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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심장병, 골다공증 등 많은 질환에 영향 끼치는 소금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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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298회 작성일 11-01-05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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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은 ‘흔하지만 세상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존재’를 비유하는 데 즐겨 사용되곤 한다. 짭짤한 맛으로 음식의 맛을 돋우는 역할 외에도 소금은 생명유지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물질이기 때문이다.

과도한 소금 섭취는 건강의 적신호, 아는 만큼 적게 먹어야 한다!

20060228164323_1_solt1.jpg염분은 혈액과 체액에 섞여 세포 속의 노폐물을 실어 나르거나 영양분을 운반하고 삼투압 작용을 통해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등의 작용을 한다. 또한 신경이나 근육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기능은 물론 발한작용을 통해 체온조절까지 해준다. 때문에 소금은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될 매우 중요한 성분이다.

문제는 우리가 평소 필요한 양보다 많은 염분을 섭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치, 장아찌, 젓갈류 등 저장식품이 발달한 한국인의 식생활 전통에 더해 최근에는 햄버거나 피자 등 소금이 많이 함유된 가공식품 섭취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과도한 소금 섭취가 우리 건강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만성질환자들이 소금 섭취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당신도 혹시 소금 중독자?
짜게 먹는 식습관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이미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상식이다. 그러나 흔히 알고 있는 바와 달리 혈압을 올리는 것은 염분이 아니라 소금 중의 나트륨(Na) 성분이다. 과도한 양의 나트륨은 인체 내에서 혈압을 상승시키고 고혈압을 일으켜서 뇌졸중, 심장마비 및 신장기능 장애 등을 불러올 위험이 있다.

우리 신체 기능 유지에 필요한 하루 필요 소금량은 5g이고 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량은 10g이하지만 한국인은 평균 20g이나 먹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의 식생활 습관이 짜게 먹는 것에 길들여져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잘 모르는 일상 속의 소금들도 있다. 신선한 과일이나 채소에도 소량의 소금이 들어 있으며 신선한 살코기와 생선, 낙농제품의 가금류와 우유에도 역시 소금이 자연적으로 첨가되어 있다. 이처럼 우리가 섭취하는 소금의 30%는 자연의 식품재료 자체에서, 30%는 가공식품으로 제조하는 과정에서, 40%는 부엌에서 조리하는 과정에서 들어간다. 게다가 음식물을 조리하는 과정이나 식탁에서 직접 넣는 소금뿐 아니라 베이킹파우더와 소다, 스프 분말, 간장, 조미료 등을 통해서도 음식물에 소금이 들어가게 된다.

굳이 소금의 형태가 아니더라도 음식물 이외의 물품들에도 나트륨이 섞여 있다. 특히 흔히 사용하는 제산제, 방부제, 아스피린, 소화제, 기타 여러 가지 약품 속에도 소금이 들어 있다. 따라서 특별히 나트륨 양을 고려해서 음식물을 섭취해야 하는 질환자의 경우는 각종 물품이나 약물의 포장지와 설명서도 필히 참고해야 한다.

20060228164323_2_solt2.jpg과도한 소금 섭취가 부르는 질환들
소금의 과다 섭취가 혈압을 상승시킨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소금을 많이 먹어서 혈액 내의 나트륨 농도가 높아지면 삼투압 작용에 의해 혈액 내로 물을 더 끌어들이게 되므로 혈액 양이 증가하게 된다. 혈액 양이 증가하면 혈관이 받는 압력도 커지게 되고 그 결과 고혈압이 생기게 된다. 고혈압이 지속되면 뇌졸중과 심장병의 발생률을 높인다. 때문에 고혈압 환자의 식이 요법에서 소금 제한은 가장 강조되는 사항이다.

짠 음식은 특히 비만한 사람과 고령자에게 해롭다. 짜게 먹는 습관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 만성 위염이나 위암에 걸리기도 쉽다. 즉, 짜고 매운 음식이 만성적으로 위의 점막을 자극하면 위축성 위염과 같은 만성 위염이 발생하게 되며 이런 상태에서도 생활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결국 위암이 발생할 수도 있는 것이다.

