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 나쁘다고 간을 빼놓고 다니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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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arvard 댓글 0건 조회 1,486회 작성일 11-05-1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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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늘 피곤한 이유
그거 다 간이 안 좋아서 그래!
이상하다. 몸이 좋지 않다. 많이 잤는데도 피곤하고, 눕기라도 할라치면 등짝이 바닥에 붙어 녹아내리는 것 같다. 얼굴은 누렇게 떠서 툭하면 어디 아프냐는 소릴 듣는다. 입맛도 없고 소화도 시원찮고 마냥 힘들다. 슬며시 걱정이 되어, 건강진단 대신 피검사 한번 해본다. 뭐 별 이상 없단다. 내친김에 내시경도 찍어본다. 위와 장 모두 멀쩡하다. 신경성인가? 긍정의 힘을 마구 뿜어내본다. 그래도 눕고 싶은 마음은 사라지지 않는다. 에라 모르겠다 싶어 주말 내내 잠만 자본다. 친구도 술도 그녀도 마다하고 마냥 잠만 자다보니 좀 가뿐해진 것 같기도 하다. 역시 그냥 만성피로야, 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이번에도 역시 정기검진과 이렇다 할 건강관리 계획 없이 넘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잠깐. 혹시 ‘간’이라는 존재를 잊고 있지는 않은지. 한창 몸만들기에 여념이 없고 나름대로 ‘웰빙’하며 지내는 이삼십대 남자들에게 간질환은 관심 밖이기 쉽다. 폭탄주 따위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담배 또한 폐활량을 줄인단 소리에 거의 끊었는데 무슨 간질환? 하기사 주변에도 꼭 집어 “간이 나쁜가?” 하는 소리를 해주는 친구는 없기 마련. “신경성 아냐?” “요즘 밥은 잘 먹어?” “운동 좀 꾸준히 해” 정도 소리는 들어도 말이다. 그런데 사실, “무리하지 마”라든지 “푹 쉬어” 등은 모두 간과 직결된, 간을 걱정하는 말이다. 간은 몸 외부, 내부에서 주입되는 온갖 독성물질을 해독하는 몸 안의 정화기 같은 장기다. 일본영화 <간장선생肝臟先生>의 주인공인 의사 아카기는 환자들이 무슨 말만 하면 한 마디로 잘라내 돌팔이 소리를 듣는다. “그거 다 간이 안 좋아서 그래!” 피곤해도 간 탓, 소화가 안되어도 간 탓, 살이 빠져도 간 탓….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렇다. 간장선생은 돌팔이가 아니었다. 그리고 젊고 술 절제 잘한다고 해서 간이 늘 안전지대에 있는 것도 아니다.
당신의 간은 안녕한가?
그렇게 살다간 당신 간도 감당 못해!
간은 내장 기관 중 가장 크다. 게다가 처리하는 물질 수도 어마어마하다. 일단 자체적으로 지닌 효소만도 2천여 종류. 섭취한 음식물 등 영양분 대사는 물론 혈액 합성, 소화를 위한 담즙 만들기, 노폐물 해독, 면역력을 담당하는 면역체 형성 등 오지랖도 넓다. 말이 간단해서 ‘영양분 대사’ ‘노폐물 해독’이지, 필수 영양소부터 환경 호르몬까지 간이 맡아야 할 일은 산처럼 쌓였다. 기능만 놓고 보면 크기가 세 배는 더 되더라도 뭐라고 못할 지경이다.
