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과] 아이의 키를 쑥쑥 자라게 하는 '성조숙증 예방법' > 건강정보 백과사전

최근 성조숙증이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아이의 빠른 사춘기와 2차 성징이 성장판을 조기 골단융합해서 7cm에서 많게는 10cm 이상의 키가 자라지 못한 체 성장이 종료되어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을 중심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더구나 요즘만 봐도 사회적으로 외모가 중요시 되고 있으며 키 역시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어 작은 사람보다는 큰 사람이 선호되는 추세다. 따라서 부모의 입장에서 보면 향후 아이가 자랐을 때 이러한 현상은 더욱 더 심해질 것이라 판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

때문에 부모들의 경우 아이의 성장을 방해하는 성조숙증에 예민하게 반응하게 될 수 밖에 없다. 이들은 내 아이도 성조숙증 증후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매번 확인하고 성조숙증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이에 성장클리닉하이키 한의원 대전점 박승찬 원장의 도움말로 성조숙증을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 보았다. 우선 성조숙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이가 비만이 되지 않도록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일부에서는 살이 쪄도 나중에 키로 간다는 이야기로 큰 문제를 삼지 않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비만으로 인한 체지방량 증가는 렙틴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키고 결과적으로 빠른 사춘기를 유도하게 된다.

비만인 아이들은 성조숙증 이외에도 성장에 조금은 불리한 면이 있다. 흔히 살이 찌는 이유는 섭취하는 영양소가 활동에 의해 사용되는 열량보다 많기 때문이다. 이를 다시 말하면 그만큼 운동량이나 활동량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성장판의 자극이 부족함을 의미하며 키 성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충분히 운동을 하고 활동량이 많은 아이는 성장판을 지속적으로 자극하여 키 성장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된다. 반면 비만은 성조숙증 유발의 원인이 되며 키 성장에 적이라 말할 수 있다.

따라서 하루 30분에서 1시간가량 땀이 흐를 정도로 걷기나 달리기, 줄넘기, 제자리 뛰기, 자전거 타기, 축구, 농구 등의 운동으로 비만관리와 성장판 자극을 동시에 해줄 수 있다. 단 무리한 운동은 관절에 무리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삼가야한다.

두 번째로 아이의 식단에 신경 써야 한다. 알려진 대로 여아에게 성조숙증 증후가 보인다면 콩으로 만든 식품의 섭취를 자제해야한다. 식물성 여성호르몬인 이소플라본이 함유된 콩 제품은 성조숙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성조숙증을 유발할 수 있는 굴, 조개류, 알류, 새우, 달걀, 사골국, 초콜릿,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등은 섭취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반면 성조숙증을 예방할 수 있는 음식은 율무, 멸치, 귤, 기름을 뺀 돼지 살코기, 저지방 우유, 채소, 쑥, 강황, 인진 등이다.

셋째로 아이가 성적 자극을 받지 않게끔 해야 한다. 아이가 이성에 관심을 갖고 성적 자극에 자주 노출되게 되면 성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지고 빠른 사춘기가 시작될 수 있다. 따라서 TV나 영화, 인터넷을 통한 선정적인 영상이나 이미지 등에 노출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TV나 컴퓨터는 거실이나 가족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간에 비치해두는 것도 한 가지 방법. 또 가족이 건전하게 같이할 수 있는 놀이로 아이의 여가를 즐기는 것도 좋다.

넷째로 아이의 스트레스를 낮추는 것이 좋다. 가족 간의 불화나 갈등, 학업 등에 대한 스트레스가 성조숙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발표가 있었다. 만병의 근원이기도 한 스트레스는 성장이외에도 아이의 정서적인 측면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관리가 필요.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수면 그리고 부모와 친구들과의 관계가 제대로 유지되도록 만들어 안정된 심리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박 원장은 "만약 이러한 예방에도 만 8세 이하의 여아의 가슴에 멍울이 잡히거나 가슴 통증을 느끼고 만 9세 이하의 남아의 고환 장축이 2.5cm 이상으로 자랐다면 성조숙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성조숙증은 빠른 치료가 중요한 만큼 전문병원을 통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아이의 성장을 위해 바람직한 방법이다"라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