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과] 혈액테스트로 유아 자폐증 진단.."2년내 실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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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1,080회 작성일 15-06-20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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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혈액테스트로 1세 유아의 자폐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이 8일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캠퍼스 자폐증연구센터의 에릭 코어체슨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을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 자폐증 콘퍼런스에서 소개하고 앞으로 2년 안에 실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어체슨 교수 연구팀은 1∼4세 영·유아 600여 명의 뇌와 혈액을 조사한 결과 자폐증의 원인이 되는 몇 개의 '유전자 네트워크'을 찾아냈다.
이를 통해 자폐증을 발현할 가능성이 있는 유전적 '특징'을 조기에 발견할 획기적인 방법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자폐증 연구자들이 이제까지는 자폐증을 유발하는 단일 유전자를 찾아왔다면, 연구팀은 특정한 '유전자 조합 네트워크'가 자폐증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찾아내는 데 성공한 것이다.
연구팀은 자폐증이 유발되는 양상을 추적한 결과 임신 4∼6개월 사이에 특정 유전자 네트워크가 태아의 뇌를 형성하는 세포의 생산을 방해한다는 사실을 규명해냈다.
이 경우 세포가 너무 적게 생산되거나 너무 많이 생산돼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자들은 자폐증을 일찍 진단할수록 보다 좋은 치료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어체슨 교수는 "현재 혈액종합검사를 통한 검진법을 개발 중"이라며 "정확성과 민감도, 특이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은 식욕부진과 자폐증 간의 연관관계를 규명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들은 10대 여자 식욕부진 환자들 중에 자폐증이 평균 이상으로 많다는 점에 착안, 추적한 결과 일부 식욕부진 환자가 실은 자폐증 진단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경우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들의 연구 성과는 식욕부진 치료에 새로운 길을 열 수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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