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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울음소리에 당황하지 않고 응급상황에서 현명하게 대처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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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arvard 댓글 0건 조회 1,366회 작성일 11-01-1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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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는 것은 모든 부모들의 간절한 바람일 것이다. 하지만 아이가 커갈수록 다치거나 위험에 처하는 일이 잦아지게 마련. 집 안이라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다. 안전하다고 믿는 집 안에서도 어른들이 상상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 부지기수다. 아이의 울음소리에 당황하지 않고 응급상황에서 현명하게 대처하는 법을 살펴보자.


위험이 가득한 집 안, 아이 눈높이에서 미리 상상해보고 위험요소를 제거한다
부모들은 아이가 집을 나설 때 “수상한 사람을 따라가서는 안 돼”, “골목길을 돌 때는 차가 오는지를 우선 확인해야 해”라며 누차 조심할 것들을 일러준다. 아이를 대상으로 한 흉흉한 범죄, 복잡한 환경, 시설물 사고 소식 등으로 인해 우리 아이가 잘못되거나 다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기 때문. 하지만 의외로 영유아와 관련된 사고의 절반 이상은 집 안에서 일어난다. 실내는 안전하다는 생각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기 때문에 더욱 큰 피해를 입는 경우도 많다. 집 밖을 나설 때만큼만 신경을 쓴다면 각종 위험한 사고를 절반 이상은 줄일 수 있다.

어린이 사고는 어른이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일어난다. 따라서 아이의 눈높이에서 우선 사고가 일어날 수 있을 만한 장소를 체크해둬야 한다. 화상 위험이 있는 주방, 물에 빠질 수 있는 욕조 등이 해당된다. 또 아이들은 어른들과는 달리 ‘위험’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사물을 흥미로운 대상으로 여겨 종종 위험한 상황을 만들게 된다. 아이가 성장하며 스스로 여러 일들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위험 상황도 늘어난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의 눈높이에서 아이가 취할 것 같은 행동을 미리 상상하며 대비책을 마련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가 어릴 때는 혼자 두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잠깐인데’라는 생각으로 전화를 받는 순간, 빨래를 너는 사이 그 찰나에 사고가 일어나기 때문에 가능한 한 아이에게서 눈을 떼지 말고 지켜보도록 한다.


집 안 곳곳 위험 요소


손가락이나 손이 끼일 가능성이 있다. 문을 열고 들어온 뒤에는 위험한 곳은 꼭 닫거나 잠가두고 손 끼임 방지 장치를 설치해둔다.

가구·선반
가구나 가전제품 모서리에는 모서리 보호대와 같은 완충 장치를 마련한다. 싱크대 선반처럼 잘못 열면 위험한 곳은 끈으로 손잡이를 묶어두거나 문 열림 고정 장치를 달아두자.

발코니
추락의 위험이 있는 발코니로는 나가지 못하도록 반드시 문을 잠가둔다. 밖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밟고 올라갈 만한 물건은 모두 치운다.

현관
바닥과 높낮이가 다른 현관에는 자칫 떨어져 위험에 처할 수 있으므로 아이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울타리 역할을 할 만한 것을 설치해둔다. 만약을 대비해 현관 바닥에는 매트리스 같은 완충 장치를 깔아둔다.

욕실·화장실
영아는 5cm 깊이의 물에 빠져도 위험할 수 있으므로 물을 받아둔 욕조나 변기도 주의해야 한다. 바닥에 미끄럼 방지 스티커를 붙여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방
가스레인지, 식칼, 커피포트, 냄비 등 주방에는 위험한 물건이 가득하다. 음식을 만들 때 외에도 아이가 혼자 접근하지 못하도록 신경 쓰고 싱크대 문에는 다용도 잠금 장치를 설치한다. 식탁보를 잡아당겨 국이나 뜨거운 물을 뒤집어쓰는 일도 자주 발생하니 어린 자녀가 있다면 식탁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상황별 대처법

화상을 입었어요
아이들이 재미로 증기가 나오는 밥솥이나 커피메이커 등에 손을 대는 경우, 가스레인지 등의 기구를 무심코 잡는 경우, 뜨거운 국이나 물이 담긴 그릇을 엎어 화상을 입는 경우가 빈번하다. 화상은 초기에 처치를 잘못하면 흉터가 남거나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으니 응급처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선 흐르는 물에 20분 정도 열을 식힌다. 옷을 입은 상태에서 화상을 입었다면 무리하게 옷을 벗기지 말고 옷 위로 찬물을 흘려준다. 얼음을 피부에 직접 갖다대는 것은 얼음이 피부에 달라붙어 손상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찬물로 상처 부위를 계속 식히며 화상의 정도와 범위를 확인해야 하는데 정도에 따라 적절히 대처한다. 화상의 크기가 손바닥보다 크다면 가벼운 화상이라도 반드시 병원에 가 치료를 받아야 한다. 화상 범위가 좁더라도 물집이 생기거나 피부가 하얗게 변했다면 병원을 찾도록 하자. 물집은 절대로 터뜨려서는 안 되며 감자를 갈아 붙이는 등의 민간요법은 세균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함부로 적용하지 말자.

