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여드름 오인 ‘모낭염’ 손으로 짰다가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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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715회 작성일 15-06-1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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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남자도 피부에 신경을 쓰는 시대다. 남성용 세안제부터 기초화장품, 자외선 차단제나 BB크림 등 많은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많은 피부트러블을 가진 사람은 피부트러블을 가리기 위해서 BB크림 등을 피부 보정용으로 사용한다. 그러나 피부트러블은 가리는 것만이 해결책이 아니다.
얼굴에 종종 하나씩 생기는 피부트러블은 사람들에게 스트레스를 준다. 이런 피부트러블을 단순한 여드름이려니 생각하고 짜버리기 쉬우나 모낭염과 헷갈리면 안 된다. 모낭염은 여드름과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절대로 짜면 안 되는 피부염이다.

피부는 당김을 막기 위해 피지를 분비하는데, 과도한 피지는 피부트러블을 만든다. 모낭염은 모낭에서 시작되는 세균 감염에 의한 염증을 말한다. 특히 젊은 남자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모낭염은 주로 얼굴, 가슴, 등, 엉덩이 등에 발병한다. 모낭염의 증상은 딱지로 덮인 구진이 모낭과 일치하여 붉은 피부 위에 발생한다. 그러나 병변이 나은 후에는 흉터를 남기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모낭염의 원인은 다음과 같다. 체내 독소 때문에 인체 내에 담음(痰飮), 어혈(瘀血), 과도하게 발생한 열이 피부의 정상적인 기혈 순환을 방해하는 경우. 여드름 환자가 장기간 항생제를 사용한 경우에는 그람음성균이 모낭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당뇨, 비만, 불결한 위생 상태가 요인으로 작용하며, 습관적으로 콧속을 후비거나 코털을 뽑는 행동 때문에 모낭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모낭염과 가장 헷갈리기 쉬운 여드름은 모피지선의 염증성 질환으로, 주로 얼굴에 발생하지만, 가슴이나 등에도 발생한다. 일정 나이가 되어 사춘기가 되면 남녀 모두 남성호르몬의 분비가 왕성해지고, 모낭 옆의 피지선을 자극해 많은 피지를 분비하게 된다. 분비되는 피지가 잘 배출되지 못하고 모공 입구의 각질층에 막혀 쌓이게 되면 쌓인 피지에 세균이 번식하게 되는데, 이렇게 해서 생기는 염증이 여드름이다.
여드름은 정확한 원인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일반적으로 남성호르몬의 작용, 유전적 소질, 청결하지 못한 피부 상태, 피부 모낭의 세균증식, 피로와 스트레스 등이 복잡하게 작용해 발생한다. 여성 여드름의 경우, 생리 전 기간의 호르몬 변화 때문에 나타나기도 한다. 또 30~40대의 성인 남성은 스트레스와 피로가 남성호르몬의 분비를 자극해 성인 여드름이 생기기도 한다.
여드름과 모낭염은 쉽게 구분할 수 없지만, 육안으로 관찰했을 때 노란 고름이 맺혀 있으면 모낭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모낭염은 수염 근처나 팔과 다리 등 모낭의 분포가 많은 부위에 생기는 것이 특징이며, 여드름은 가슴이나 등 부분, 두피 등 위치를 가리지 않는다.
모낭염을 여드름으로 착각해 손으로 건드리거나 짜면 2차 감염이 되는 경우가 많다. 모낭염 균에 2차 감염될 때에는 모낭 깊이 침투한 균이 모낭을 손상할 수 있으며, 탈모까지 유발할 수도 있다. 따라서 모낭염은 손대지 않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는 모낭염 치료를 위해서 증상의 원인이 되는 폐의 적열을 씻어내 폐 기능을 강화하여 면역식별력과 자가치유능력을 향상시킨다. 폐가 강화되면 털구멍과 땀구멍이 열려 노폐물과 독소가 배출돼 모낭염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또한, 발생 부위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고, 발병부위의 염증을 빨리 가라앉도록 해야 한다. 모낭에 원인균이 있다면 살균해주고, 손상된 모낭과 피부가 빨리 재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모낭염은 여드름과 증상이 비슷해 우습게 여기고 손으로 짜내거나 마음대로 연고를 잘못 발랐다가 증상을 키우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므로 섣부른 판단으로 잘못된 치료를 하기보다는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고, 확실하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 도움말 : 편강한의원 명동점 박수은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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