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소금섭취 줄이면 연180억弗 아껴 > 건강정보 백과사전

미국인들이 소금의 주성분인 나트륨 섭취량을 낮추면 연간 의료 비용 180억달러 가량을 아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미국 랜드연구소는 최근 홈페이지에 공개한 연구 보고서를 통해 미 정부의 권장 기준량만큼 미국인들의 나트륨 평균 섭취량이 낮아진다면 연간 의료 비용 180억달러 가량을 쓰지 않아도 되고 미국인들 삶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인들의 나트륨 평균 섭취량을 미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맞출 수 있다면 매년 고혈압 질환 1천100만건을 줄일 수 있으며 미국인 수천명의 생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랜드연구소는 미국인들의 나트륨 섭취량 감소에 따른 삶의 질 향상 효과를 돈으로 환산하면 3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랜드연구소 연구팀은 "미국인들이 나트륨 섭취량를 줄이면 얼마나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는지 돈으로 정량화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의학계에선 과도한 염분 섭취가 고혈압과 심장혈관 질환 등을 유발하는 주요인 중 하나로 꼽혀 왔다. 전문가들은 일반 성인의 경우 나트륨 섭취량이 하루에 2천300㎎(2.3g)을 넘지 않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노인들은 일반 성인들보다 섭취량을 더 줄여야 한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