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여성 질환의 '이것', 방치하다간 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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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901회 작성일 15-06-1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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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노로바이러스·결막염 등 전염성 질환이 유행하면서 질염과 같은 여성 질환의 발생 빈도도 높아지고 있다. 질염은 여성에게 흔히 발생해 '여성의 감기'라고 불린다. 밤샘·야근 등으로 피로도가 심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 몸의 면역력이 떨어진 여성에게서 자주 나타난다.
하지만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하면 완벽하게 나을 수 있고 치료 역시 간편하다. 단, 방치하면 만성이 되어 복막염이나 영구적인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초기 치료에 신경 써야 한다.
질염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95% 이상 성관계로 전염되므로 남편도 함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칸디다성 질염은 무좀균과 비슷한 칸디다알비칸스라는 곰팡이균에 의해 발병하고, 하얀 냉과 함께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부부가 함께 치료받지 않아도 되지만 재발 빈도가 높으므로 전체적인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 가지 세균에 의해 나타나는 세균성 질염도 흔하다. 세균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함부로 약을 바르거나 복용해선 안 된다. 질염은 간혹 쉽게 생각하여 민간요법이나 잘못된 방법으로 치료하면 합병증으로 인해 평생 고생할 수도 있다.

호산산부인과병원 방장훈 원장은 "정기적인 자궁암 검사 때 질염 검사를 함께하면 효과적이고 평소 질 분비물 체크하기, 국소 부위를 청결하고 건조하게 하기, 꽉 끼는 옷 피하기 등을 지키면 된다"고 조언한다.
여성세정제를 선택할 때는 질염의 원인균인 곰팡이·바이러스·박테리아 등을 잡아주는 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 여성세정제가 다양해짐에 따라 화장품세정제와 전문 여성세정제를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단순한 향기 위주의 제품은 세정에 초점이 맞춰져 질염 예방으로는 미흡하다.
비누나 바디클렌저는 알칼리성으로 질의 산도를 떨어뜨려 질염이나 가려움증, 질건조증, 따끔거림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따라서 여성세정제는 청결 외에도 여성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균을 제거하고, 질 내 정상 유익균을 보호하는 기능이 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사용법도 지켜야 한다. 여성세정제를 지나치게 자주 사용하면 오히려 면역력을 떨어뜨려 질염 감염 위험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목적에 맞게 횟수와 용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지노베타딘의 경우 살균성 질 세정 및 예방을 위해서는 주 2회, 질염이 의심돼 치료를 목적으로 한다면 하루 1∼2회 정도로 사용법을 달리하는 것이 안전하다.
질염은 생활습관 개선 등 자가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다. 예방하려면 스키니진이나 레깅스·스타킹 등 꽉 조이고 통풍이 되지 않는 옷을 피하고, 속옷은 통기성이 좋은 면 제품을 입는다. 야근이나 과로를 줄여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한다. 생리주기를 체크하듯 평소 질 분비물의 변화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도 추천할 만한 방법이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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