소금은 골다공증을 악화시킨다. 소금을 많이 섭취하면 소변으로 배설되는 칼슘 양이 증가하면서 체내 칼슘이 부족하게 되고, 결국 이 부족한 칼슘 농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뼈로부터 칼슘이 빠져나오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소금 섭취량이 많을수록 소변을 통해 배출되는 칼슘의 양이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을지대학병원 가정의학과 최희정 교수는 “특히 나이가 들면 미각이 둔해지면서 음식을 짜게 조리하거나 짜게 먹는 수가 많으며, 떨어진 식욕을 돋우기 위해 일부러 짭짤한 음식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식습관은 고혈압이나 위장질환 뿐 아니라 뼈의 건강에도 치명적이어서 골다공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킨다”고 경고한다. 특별히 주의해야 할 질환도 있다. 이 병원 순환기내과 정경태 교수는 “당뇨병이나 고혈압을 치료하고 있거나 심부전증을 앓고 있어 발목이 부어오르는 경우에는 엄격하게 소금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고 충고하고 “몸에 좋은 소금이면 상관없다고 해서 고혈압 환자가 죽염 등을 섭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과체중인 사람이 평소 소금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섭취할 경우 심장질환과 뇌졸중으로 사망할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또한 신장에 질환이 있는 경우 소금을 과다 섭취하면 신장질환 자체에도 좋지 않을 뿐더러 심장 등 다른 기관에까지 악영향을 끼친다. 정교수는 “신장이 정상일 때는 식사에서 초과된 염분이 소변으로 배설되지만 신장기능이 떨어지면 초과된 염분과 수분을 배설하지 못하여 몸이 붓고, 혈압이 높아지며 심장에도 무리한 부담을 준다”고 설명한다.

과도한 소금 섭취는 당뇨병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데, 소금에는 칼륨의 배설을 촉진시키는 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칼륨은 인슐린의 분비를 도와주는 원소로 과다한 소금 섭취는 인슐린의 분비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고, 당뇨병의 합병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아동기에 지나치게 짠 음식에 길들여질 경우 성인이 돼서도 식품 선택에 영향을 받게 되고 각종 성인병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20060228164323_3_solt3.jpg식탁 위의 소금통을 치우자
소금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부엌에서부터 소금사용을 줄이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소금 섭취를 약간 줄여도 우리 몸은 쉽게 적응할 수 있게 되어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싱겁게 먹으면 오히려 맛을 느끼는 미뢰가 예민해져서 음식의 참맛을 더 잘 감지하도록 변하며 이런 습관을 기르는 데는 약 1주일이 소요된다고 한다.
통조림이나 가공 조리된 음식물을 구입할 때는 설명서를 잘 읽어보고 소금이 첨가되었거나 나트륨이 들어 있는 양념을 써서 만든 음식은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신선하거나 냉동된 야채, 통조림형 과일, 생선, 살코기 낙농제품, 가금류, 현미 등 소금 함량이 비교적 낮은 음식물을 먹고 가능한 한 외식은 삼가는 것이 좋다.

최근 조사에 의하면 시중에 유통되는 스낵류의 절반 이상이 100g당 나트륨 함량 0.5g을 초과하는 고염분 식품이라는 점을 미루어볼 때 간식의 선택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렇다고 조리할 때 완전히 소금을 쓰지 않을 수는 없다. 다만 꼭 필요할 때 약간만 쓰도록 한다. 허용된 양을 한 가지 음식에만 집중적으로 넣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그리고 신맛과 단맛을 적절히 첨가하면 적은 양의 소금으로도 음식의 풍미를 살릴 수 있다. 버섯이나 파슬리와 같이 식품 자체의 향미가 독특한 채소를 첨가하여 조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소금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
●소금에 절인 식품 젓갈류, 장아찌, 자반고등어, 굴비
●훈연·어육식품 햄, 소시지, 베이컨, 훈제연어
●소금이 많이 첨가된 스낵 식품 포테이토칩, 팝콘, 크래커 등
●인스턴트 식품 라면, 즉석 식품류, 통조림 식품
●가공식품 치즈, 마가린, 버터, 케첩
●조미료 간장, 된장, 고추장, 우스터소스, 바비큐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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