물론 위장, 소장, 대장 등 다른 내장들을 얕보는 건 아니지만 이들은 그래도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시간과 쉬엄쉬엄 움직이는 시간이 따로 있다. 그러나 간은 그런 여유를 부릴 시간이 없다. 밥을 먹으면 영양소 대사를, 술이 들어오면 알코올 분해 대사를, 평소에는 피도 만들어두어야 한다. 그래서 늘 많은 부담을 안고 움직이고, 더 세심한 배려를 필요로 한다. 그런데 현실은? “마실 수 있을 때 마셔둬! 서른만 넘어도 예전 같지 않아!” “젊은 사람이 야근하지 누가 하나? 자네가 남게.” 바로 이거다. 그리고 그 스트레스를 또 몸에 해로운 방식으로 푼다. 결과는 숫자가 말해준다. OECD 가입국 중 간암 환자 수 제1위. 40대 남성 사망자 비율 1위. 이미 20~30대 무렵부터 당신의 간은 죽음을 향해 말달리고 있었다는 이야기다.
게다가 최근의 라이프스타일은 간을 나쁘게 할 수밖에 없는 요소들이 너무나 많다. 패스트푸드점이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패밀리레스토랑의 메뉴들도 거의 반제품 요리들을 기름에 다시 한 번 데워내는 시스템. 기름을 사용한 요리는 산화 속도도 빠르고, 이렇게 산화된 음식은 간에 알코올 이상의 악영향을 준다. 와인도 마찬가지다. 질 좋은 와인을 이따금 즐기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알코올 도수 14도 내외의 와인(맥주의 3배에 가깝다!)을 음식에 곁들이는 음료수 정도로 생각하는 근래의 와인 붐도 간에는 피곤한 일이다. 물론 적당한 와인은 문제 없다. 또 몸과 건강에 대한 지나친 관심은 어떤가? 검증되지 않은 단백질제제나 지방흡수억제제 등의 의약품을 양껏 섭취하고, 웬만한 이상 증상은 혼자 웹 검색을 통해 약국에서 약을 사서 해결하는 풍조 등이 오히려 젊은 층에는 만연하다. 그러니 ‘간도 좀 관리하셔야지요’라는 소리 들을 나이는 아니라고 짜증내지 말자. 극단적으로 말해볼까? 방치하다간, 저런 말을 들어도 마땅할 나이까지 당신은 살아 있지 않을지도 모른다. 이제 간질환에 아주 가깝게 있는 이들의 증언을 들어보자. 그리고 해결책도 고민해보자.
그거 다 간이 안 좋아서 그래!
이상하다. 몸이 좋지 않다. 많이 잤는데도 피곤하고, 눕기라도 할라치면 등짝이 바닥에 붙어 녹아내리는 것 같다. 얼굴은 누렇게 떠서 툭하면 어디 아프냐는 소릴 듣는다. 입맛도 없고 소화도 시원찮고 마냥 힘들다. 슬며시 걱정이 되어, 건강진단 대신 피검사 한번 해본다. 뭐 별 이상 없단다. 내친김에 내시경도 찍어본다. 위와 장 모두 멀쩡하다. 신경성인가? 긍정의 힘을 마구 뿜어내본다. 그래도 눕고 싶은 마음은 사라지지 않는다. 에라 모르겠다 싶어 주말 내내 잠만 자본다. 친구도 술도 그녀도 마다하고 마냥 잠만 자다보니 좀 가뿐해진 것 같기도 하다. 역시 그냥 만성피로야, 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이번에도 역시 정기검진과 이렇다 할 건강관리 계획 없이 넘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잠깐. 혹시 ‘간’이라는 존재를 잊고 있지는 않은지. 한창 몸만들기에 여념이 없고 나름대로 ‘웰빙’하며 지내는 이삼십대 남자들에게 간질환은 관심 밖이기 쉽다. 폭탄주 따위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담배 또한 폐활량을 줄인단 소리에 거의 끊었는데 무슨 간질환? 하기사 주변에도 꼭 집어 “간이 나쁜가?” 하는 소리를 해주는 친구는 없기 마련. “신경성 아냐?” “요즘 밥은 잘 먹어?” “운동 좀 꾸준히 해” 정도 소리는 들어도 말이다. 그런데 사실, “무리하지 마”라든지 “푹 쉬어” 등은 모두 간과 직결된, 간을 걱정하는 말이다. 간은 몸 외부, 내부에서 주입되는 온갖 독성물질을 해독하는 몸 안의 정화기 같은 장기다. 일본영화 <간장선생肝臟先生>의 주인공인 의사 아카기는 환자들이 무슨 말만 하면 한 마디로 잘라내 돌팔이 소리를 듣는다. “그거 다 간이 안 좋아서 그래!” 피곤해도 간 탓, 소화가 안되어도 간 탓, 살이 빠져도 간 탓….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렇다. 간장선생은 돌팔이가 아니었다. 그리고 젊고 술 절제 잘한다고 해서 간이 늘 안전지대에 있는 것도 아니다.
