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냄새 때문에 기절한 비비안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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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781회 작성일 15-06-21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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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이 영화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이 영화의 포스터에 나오는 비비안 리와 클라크 게이블의 키스 장면에 숨은 이야기가 있다는 걸 아는가. 클라크 게이블은 치아가 없어서 틀니를 착용했는데 구취가 심해 비비안 리가 키스신 도중 기절을 했다고 한다.
구취는 외모가 잘난 사람이든 못난 사람이든 남녀불문하고 관심을 가지고 신경 쓰는 부분이다. 미국에서는 구취를 없애기 위해 사용되는 구강 가글액, 구강 청정액 비용이 연간 40억 달러 정도가 된다. 구취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구취의 원인을 살펴보면, 구강 내 원인이 90%이고 당뇨나 신장질환과 같은 내과적인 원인은 약 10%가 된다.
가장 흔한 구강내 원인은 잇몸질환이며, 잘 맞지 않는 보철물, 충치로 인한 음식물의 부패 등도 구취의 원인이 된다. 특별한 구강 내 질환이 없는 경우에는 입안 건조증, 틀니 장착 등으로 인한 구강미생물의 증가가 원인이다. 구강 내 원인 중 80~90%를 차지하는 게 혀다. 혀를 잘 살펴보면 혀의 윗면에 하얀 막이 끼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설태라 한다.
설태는 음식물찌꺼기, 구강상피세포, 미생물 등으로 구성되는데, 특히 침이 잘 나오지 않아 자정 작용이 안 되는 경우에는 잇몸질환이나 충치가 없어도 구취를 유발시킬 수 있다. 그래서 침이 잘 나오지 않아 입이 잘 마르는 노인층에서도 구취가 흔히 발생된다. 이때에는 물을 자주 먹고, 틀니 소독 및 세정을 잘 하도록 한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생기는 구취는 생리적 구취로 정상적 현상이다. 자는 동안 침의 분비가 줄어들면서 자정작용이 부족해져 입 냄새가 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구취를 없애려면?
시중에 나와 있는 구강 가글액의 성분에는 향료를 첨가하고 구강 미생물의 수를 줄이는 물질들이 포함돼 있다. 약 2~3시간 동안의 구취감소효과를 볼 수는 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예방법은 잇몸질환의 치료를 받고, 평소 칫솔질을 할 때 혀까지 닦아 설태가 많이 끼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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