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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 간암 부르는 B형 간염, 어떻게 예방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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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589회 작성일 15-06-1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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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우리 주변에서 많이 보는 바이러스성 간염은 바이러스가 원인이 되어 간 조직에 염증이 생기고, 신체 전반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질환인데 현재까지 알려진 간염 바이러스는 A B C D E G형 이며, 우리나라에서는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B형 간염이 가장 흔하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인구의 3~5% 정도가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다고 추정되는데, 과거 30년 전만 해도 10%가 감염되어 있을 정도로 감염률이 높았다. 1990년 대부터는 간암 발생률이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 간암 발생빈도는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데 중요한 것은 이런 간암의 70%이상이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기인하고 있다는 것이다.
B형 간염을 일으키는 B형 간염 바이러스를 결코 가볍게 생각할 바이러스가 아닌 것은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장기간 감염되면 만성간염을 거쳐 간경변증으로 진행 할 수 있고 종국에는 간암의 원인도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병이 더 진행되기 전에 철저하게 B형 간염을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간염 바이러스는 우리 몸에 침입하면 간 속에서 증식하는 과정을 거친 후, 우리 몸의 면역세포와 싸움을 벌여 간염을 일으킨다. 보통 급성 간염은 길어도 3~4개월 이내에 간 기능이 정상화되며, 바이러스가 제거되고 항체가 생기게 된다. 이렇게 한번 급성으로 간염을 앓고 나서 면역성이 생기면, 그 후에는 같은 간염 바이러스가 몸에 침입하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중요한 것은 만성간염인데 만성간염은 간염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로, 항체는 생기지 않고 평생 간염 바이러스를 보유한 채로 살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급성 및 만성 간염을 일으키는 B형 간염 바이러스는 주로B형 간염 바이러스가 포함된 혈액이나 체액으로 전염된다. 우리나라 만성 B형 간염 경로의 60% 이상은 출산 시에 엄마로부터 옮는 수직감염이며, 나머지 40%는 감염된 환자와의 성관계, 비위생적인 치과 기구, 주사 바늘, 침, 부황, 면도기, 칫솔, 문신 등으로 옮는다. 과거 1970년대 에는 수혈로 인한 감염도 있었지만, 1970년대 이후에는 수혈 전 검사를 실시하므로 수혈 감염은 거의 없다.
바이러스가 만성 B형 간염으로 발전하는 과정!
어떠한 경로로 B형 간염에 걸렸든, 어려서 걸리느냐 성인이 된 후 걸리느냐에 따라 경과가 달라지는 특징이 있다. 대개 어릴 때 걸릴수록 만성이 되는 빈도가 높아서, 산모에게서 수직감염 된 신생아는 90% 이상, 소아 때 감염되면 50%까지 만성화된다. 반면 성인이 급성 B형 간염에 걸리면 1% 미만에서만 만성 B형 간염으로 발전한다.
보통 산모에게서 수직감염 된 환자들의 경우, 청소년 시기까지는 바이러스가 활동성은 있지만 간의 기능은 정상 상태를 유지하는 이른바'건강한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 상태로 지낸다. 하지만 15세에서 30세쯤 되면 바이러스와의 공존 상태가 깨지고 '활동성 만성 간염'으로 진행되는 수가 많다. 몇 년 동안 간수치가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경과를 보인 후 간염이 '비활동성'이 되면 비로소 간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그 전의 간염이 반복적으로 심했다면 비활동성이 되더라도 후유증으로 간경변증 상태로 진행할 수 있다. 드물게는 돌연변이종 바이러스가 다시 나타나 간염이 재발하는 경우도 있다.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나 만성 B형 간염 환자가 가장 명심해야 할 것은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최소 3-6개월마다 간수치 검사, 바이러스 활성화 검사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 정기검사에서 간염 수치가 정상인 바이러스 보유자는 치료 없이 경과만 보면 되지만, 정기검사 중 간염의 발발이 확인되면 적시에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여 바이러스를 초기에 적절히 제압해서 간염의 진행을 막을 수 있고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발전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간은 '침묵의 장기라고 불릴 정도로 암이 진행되어도 증상이 없어서 뒤늦게 발견되는 수가 많다. 간암이 진행되면 치료방법에 선택의 폭이 좁아진다. 안타깝게도 병원을 찾는 간암 환자들의 상당수는 정기검진을 제대로 받지 않고 암이 이미 너무 많이 확산되어, 수술이 10% 내외에서만 가능한 실정이다. 하지만 간암을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도 가능하기 때문에 정기검사에 의한 조기 발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B형 간염 환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정기검진이라면, 환자가 아닌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B형 간염을 예방하는 일일 것이다. B형 간염을 예방하는 가장 쉽고 확실한 열쇠는 예방 백신이다. B형간염 예방백신 접종은 성인, 어린이 관계없이 총 3회(0,1,6개월 혹은 0, 1, 2개월) 접종한다. 특히 엄마가 B형 간염에 걸렸어도 아기들이 예방접종을 받으면 90%이상 예방할 수 있으므로 꼭 예방백신을 통하여 간암에서 모든 국민이 자유함을 얻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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