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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임부 기호식은 태아에게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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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692회 작성일 15-06-17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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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엄마의 식습관이 향후 아이의 식성을 결정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모넬 화학 감각 센터 연구진은 임신한 여성이 섭취한 음료와 음식의 맛이 자궁 내 양수에 전달되고 태아는 양수를 통해 이 맛을 기억했다가 태어난 후에도 익숙했던 맛을 좋아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고 미 공영라디오(NPR)가 8일 전했다. 예컨대 임신 중 브로콜리를 많이 먹은 엄마의 아기는 그렇지 않은 엄마의 아기보다 브로콜리를 좋아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바닐라·당근·마늘·민트 같은 맛은 자궁 내 양수나 모유로 전달된다. 태아는 21주가 지나면 맛을 분별할 수 있게 되는데 매일 조금씩 양수를 마시는 과정에서 엄마가 먹는 음식의 맛을 기억하게 된다. 그리고 태어난 후에는 한번도 접하지 못했던 음식의 맛보다 자궁 속에서 느꼈던 익숙한 맛을 좋아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엄마가 자녀에게 자신이 먹는 음식을 같이 먹이는 경향을 고려하면 자녀에게 아주 어렸을 때부터 앞으로 먹게 될 음식에 대한 맛을 노출시킨다는 진화적인 이유도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실험으로 입증됐다. 연구진은 실험대상을 세 그룹으로 나눠, 임신한 여성과 모유 수유를 하는 여성들에게 매일 당근 쥬스를 마시도록 했고, 또 다른 임부 그룹은 당근을 전혀 먹지 못하도록 했다. 그리고 이들 여성의 아이가 딱딱한 음식을 먹을 수 있을 만큼 성장했을 때 당근으로 만든 씨리얼을 먹게 했더니 양수나 모유를 통해 당근 맛을 경험한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당근 씨리얼을 더 많이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ABC방송은 이번 연구 결과가 "자녀가 건강한 식습관을 갖기를 원하는 엄마들은 아이가 아주 어렸을 적에 자신부터 먼저 건강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점을 알려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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