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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 B형간염 6개월마다 검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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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750회 작성일 15-06-19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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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의 정확한 의미는 6개월 또는 1년 이상 질병의 경과가 지속되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을 말한다. 이는 즉 한 번의 치료로 '완치'가 되는 질환이 아니라 평소 꾸준히 관리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합병증 발생을 막아야 하는 질환이다.
B형 간염은 우리나라를 포함하는 아시아에서 높은 유병률을 보이며 현재 국내 인구 중 약 4~5%(250만~350만명)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B형 간염은 만성화하면 간경변증과 간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데 간경변증 환자 중 4~8%에서 매년 간암이 발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만성화된 B형 간염은 간경변증과 간암 원인 중 70% 정도를 차지하며 해마다 2만명 정도가 합병증으로 사망한다.
B형 간염에 감염되면 모두 만성화되는 걸까? 물론 그렇지는 않다. B형 간염 바이러스가 감염되어 바이러스가 존재하고 증식해도 간 기능은 정상을 유지할 수 있으며 증상이 전혀 없는 면역 관용상태를 일정 기간 유지하게 된다. 이후 우리 면역계가 바이러스를 인지해 비로소 간세포 손상이 일어나게 된다. 이러한 기간은 사람에 따라 다르며, 길게는 몇 십 년이 될 수도 있다. 이 시기에 항바이러스제 등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간세포가 파괴되어 딱딱하게 굳는 간경변증이 되고 일부 환자는 간암으로까지 진행된다.
만성 B형 간염으로 진단받았다면 반드시 최소 6개월마다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 검진 종류에는 혈액검사와 초음파검사가 있다. 혈액으로는 간 효소치 변화, B형 간염 바이러스 증식 정도와 활동 정도를 알아볼 수 있으며 함께 시행하는 초음파 검사는 간경변증이나 간경변증의 합병증, 그리고 간암 발생을 알 수 있다. 최근에는 CT나 MRI를 통해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체계적인 검진을 통해 적절한 시기에 항바이러스 치료를 하면 바이러스를 초기에 제압할 수 있다. 특히 장기적인 약물 복용이 필요한 만성 B형 간염에는 안전성은 물론 낮은 내성 발현율을 가진 치료제를 선택해야 한다.
내성 발현율은 장기적으로 간염 치료제를 복용할 때 생길 수 있는 현상으로 변이형 바이러스 출현으로 바이러스의 효과적인 증식억제가 어려우며 간 효소치 상승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간염 치료는 이러한 여러 요인들을 고려해 치료 초기에 강력하고 내성이 적은 약제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내에서는 엔테카비어 성분이 강력한 바이러스 억제 효과와 6년간 1.2%라는 낮은 내성 발현율을 보이고 있어 가장 널리 쓰인다.
 
[이병석 충남대병원 교수]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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