 유전적으로 건강하면서 지적으로나 특수한 재능을 지닌 우성 아기를 만드는 것도 기술적으로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이미 승용차 한대 값이면 천재 아기를 갖는 것도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미래인들은 직장이나 보험회사, 장래의 배우자가 자신의 나쁜 유전자 정보를 알게 되면서 피해를 보는 등 사회적.도덕적 논란은 더 커질 것이라고 석학들은 어두운 예측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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