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과 영혼의 힐링,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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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951회 작성일 15-07-05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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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어디서나 인터넷 접속과 영상통화가 가능하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고작 1시간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문명이 많이 발전했습니다. 이렇듯 세상은 점점 더 편하고 윤택해지는 데 반해 현대인들은 학교폭력, 왕따, 대학 입시, 취직, 경쟁구도의 사회, 결혼, 노후 대책, 경제불황 등 끊임없는 걱정 속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OECD 국가 중 7년째 자살률 1위를 내놓지 않고 있다는 것은 이런 사회적 분위기를 반증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불고 있는 '힐링' 열풍은 바로 그와 같은 현대인들의 팍팍한 삶의 외피를 뚫고 나온 자연스런 아우성일지도 모릅니다. 치유에는 눈물, 독서, 영화, 수다 등 여러 방편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명상은 한번 습관을 들이면 자연치유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자신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의미있게 변화시키는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명상의 'meditation'과 치료를 뜻하는 'medicine'의 어원이 같다는 사실은 오래 전부터 치유의 일환으로 명상이 쓰여왔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 해 줍니다.

힐리언스 선마을에서는 하루에 1번 이상 명상을 가르쳐드립니다. 명상의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때로는 산을 올라, 고귀한 천지만물 자연과 더불어 호흡하며 지금 현재의 순간을 알아차리는 선마을의 명상은 도심에서는 맛볼 수 없는 새로운 경험을 선물하기도 합니다. 심신의 안녕을 도모해주는 명상은 어느 정도 단계가 지나면 깨달음과 성찰로 안내해 주기도 합니다. 마음챙김 명상(MBSR)의 창시자로 유명한 존 카밧진(Jon Kabat-Zinn) 박사는 "명상이란 우리로 하여금 스스로를 축소시키고, 삶의 가장 중요한 것을 무시하는 습관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자각(알아차림)의 힘에 관한 것이다"고 말합니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이 무엇을 향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지 못한 채 그저 하루하루 살아내기에 바쁜 삶을 살고 있다면 명상이야말로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2월 햇살의 유희, 솜털 같은 바람의 속삭임… 짧은 명상일지라도, 바로 이 순간의 아름다움과 당신의 현존(現存)을 느껴보는 시간을 꼭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 명상의 여러 가지 효과들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정신건강을 이롭게
명상을 하면 부정적인 생각을 억누르는 전전두엽이 활성화되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의 수치가 낮아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 밖에도 우울증과 불안함을 없애주어 정신건강에도 이롭습니다.
명상을 통해 이완의 효과를 거두고자 할 땐 호흡법이 가장 중요합니다. 사람이 화가 나면 숨이 가빠지면서 교감신경이 예민해지듯이, 복식호흡을 하면 호흡이 느려지면서 마음의 여유가 생깁니다. 호흡을 천천히 가늘게 하면 몸이 이완되고 심신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명상 초보자는 복식호흡만 꾸준히 해도 명상의 기본은 익히는 셈입니다.
집중력을 향상시켜준다
명상은 온갖 잡념을 떨쳐버리고 마음을 안으로 몰입시킵니다. 편한 자세로 앉아 정신을 집중하는 것에서부터 명상이 시작되기 때문에 자연히 집중력이 높아집니다. 고도의 정신적인 노동을 하는 지식 근로자들의 경우 명상을 습관화하면 집중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어 좋습니다. 실제로 명상을 할 때 우리의 뇌파는 집중력과 사고력을 높이는 알파파와 세타파가 증가하는 변화를 보인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점차적으로 아침 시간 등에 명상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고등학교 등이 늘어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면역력을 높이는 명상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독감 바이러스를 주사한 뒤 혈액 속에 형성된 항체의 양을 조사한 결과, 명상을 한 사람이 하지 않은 사람보다 항체가 더 많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비록 독감에 걸리더라도 명상을 하면 증세가 더 가벼웠다고 하니 명상이 면역력을 높이고 자연치유력을 높이는데 도움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짧게라도 꾸준하게 하는 습관이 중요
이와 같은 다양한 명상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최소 30분씩, 1주일에 5회 이상 꾸준히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시간이 없다면 틈틈이 1분이라도 명상을 하려고 노력해보세요. 간혹 '명상은 수행자들이나 하는 것이 아니냐'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명상은 일반인도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으며, 특별한 장비가 필요 없고, 장소에 구애받지도 않습니다.
칼럼니스트: 이시형 박사 (힐리언스 선마을 촌장)
삼성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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