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가슴답답' '호흡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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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782회 작성일 15-07-0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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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오는 길이었어요 갑자기 식은 땀이 나고 가슴이 꽉 조이는 것 같으면서 꼭 죽을 것만 같은 느낌이 나더라구요 어지럽고 가슴이 두근거려서 견딜 수가 없었어요 다시 또 그런 일이 생길까봐 불안해요
회사원 K씨는 집에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이런 일들이 생겼다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느닷없이 무섭고 고통스러운 증상들이 나타나거나 이러한 무서운 느낌이 다시 올까 봐 예전에는 마음 편하게 했던 일들을 더 이상 할 수 없게 되거나 지하철을 타거나 붐비는 백화점에 들어갈 때면 언제나 미리부터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증상이 공황이다
이러한 일이 기습적으로 닥쳐올 때 이를 공황발작이라고 하고 공황발작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게 되는 경우를 공황장애라고 한다 가수 김장훈이 이 질환의 재발로 지난 18일 병원에 입원하면서 대형 병원마다 공황장애에 대한 문의가 쏟아지고 있을 정도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강은호 교수는 전체인구의 14%가 일생에 한번은 공황증상을 느낀다 우리나라에만 약 40만60만명 정도의 공황장애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황 발작의 임상 양상이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등의 심장 질환과 비슷하여 혹시나 심장 마비로 죽는게 아닌가 하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다면서 공황 발작 때문에 우리 몸의 자율 신경 계통에 일시적인 변화가 일어나서 여러가지 증상을 겪게 되지만 공황 발작이 그치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공황장애는 분명 불안하고 불편한 병이지만 그 증상 때문에 목숨을 잃는다거나 하는 등의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다만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 계속 재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무척 힘들고 불편할 수 있는 병이다 그러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체계적으로 치료하면 거의 모든 환자들이 공황의 두려움과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다른 질환특히 심장 질환이나 내분비 계통 등에 대한 검사는 반드시 필요하다 예를 들어 심근경색과 같은 심장 질환은 공황발작과 증상이 비슷하다 따라서 외래나 응급실 등에서 혈액검사 흉부 X선 촬영 심전도 검사 등을 통해 이러한 신체 질환에 이상이 없을 경우 공황장애를 진단하게 된다
그러나 공황을 경험했다고 다 공황장애로 진단 받는 것은 아니다 공황장애는 공황장애 체크리스트에 열거한 예기치 않은 공황이 반복되고 이후에 또 공황 발작이 올까봐 지속적으로 근심하거나 공황 또는 그 결과(예를 들면 자제력 상실 심장마비 미칠 것 같은 공포등)에 대해 걱정하거나 공황에 의한 심각한 행동변화(출근 외출을 하지 못하는 등)의 3가지 중 한 가지 이상이 적어도 한 달 이상 지속되는 경우 진단이 내려진다
일반적으로 공황장애 환자는 약물 인지행동 정신 바이오드백 등으로 치료를 하게 된다 약물치료는 삼환계 항우울제 벤조디아제핀 계통 마오 차단제 선택적 세로토닌 흡수 차단제 등을 사용하게 된다 인지 행동 치료는 환자 자신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인지행동 치료 프로그램으로 공황 발작에 대한 자신의 잘못된 신념이나 태도를 바꾸어 주고 두려운 상황을 회피하지 않도록 행동을 교정하는 것이다 또 정신치료로는 심층적인 상담 치료를 통해 공황 증상의 무의식적 의미에 대해 통찰함으로써 증상의 호전을 이룬다바이오피드백 치료는 자신의 생리 현상들을 컴퓨터를 통해 직접 관찰하고 스스로 조절하는 훈련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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