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 갑작스런 어지럼증..문제는 귓속? > 건강정보 백과사전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건강정보 백과사전


 

[이비인후과] 갑작스런 어지럼증..문제는 귓속?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802회 작성일 15-06-18 22:39

본문

20대 회사원 김모씨는 얼마 전 퇴근길 지하철에서 갑작스러운 어지러움과 메스꺼움을 느끼며 주저앉았다. 온몸에 힘이 빠지고 식은땀이 흐르며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았다. 김씨는 병원에서 '전정신경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한림대성심병원 이비인후과 홍성광 교수는 17일 "어지럼증을 느끼면 즉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게 좋다"며 "특히 혈관질환의 위험인자가 있는 50세 이상 환자들은 소뇌 경색에 의한 발생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하기 때문에 어지럼증을 방치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전정신경염'이란
우리 몸에서 균형과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기관은 '귀'다. 귀는 소리를 듣는 기능뿐 아니라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기능을 한다. 이를 '전정기능'이라고 한다. 인간의 신체 균형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귓속의 전정기관을 중심으로 말초기관부터 중추신경계까지 복잡하게 연결된 기관이 상호 작용을 해야 한다. 이들 기관 중 하나라도 이상이 생기면 어지럼증을 느끼게 된다.
전정신경염은 전정기관에 염증이 발생해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전정신경에 바이러스감염 등으로 한쪽 달팽이관의 기능 저하가 발생하면 평형기능에 이상이 생긴다. 이 때문에 구토를 동반하는 심한 어지럼증이 나타나게 된다. 특히 감기를 앓고 난 뒤에 바이러스 감염이 많이 되므로 전정신경염에 걸리기 쉽다. 이 경우 심한 어지럼증이나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이명이나 난청 등의 청각증상은 동반되지 않는다.
전정신경염 환자는 초기 3~4일 정도 심한 어지럼증을 호소하게 된다. 이후 6주에서 8주가량 지나면 나아진다. 초기에는 전정억제제를 사용하면 도움이 되고 급성기에는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전정억제제를 장기간 사용하는 것은 약의 의존도를 높이므로 조심해야 한다.
급성기 이후에는 전정재활치료를 통해 증상이 나아지도록 한다.
 
■이석증과 메니에르병도 주의해야
어지럼증을 발생시키는 원인으로 이석증과 메니에르병도 꼽을 수 있다.
우리 귓속의 내이(內耳)에는 난형낭이라는 평형을 감지하는 평형반이 있다. 이곳에 칼슘덩어리로 이루어진 이석이란 조그만 돌이 얹혀져 평형반위에서 흔들거리며 자세의 균형을 인식한다.
머리에 충격을 받거나 스트레스, 노화 등의 요인으로 이석의 결합력이 감소하면 그 부스러기가 떨어져 나와 머리를 움직일 때마다 반고리관 내부를 돌아다니면서 어지럼증을 유발한다. 이 질환이 이석증이다.
과거에 전정신경염을 앓았거나 편두통성 어지럼증이 있는 경우 외상에 의해 머리를 다치는 경우 이석증의 발병 확률이 더 높다. 이석증은 반고리관 내부에서 결석이 이동하는 것이 주된 원인이므로 부유물을 원위치로 되돌리는 물리치료가 많이 사용된다.
메니에르병은 흔히 달팽이관의 고혈압이라 불린다. 달팽이관의 압력이 높아질 때마다 높은 곳에 올라갔을 때처럼 귀가 꽉 막히는 느낌과 이명이 어지럼증과 동반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심한 경우 갑자기 쓰러지기도 해 머리 등을 다칠 위험이 있어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경우 약물치료와 식이조절로 치료가 되는 경우가 많다.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에는 고막 안쪽 관자뼈 속에 있는 공간 고실에 약물을 주입하거나 내림프낭 감압술로 치료한다.
 
 
파이낸셜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