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과] 시기별 건강검진 체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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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1,244회 작성일 15-06-1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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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 스케줄이 아니라면 아이의 건강 체크를 위해 병원을 찾는 일은 거의 없다. 하지만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영유아 건강검진은 물론 이상 징후가 보이는 즉시 정확한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 발달 검진
아이가 정상적으로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신체뿐 아니라 정서·사회·언어 등 모든 영역에서 고루 발달하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 특히 성인 뇌의 90% 정도까지 형성되는 만 6세까지의 발달 평가는 매우 중요하다. 또래보다 사회성이 현저하게 떨어지거나 말이 더디는 등 눈에 띄는 이상 징후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총 6차례 실시하는 영유아 건강검진만으로도 아이의 발달 상태를 살펴볼 수 있다. 일반적인 영유아 건강검진에서는 엄마가 직접 작성하는 평가지와 문진표를 이용해 한국형 영유아 발달검사(K-ASQ)가 이루어진다. 여기서 이상 소견이 발견된 경우 정밀 검진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에 들어간다.
신체 발달 검사 꼭 필요한 상황
· 1년에 4cm 이하로 자란다: 키는 단순히 작은 것보다 성장이 더딜 경우 문제. 내분비 질환과 같은 만정적인 질병을 가졌거나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영양 상태가 좋지 못할 경우 키가 잘 자라지 못하기 때문.
· 생후 8~12개월, 모유를 먹고 있다: 생후 6개월부터 이유식을 시작해야 하는 이유는 모유수유만으로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받기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외로 많은 엄마들이 이 시기에 이유식을 제대로 해주지 않을뿐더러 먹인다 하더라도 철분의 주요 공급원인 소고기를 충분히 먹이지 않아 아이가 빈혈에 걸리기도 한다. 따라서 모유수유를 하고 있다면 이유식을 통해 아이에게 충분히 철분을 공급하고 있는지 이유식 식단에 대해 상담을 받고, 아이의 빈혈이 의심되면 채혈을 통해 정확한 빈혈 검사를 받도록 한다.
· 생후 17개월, 잘 걷지 못한다: 통상적으로 생후 100일에 목을 가누고, 6개월에 뒤집으며, 8개월에 기고, 12개월에 혼자 서며, 14개월에는 혼자 걸을 수 있다. 이런 운동 발달 과정은 조금 늦어질 수도 있고 건너뛰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생후 5개월이 넘었는데도 목을 가누지 못하거나 7~8개월에도 뒤집지 못할 때, 9개월에도 혼자 앉지 못하고, 17개월인데도 혼자 못 걷는다면 정확한 운동 발달 검사가 필요하다.
· 유난히 행동이 느리고 굼뜨다: 행동이 느린 아이들은 성격이 낙천적이거나 소심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단체생활에 불편을 느낄 정도라면 발달센터에서 '대근육 운동 검사(TGMD2-Test of Gross Motor Development Second Edition)'를 통해 아이의 대근육 운동 능력과 이상 유무를 확인해 보자.
언어 발달 검사 꼭 필요한 상황
· 말귀를 잘 알아듣지 못한다: 언어 발달이 조금 더디더라도 잘 알아듣는다면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하지만 말이 늦을 뿐 아니라 말귀를 잘 알아듣지 못한다는 것은 언어장애는 물론 청각장애도 의심할 수 있다.
· 또래 아이들과 의사소통이 잘 안된다: 언어 발달에 있어 표현보다 더 중요한 것이 듣기다. 말을 잘하지 않더라도 친구의 이야기를 충분히 이해하면 함께 어울리는데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만약 친구들이 '00이는 답답해서 함께 놀기 싫다'는 이야기를 한다면 언어 발달 검사를 받아볼 것.
사회성 발달 검사 꼭 필요한 상황
· 엄마와 눈을 잘 마주치지 않는다: 맞벌이로 인해 양육자가 자주 바뀌거나 엄마와 애착이 잘 형성되지 않은 아이는 엄마와 이야기할 때 눈을 마주치지 않는 것이 특징. 집중력이 유난히 짧고 산만한 아이가 엄마와 눈을 잘 마주치지 못한다면 애착 형성이 잘 되었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 특정 이상 행동을 보인다: 유아 심리검사는 대부분 그림과 놀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 현재 아이의 심리 상태는 물론 성격적·정서적 특징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그림이나 놀이를 통한 심리검사는 만 3세부터 가능하다.
· 또래 아이들과 의사소통이 잘 안된다: 아이들은 주의력이 짧고 산만한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잠시도 가만있지 못하고 또래 관계에서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등 사회성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초등학교 입학 전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위해서 ADHD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 청력 검진
선천성 난청은 비교적 발병률이 높은 질환 중 하나. 청력장애가 있는 경우 생후 3개월 이전에 정확하게 진단하고 6개월 이전에 치료를 시작해야만 언어장애 등 심각한 2차 장애를 예방할 수 있다. 난청은 눈에 보이는 질환이 아니라서 조기 검사를 하지 않을 경우 엄마가 눈치 채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출산 전 신생아 청력 검사를 신청하고 검진이 안 되는 병원이라면 생후 3개월에 다른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다.