당신의 간은 안녕한가?
그렇게 살다간 당신 간도 감당 못해!
간은 내장 기관 중 가장 크다. 게다가 처리하는 물질 수도 어마어마하다. 일단 자체적으로 지닌 효소만도 2천여 종류. 섭취한 음식물 등 영양분 대사는 물론 혈액 합성, 소화를 위한 담즙 만들기, 노폐물 해독, 면역력을 담당하는 면역체 형성 등 오지랖도 넓다. 말이 간단해서 ‘영양분 대사’ ‘노폐물 해독’이지, 필수 영양소부터 환경 호르몬까지 간이 맡아야 할 일은 산처럼 쌓였다. 기능만 놓고 보면 크기가 세 배는 더 되더라도 뭐라고 못할 지경이다.
물론 위장, 소장, 대장 등 다른 내장들을 얕보는 건 아니지만 이들은 그래도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시간과 쉬엄쉬엄 움직이는 시간이 따로 있다. 그러나 간은 그런 여유를 부릴 시간이 없다. 밥을 먹으면 영양소 대사를, 술이 들어오면 알코올 분해 대사를, 평소에는 피도 만들어두어야 한다. 그래서 늘 많은 부담을 안고 움직이고, 더 세심한 배려를 필요로 한다. 그런데 현실은? “마실 수 있을 때 마셔둬! 서른만 넘어도 예전 같지 않아!” “젊은 사람이 야근하지 누가 하나? 자네가 남게.” 바로 이거다. 그리고 그 스트레스를 또 몸에 해로운 방식으로 푼다. 결과는 숫자가 말해준다. OECD 가입국 중 간암 환자 수 제1위. 40대 남성 사망자 비율 1위. 이미 20~30대 무렵부터 당신의 간은 죽음을 향해 말달리고 있었다는 이야기다.
게다가 최근의 라이프스타일은 간을 나쁘게 할 수밖에 없는 요소들이 너무나 많다. 패스트푸드점이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패밀리레스토랑의 메뉴들도 거의 반제품 요리들을 기름에 다시 한 번 데워내는 시스템. 기름을 사용한 요리는 산화 속도도 빠르고, 이렇게 산화된 음식은 간에 알코올 이상의 악영향을 준다. 와인도 마찬가지다. 질 좋은 와인을 이따금 즐기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알코올 도수 14도 내외의 와인(맥주의 3배에 가깝다!)을 음식에 곁들이는 음료수 정도로 생각하는 근래의 와인 붐도 간에는 피곤한 일이다. 물론 적당한 와인은 문제 없다. 또 몸과 건강에 대한 지나친 관심은 어떤가? 검증되지 않은 단백질제제나 지방흡수억제제 등의 의약품을 양껏 섭취하고, 웬만한 이상 증상은 혼자 웹 검색을 통해 약국에서 약을 사서 해결하는 풍조 등이 오히려 젊은 층에는 만연하다. 그러니 ‘간도 좀 관리하셔야지요’라는 소리 들을 나이는 아니라고 짜증내지 말자. 극단적으로 말해볼까? 방치하다간, 저런 말을 들어도 마땅할 나이까지 당신은 살아 있지 않을지도 모른다. 이제 간질환에 아주 가깝게 있는 이들의 증언을 들어보자. 그리고 해결책도 고민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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