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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석이조' 백내장 수술… 특수렌즈 삽입하면 노안·난시까지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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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arvard 댓글 0건 조회 2,216회 작성일 11-04-18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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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초점·난시교정 렌즈, 건강보험 적용 안 돼 수술비 3~4배 비싸

백내장 수술이 활기를 띠는 데는 수술법이 간편하게 발전한 덕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백내장 수술을 하면서 노안(老眼), 난시 등도 함께 해결하는 '일석이조(一石二鳥) 수술'이 개발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수술은 먼저 검은 눈동자와 흰자위 경계에 2~3㎜ 크기 구멍을 뚫는다. 이를 통해 가느다란 초음파 기구를 넣어서 백내장으로 혼탁해진 '헌 렌즈'(수정체)를 잘게 부순다. 이를 물로 씻어 내며 조각난 렌즈를 빨대로 빨아낸다. 그 자리에 '새 렌즈'(인공수정체)를 넣어주는데, 렌즈는 말랑말랑한 재질이어서 주사기 안에 돌돌 말아 넣을 수 있다. 렌즈를 주사 놓듯이 밀어 넣으면 렌즈가 눈 안에서 펴지면서 자리 잡는다.

마취는 점안액 몇 방울 뿌리는 것으로 끝나며 수술시간은 한쪽 눈에 30분 정도다. '수술 구멍'은 꿰맬 필요없이 놔두면 자연스레 아문다. 수술 후 안대를 하지 않고 병원 밖을 나설 수 있어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다. 인공렌즈로 교정된 시력은 안과 시력측정표상 0.8~1.0이 된다. 자연스레 근시(近視·가까운 것만 잘 보이는 시력)와 원시(遠視·먼 것만 잘 보이는 시력)가 교정되는 효과를 얻는다.

인공렌즈를 '다(多)초점 렌즈'로 사용하면 노안(老眼) 교정도 가능하다. 노안은 아주 근거리 글자나 물체를 볼 때 정확히 초점을 맞추지 못해서 돋보기를 써야 하는 경우다. 다초점 렌즈는 렌즈 표면을 특수 처리하여 렌즈를 통과한 빛의 초점이 가까운 쪽과 먼 쪽 다양하게 맺히도록 했다. 흔히 알려진 '다초점 안경'은 안경 알 윗부분은 원거리용, 아랫부분은 근거리용으로 제작돼 보고자 하는 시야에 따라 눈동자를 올렸다 내렸다 해야 하지만 백내장 수술에 쓰이는 다초점 렌즈는 렌즈 전체가 초점 거리를 다양하게 분산시키기 때문에 눈동자를 돌리지 않아도 다 볼 수 있다. 다초점 렌즈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수술비가 일반 백내장보다 3~4배 비싸다. 백내장과 함께 초점이 불분명하게 맺히는 난시가 심한 경우에는 난시 교정용 특수 렌즈를 삽입한다. 이 역시 건강보험은 적용되지 않는다.

일반 인공렌즈는 인도나 중국산(産)부터 미국 제품까지 다양하다. 수술을 받기 전 어떤 렌즈를 사용하는지 의사에게 물어보고 선택할 수 있다. 안과 전문의들은 자외선이 백내장 발생을 촉진할 수 있으므로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 활동을 할 때 선글라스, 챙이 있는 모자, 양산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백내장 수술 후유증은 1% 미만으로 매우 드물고 수술 효과가 평생 지속된다. 수술받은 사람 3~4명 중 1명꼴로 인공 수정체에 약간의 막이 생겨 시야가 흐려지는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 별도의 수술이 필요없고 레이저로 씻어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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