청력 검사 꼭 필요한 상황
· 소리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정상 청력의 아이는 큰 소리에 무서움을 느끼고, 소리가 나는 쪽으로 눈을 돌린다. 하지만 아이가 소리에 반응을 보이지 않고 생후 4개월까지 옹알이를 하지 않는다면 난청 검사를 꼭 받아볼 것.
· 반복적으로 중이염에 걸린다: 중이염은 정상 청력을 갖고 태어난 아이의 청각장애를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 고열과 함께 귀가 아프고 귀에서 고름이 나오는 등 중이염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치료를 받고, 반복적으로 중이염을 앓는다면 청력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 귀지를 파내고도 잘 듣지 못한다: 간혹 아주 큰 귀지가 귓구멍을 막고 있어 잘 듣지 못하기도 한다. 단, 엄마가 임의로 귀지를 파내지 않는 게 기본 상식. 특히 커다란 귀지는 쉽게 파내지 못하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에서 귀지를 녹여내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만약 귀지를 파내고도 소리에 반응이 적다면 청력 검사를 받아본다.
◆ 안과 검진
시세포가 완성 단계에 이르는 만 6세 이후에 눈의 이상을 발견하더라도 시력을 회복할 수 없다. 더구나 어린아이는 스스로 시력장애를 인식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정확한 증상을 설명하지 못하기 때문에 영유아 안과 검진이 더욱 중요한 것. 만 3세부터는 동네 안과나 소아청소년과에서 아이의 시력을 시력표로 검사받을 수 있다. 더욱 정확한 검진을 위해 소아 안과를 찾는 것도 좋은 방법.
안과 검사 꼭 필요한 상황
· 생후 6개월, 사시 증상이 사라지지 않는다: 신생아는 미간이 넓어서 눈이 모여 보이는데 이중 4%는 사시 질환을 갖고 있다. 사시는 약시가 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일찍 발견해 치료해야 시력 손실을 예방할 수 있다. 아기들은 원래 눈이 모인 듯 보이고 나중에는 좋아진다는 말만 믿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생후 6개월이 지나서도 사시 증상이 사라지지 않고 엄마와 눈을 잘 맞추지 못한다면 안과 검진을 받아본다.
· 눈곱이 많이 낀다: 아폴로 눈병이나 결막염 등 안질환이 생기면 가장 먼저 눈곱이 많이 낀다. 때문에 별다른 이상이 없더라도 평상시보다 눈곱이 지나치게 많이 생기면 안과 검진을 받아본다.
· 시력에 이상이 생겼다: 어린아이들은 잘 안 보인다고 말하지 못하므로 시력이 나빠졌는지는 여부는 아이의 태도를 잘 살펴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TV를 볼 때 찌푸리거나 자꾸 앞으로 다가가고, 한곳을 응시하면서 눈을 찌푸리거나 눈을 책을 가까이 당겨 보려 한다면 정확한 시력검사가 필요하다.
◆ 치과 검진
젖니는 생후 6개월 무렵 나기 시작하는데, 이때부터는 아이의 입안을 거즈로 닦아주는 등 치아 관리를 해줘야 한다. 충치 없이 치아가 건강하더라도 송곳니가 나오는 생후 18개월 무렵에는 치과에서 첫 정기검진을 받도록 한다. 총 20개의 젖니가 완전히 갖춰지는 만 3세부터는 1년에 1~2차례 정기적으로 치아 상태를 살핀다.
구강 검사 꼭 필요한 상황
· 생후 9개월, 밤중 수유를 끊지 못했다: 밤중 수유를 할 때마다 매번 아이의 입안을 닦아주기란 쉽지 않다. 때문에 밤중 수유를 지속적으로 하다 보면 충치가 생기기 쉬운 것. 이가 난 후에도 밤중 수유를 끊지 못했다면 구강검진을 받아 충치 여부를 확인한다.
· 치아가 누렇다: 치아는 범랑질이라는 견고한 층으로 덮여 있다. 범랑질이 잘 형성되지 않은 아이는 치아 표면이 거칠고 쉽게 부서지며 누렇게 변색되기도 한다. 물론 이가 부서지거나 누렇다고 해서 모두 범랑질 형성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정확한 확인을 위해 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 충치가 생겼다: 유치는 어차피 빠질 것이라 생각해 충치가 생겨도 방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충치가 생기면 새로 난 영구치에 충치균을 옮길 수 있다. 따라서 이가 나오는 순간부터 꾸준한 충치 예방은 물론 적절한 충치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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