화상의 정도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뉘는데 피부가 빨개지는 정도를 1도 화상으로 본다. 피부가 붉게 부어오르고 물집이 생기거나 피부가 문드러진다면 2도 화상으로, 찬물로 충분히 식힌 뒤 피부과나 성형외과를 찾아야 한다. 3도 화상은 피부가 딱딱해지고 희거나 검게 변하는데 피부 이식이 필요한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이물질을 삼켰어요
영아는 생후 5개월 정도 지나면 손에 잡힌 물건은 무엇이든 입에 넣으려는 성향을 보인다. 아이가 단추, 동전, 방충제, 담배, 세제 등을 삼키는 일은 실내에서 가장 빈번히 일어나는 사고다. 따라서 입에 넣을 만한 크기의 물건은 아이의 손에 닿지 않도록 치워두자. 만약 부모가 보지 못한 사이 아이가 무언가를 삼켰다면 주변 상황과 입 안을 살펴 무엇을 먹었는지를 먼저 확인한다. 삼킨 물건에 따라 응급 대처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술과 같은 알코올, 샴푸나 린스, 의약품 등을 삼켰다면 물이나 우유를 마시게 한 뒤 토하도록 해야 한다. 방충제 등을 삼켰을 때는 물을 마신 뒤 토하게 하자. 이 때는 우유가 흡수를 촉진하기 때문에 절대 먹여서는 안 된다. 반면, 절대로 토하게 해서는 안 되는 것도 있다. 유리나 병 파편, 동전, 단추, 수은전지 등을 먹었을 때는 목과 기도를 다치게 할 수 있으므로 아무것도 먹이지 말고 토하게 해서도 안 된다. 삼킨 것이 표백제나 화장실용 세제라면 토하게 하지 말고 우유나 달걀흰자를 먹인다. 응급처치를 한 뒤에는 아이가 무엇을 먹었는지 알 수 있도록 먹고 남은 것이나 이물질이 담긴 용기를 챙겨 병원으로 데려가야 한다.


뭔가를 삼켜 숨이 막혀요
음식, 장난감에 의한 질식 사고도 자주 일어난다. 질식 상황에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기관지염이나 폐렴,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어질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음식물로 인한 질식을 예방하려면 음식의 크기와 상태에 주의하도록 한다. 만 3세 이하 아이에게 건조해 기도를 막을 위험이 있는 콩류를 먹일 때는 반드시 부숴서 주도록 한다. 음식물이 분말로 되어 있더라도 기도에 붙은 상태로 방치하면 다른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하다. 사탕은 제대로 먹을 수 있는 만 6세 이상에게만 주며, 떡이나 젤리 등도 잘게 잘라 먹이도록 한다.

기도에 이물질이 걸려 갑자기 숨을 쉬지 못하고 얼굴이 새파래지면 입을 벌려 이물질을 즉시 제거해야 한다. 목구멍에서 ‘세세’ 하는 소리가 나며 의식이 있다면 아직 완전히 기도가 막힌 것이 아니므로 손가락에 거즈 등을 감아 입 안의 이물질을 직접 끄집어낸다. 목구멍 깊이 이물질이 들어 있다면 아이 얼굴을 땅으로 향하게 하고 엄마 무릎에 눕혀 손바닥으로 아이의 어깨나 등 한가운데를 강하게 쳐 이물질이 나오도록 한다.


뾰족한 것에 찔렸어요
아이들은 종종 젓가락이나 가위, 볼펜 등 날카로운 물건에 찔려 부상을 입는다. 또 머리가 크고 균형감각이 발달하지 않은 특성상 넘어지며 찔리는 경우, 젓가락 등을 입에 물고 있다가 찔리는 경우도 자주 생긴다. 평소 포크나 젓가락 등을 갖고 있을 때는 눈을 떼지 말고 지켜보는 것이 좋다. 걷거나 뛸 때는 긴 물건을 주지 않도록 하고 연필, 볼펜, 가위 등은 방치해서는 안 된다.

찔려서 피가 난다면 상처를 눌러 피를 빼내고 출혈이 심하다면 거즈를 소독해 출혈 부위를 눌러 지혈한다. 지혈에는 직접 압박법과 지혈대법이 있다. 직접 압박법은 출혈 부위에 깨끗한 거즈나 손수건을 대고 5분 정도 강하게 눌러주는 것이다. 도중에 손을 떼지 말고, 출혈이 멈추면 깨끗한 수건이나 거즈로 교체해 가볍게 누른 채 병원에 간다. 직접 압박법으로 출혈이 멈추지 않는다면 출혈 부위보다 심장 가까운 부위에 지혈대를 감아 지혈한다. 시간이 지나도 피가 멈추지 않는다면 지혈대 사이에 막대를 끼워 돌려 조금 더 조여준다. 다만 신경이나 근육 괴사 위험성도 있으므로 반드시 30분에 한 번은 지혈대를 풀어 피를 통하게 하고 피부색 등 상태를 보며 피의 흐름을 회복시켜야 한다. 또 지혈대법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은 팔 위쪽과 대퇴부뿐이므로 다른 부위에 함부로 적용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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